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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정권 탄생 원인 제공"…전 장관도 '컷오프'

<앵커>

민주당에서는 윤석열 정권이 탄생하도록 원인을 제공한 사람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문재인 정부 출신 인사들을 겨냥한 거라는 해석 속에 지난 정부 때 국토부 장관을 지낸 인사가 경선에도 오르지 못하고 탈락했습니다.

정반석 기자입니다.

<기자>

1차 경선 지역 23곳을 확정한 임혁백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윤석열 정부 탄생 책임론을 꺼냈습니다.

[임혁백/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 : 본의 아니게 윤석열 검찰 정권의 탄생에 원인을 제공하신 분들 역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지난달 21일 사견이라며 말한 것을 공식석상에서 밝힌 것입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나 장·차관 출신 인사를 겨냥했다는 해석이 나왔고, 대표 격인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 곧바로 반박했습니다.

임 전 실장은 SNS에 대선 패배 책임이 문 정부에 있다는 인식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대선 직전 문 정부 지지율이 45~47%로 역대 어느 정부보다 높았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공교롭게도 경선 지역 중 광주 동남갑에서 문재인 정부 국토교통부 장관을 지낸 노형욱 후보가 컷오프되고, 현역 윤영덕 의원과 친명계 정진욱 당대표 정무특보 간 2파전으로 좁혀졌습니다.

반면, 충남 공주부여청양에 출마한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은 문 정부 출신이지만 단수 공천됐습니다.

공관위 관계자는 임 위원장 발언은 정권 재창출 실패에 책임지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일반론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민주당을 탈당한 조응천, 이원욱 의원은 제3지대 세력이 모두 참여하는 통합 공천관리위 구성을 제안했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평소 생각과 비슷하다고 화답했고,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미래, 금태섭 대표의 새로운선택도 논의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양현철,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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