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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납치됐다" 횡설수설…마약 취해 흉기 들고 지구대로

<앵커>

마약이 우리 주변에 깊게 들어와 있다는 게 실감 나는 뉴스입니다. 흉기를 들고 경찰 지구대를 찾은 남성, 또 자신의 차로 세차장 입구를 가로막은 남성이 각각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모두 마약에 취한 상태였습니다.

김지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2일) 아침 8시 40분쯤 경기 광명시에서 양손에 흉기를 든 남성이 길거리를 돌아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최단시간 출동을 뜻하는 코드 제로를 발령한 경찰이 출동하려던 찰나 지구대를 찾아온 남성과 마주쳤습니다.

경찰은 남성이 출입문을 열지 못하도록 막은 뒤 흉기를 내려놓으라고 경고했습니다.

[이현우/경기 광명경찰서 하안지구대 2팀장 : 진정을 시킨 거죠. 조금 있으니까 내려놓더라고요. 안전하게 보호조치를 해서….]

남성을 체포한 경찰은 가족들이 납치됐다며 횡설수설한 남성에 대해 마약류 간이 시약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검사 결과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이 50대 남성을 응급입원 조치하고, 마약류 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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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 낮 2시쯤에는 서울 서초구 한 주유소 세차장에서 승용차 한 대가 20여 분 동안 입구를 가로막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출동한 경찰이 승용차에 혼자 타고 있던 20대 남성을 체포해 마약류 간이 시약 검사를 한 결과, 양성 반응을 확인했습니다.

[주유소 직원 : 이 분이 계속 (차를) 안 빼고 그대로 있으니까…. 경찰에 신고를 했는데 막 횡설수설하고 했대요.]

범행이 일어난 세차장입니다.

경찰은 차량 안에서 흰색 가루가 담긴 봉투를 발견해 압수했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에 대해 마약 투약과 업무 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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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전 제주 마라도 해상에서 어선 전복사고로 실종된 승선원 2명 가운데 1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해경은 오늘 낮 12시 반쯤 사고 위치에서 약 22km 떨어진 지점에서 실종됐던 50대 선원의 시신을 수습했습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영상편집 : 안여진, 화면제공 : 제주해양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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