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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재판 출석하며 "무작위 기소로 재판 끌려다녀"

이재명, 재판 출석하며 "무작위 기소로 재판 끌려다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재판 출석을 위해 법정에 들어서기 전 자신과 부인 김혜경 씨가 증거 없는 무작위 기소로 재판을 받고 있고, 김건희 여사는 특검조차 가로막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8일) 오전 10시 20분쯤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에 출석하며 "총선을 얼마 앞두지 않은 상태에서 야당의 당 대표가 법정을 드나드는 이 모습이 우리 국민들 보시기에 참으로 딱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최근 재판을 전후해 법정 밖 취재진의 질문에도 말없이 법정으로 향하거나 빠져나왔는데, 이례적으로 약 3분에 걸쳐 작심 발언을 쏟아낸 겁니다.

이 대표는 "대통령 부인은 주가조작, 디올백 수수 이런 명백한 범죄 혐의들이 상당한 증거에 의해서 소명이 되는데도 수사는커녕 국회가 추진하는 특검까지도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막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자기 밥값 자기가 냈는데, 제3자들이 제3자의 밥값을 냈는지 알지도 못하는 제 아내는 7만 몇천 원 밥값 대신 냈다는 이상한 혐의로 재판에 끌려다니고, 저 역시 이렇게 아무런 증거 없이 무작위 기소 때문에 재판받고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8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기에 앞서 입장을 밝히려고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결론이야 우리 법원에서 잘 현명하게 내주시겠지만 기소해서 재판 오래하면 그 사람 인생 망한다고 했던 대통령의 말도 기억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국민들께서 이 불공정과 이 무도함에 대해서 이번 총선에서 심판하실 것으로 믿는다"며 "이번에 입법권까지 그들에게 넘어간다면 나라가 어떻게 될 건지 우리 국민들께서 꼭 기억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도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재판 출석으로 총선 준비가 부담되지 않는지', '혐의를 모두 부인하는지'등 취재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은 지난달 법원 인사에 맞물려 재판장인 강규태 전 부장판사의 사직 등으로 멈춘 지 49일만에 재개됐습니다.

이 대표가 법정에 출석한 건 지난 2월 27일 대장동·위례·백현동·성남FC 재판 이후 열흘 만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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