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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라인 초대석] 노년의 현실을 비춘 영화 '소풍'…배우 김영옥

<앵커>

노년의 삶을 담담하고 현실적으로 풀어내 주목을 받고 있는 작품입니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던 영화 '소풍'이 관객들과 만나기 시작했습니다.

나이트라인 초대석 오늘(8일)은, 영화 '소풍'의 주연 배우 김영옥 씨와 함께하겠습니다.

Q. 영화 '소풍' 개봉…관객에게 선보이는 소감은?

[김영옥/배우 : 그건 뭐 제가 영화를 많이 안 한 사람이었기 때문에 또 더더구나 이렇게 큰 역은 이제 많이 안 해봐서 우선 이제 관객들의 만남이 설렙니다. 어떤 모습으로 보여질까 또 영화의 감동은 어떨까 제가 지금 궁금한 정도예요. 그래서 많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Q. 영화 '소풍'…어떤 작품인가?

[김영옥/배우 : 그냥 뭐 이렇게 큰 이슈가 있는 건 아니고요. 우리들의 삶을 이렇게 조명했다고 볼 수 있어요. 마지막까지 가는 선을 소풍으로 잡아서 보여드리는 건데. 어릴 때 남녀 동창이었던 그러니까 중학교 교육까지는 받은 노인네들이 만나서 고향으로 내려오게 되는 그런 내려와서 에피소드가 생기는 이야기이기는 한데 어떻게 돼서 고향으로 내려와서 다시 셋이 만나서 행복할까 하는데 이게 이제 여러 가지 얽히고설키면서 그거를 보여드리기 위한 거니까 제가 다 설명드릴 수는 없고 보시면서 즐기셨으면 좋겠어요.]

Q. 절친한 배우 나문희와…선택에 영향 미쳤나?
나문희, 김영옥

[김영옥/배우 : 100%죠, 그건. 60년이 넘는, 64년을 같이 한 정말 친구인데. 이런 드라마를 할 때 어째 도움이 안 되겠어요. 쪽 하면 쪽이라고 그냥 입맛이지, 뭐 그런 말 있죠, 왜. 그냥 눈빛만 봐도 알겠는 게 그게 이제 영화를 둘이 하면서 많은 도움을 주지 않았나. 물 흐르듯이 했다고 하면 과언이 아닐 겁니다.]

Q. 60년 함께한 동료들과 주역…기분 어땠나? 

[김영옥/배우 : 그래서 뭐 지금 다 지나고 나니까 힘든 때도 있고 밤도 늦도록 하고 있었는데 다 잊어버리고 그냥 벌써 추억의 한 장으로 남았네요. 너무 좋았어요. 그건 뭐냐 하면 이제 박근형 씨도 역시 우리가 젊었을 때 연기를 같이 많이 했기 때문에 호흡하기에는 무리가 전혀 없었고 점심시간, 저녁 시간 되면 정말 그냥 다 잊어버리고 친구들이 밥 먹는 기분으로 또 먹었고 그래서 그런 것이 다 추억이 됐고. 일이라도 일만 했던 게 아니라 영화에 그려서 그게 반영이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해 봅니다.]

Q. 임영웅 노래 OST로 삽입…소식 듣고 어땠나?

[김영옥/배우 : 나는 뭐 이게 화제가 될지도 모르고 내가 슬플 때 임영웅 씨가 나와서 노래를 하는데 그 슬픔을 슬픔으로 승화시켰다고 할까? 그냥 막 울면서 오히려 마음이 풀어지고 좋았던 거를 표현했는데 그때 그거는 그런 인연이었고 쭉 이제 마음이 그렇게 가서 지금까지도 팬인 건 어쩔 수 없죠. 그래서 이제 남은 못 해 보시는 걸 내가 그래도 직접 만나보고 꽃다발도 받아보고 이렇게 포옹도 해 보고 이런 행운을 내가 맛봤습니다. 미안합니다, 우리 영웅시대 여러분들한테. 그런데 이 음악은 내가 뭐를 해서 했나 그런 얘기들을 하시는데 직접 절대로 내가 나서지도 않는 사람이려니와 그런데 그걸 허락했다고 그래서 내가 막 첫 번의 대사가 크게 막 이렇게 된 것도 아니고 뭐 하다가 대박, 나도 모르게 그런 표현이 됐는데. 이거는 정말 감사할 일입니다.]

Q. 관객들에게 어떤 작품으로 남아지길 원하나?

[김영옥/배우 : 교훈이 됐으면 좋겠어요. 보시고 많은 것을 가져가실 필요 없고 아, 이거는 우리의 삶을 조명했다. 그런데 조명하면서 우리한테 어떤 것을 하라고 제시했구나. 그거 하나 배워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Q. 연기 인생 67년…후배들에게 조언한다면?
김영옥

[김영옥/배우 : 무슨 제가 지금 해 온 걸 어떤 정의를 내릴 수는 없어요. 제일 중요한 건 촉이 남달라야 한다는 거. 거기에 감회 하면 게을러지지 말고 연기자 하려면 신이 있고 미쳐야 한다는 그런 말을 좀 상스럽게 표현하자면 그런 표현을 할 수밖에 없네요.]

Q. 앞으로의 꿈이나 소망이 있는지?

[김영옥/배우 : 그건 어느 자리에서나 얘기하는 저는 꿈도 없고 소망이라고 하면 뭐 소망이라는 건 아니고 그냥 앞으로 다가올 일이 그게 멀지 않았다고 생각하죠, 아무리 멀다고 해봤자. 그런데 또 그 마지막도 나는 정말 참 좋은 운을 타고났으면 하는 생각이 들어요.]

(자료 출처 : tvN·영화 '말임씨를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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