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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X형사', 지루할 틈 없다…블랙코미디→오컬트 '장르맛집' 등극

재벌형사

'재벌X형사'가 다채로운 장르적 재미로 호평을 얻으며 흥행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SBS 금토 드라마 '재벌X형사'(극본 김바다, 연출 김재홍)는 철부지 재벌 3세가 강력팀 형사가 되어 보여주는 '돈에는 돈, 빽에는 빽' 플렉스(FLEX) 수사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인생캐릭터'를 경신했다는 호평 속에 물 만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주인공 안보현(진이수 역)의 하드캐리를 필두로 '강력 1팀' 박지현(이강현 역), 강상준(박준영 역), 김신비(최경진 역)의 익살스러운 관계성과 절묘한 팀플레이, 흥미진진한 사건 에피소드와 신박한 플렉스 수사법 등이 고른 호응을 얻으며 연일 입소문을 더하고 있다.

이에 '재벌X형사'는 지난 10화 기준으로 최고 시청률 11.8%, 평균 시청률 10.0%(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토요일 방송된 전 채널 미니시리즈 1위 수성과 함께, 2주 연속 금토극 왕좌를 굳건히 지켰다.

'재벌X형사'가 보여주고 있는 장르의 변주 역시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한 주에 걸쳐 하나의 사건을 해결하는 에피소드 구성을 가지고 있는 '재벌X형사'는 첫 방송 이래 '유명 모델 요트 살인사건', '미술관 살인사건', '독거노인 연쇄 살인사건', '최면 살인사건', '경성퇴마록 영화 세트장 살인사건'까지 총 다섯 개의 사건 에피소드를 선보였다. 이에 따라 '재벌X형사'는 특유의 사이다와 위트, 그리고 액션을 기본 골자로 하고, 그 밖에 에피소드별 특성을 살린 연출로 매 회차 신선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실제로 첫 번째 에피소드였던 '유명 모델 요트 살인사건'은 재벌가의 경영권 승계가 사건의 내막이었던 에피소드답게, 부와 권력을 위해 서로를 물고 뜯는 '나쁜 재벌'들의 작태를 풍자하며 '블랙코미디'의 매력을 담아냈다. 또한 네 번째 에피소드였던 '최면 살인사건'에서는 첫 번째 피해자의 사망을 마치 초자연적 현상처럼 묘사하며 사건의 기괴함과 몽환적인 분위기를 제대로 살려 호평을 얻었다.

특히 가장 최근 방송된 9-10화 에피소드 '경성퇴마록 영화 세트장 살인사건'에서는 미스터리한 영적 현상을 해결하는 모던보이 퇴마사의 이야기를 담은 '경성퇴마록'을 액자식 구성으로 선보여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개화기 무드가 물씬 풍기는 미장센이 주는 시각적 만족감, 오컬트물 특유의 텐션을 제대로 살린 고퀄리티 연출에 시청자들은 "경성퇴마록을 단편으로 제작해 달라"는 시청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이처럼 '재벌X형사'는 '사건의 발생과 해결'이라는 명쾌한 서사구조에 장르의 변주라는 영리한 필살기를 더해 다음 사건에 대한 기대감을 자극하고 있다. 이와 함께 변화무쌍한 장르를 물 만난 물고기처럼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는 배우들의 호연 역시 돋보인다. 이에 '재벌X형사'가 또 어떤 사건 에피소드와 장르의 변주로 시청자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재벌X형사'의 연출을 맡은 김재홍 감독은 "각 에피소드를 다른 장르라고 생각하고 접근했다. 그래서 에피소드별로 각각 그 장르와 분위기에 맞는 미술과 음악들을 준비했다"라고 밝혀 '재벌X형사'가 '장르맛집'으로 각광받는 비결을 짐작케 했다. 나아가 "남은 에피소드들도 새롭고, 충격적이고, 다채로운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재벌X형사'는 오는 8일(금) 밤 10시에 11화가 방송된다.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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