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풍', 손익분기점 넘더니 30만 돌파…단체관람 탄력받았다

영화 '소풍'이 전국 30만 관객을 돌파했다.

26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소풍'은 이날 누적 관객 수 30만 194명을 기록했다. 올해 개봉한 한국 극영화 중 첫 번째 손익분기점을 돌파한 데 이어 30만 관객 고지를 넘어서며 흥행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7일 개봉 이후 화제의 신작들의 개봉 속에서도 19일 연속 독립∙예술영화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개봉 4주차에 접어들면서 경주시가족센터, 익산시자원봉사단체, 한결재가돌봄센터를 비롯해 가족, 노인, 병원 등의 단체관람이 이어지고 있다.

'소풍'은 절친이자 사돈 지간인 두 친구가 60년 만에 함께 고향 남해로 여행을 떠나며 16살의 추억을 다시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 다. 웰다잉과 존엄사를 비롯하여 노년의 삶을 현실적으로 다뤘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노년층 관객에게는 자신의 이야기, 젊은 세대에게는 앞으로 자신에게 다가올 미래라는 공감과 생각할 거리를 던지며 전 연령층을 사로잡았다.

대한민국 대표 명품 배우 나문희와 김영옥, 박근형 등이 출연해 최고의 연기력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뿐만 아니라 가수 임영웅의 자작곡 '모래알갱이'가 처음으로 영화의 삽입곡의 사용됐다는 점도 화제를 불러 모았다. 임영웅은 '소풍'의 음원 수익 전액을 팬덤 '영웅시대' 이름으로 부산연탄은행에 기부하며 선한 영향력을 펼치기도 했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