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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리피 조' 바이든의 반전…"사석서 트럼프에 '원색적 욕설'"

'슬리피 조' 바이든의 반전…"사석서 트럼프에 '원색적 욕설'"
올해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리턴매치'를 치를 것이 유력해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사석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 원색적인 욕설을 자주 사용한다는 주변인들의 증언이 나왔습니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더타임스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과 가까운 소식통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공개되지 않은 자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 욕설을 자주 사용한다고 미국 언론들에 전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직 공개 석상에서는 이 같은 발언을 한 적은 없으나 지난달 1·6 의회 난입 사태 3주년 기념 연설에서 욕을 뱉기 직전까지 갔다가 멈추기도 했습니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가 "선거 유세에서 거대한 '트럼프 거짓말'을 지어내면서, 폴 펠로시의 두개골에 가해진 망치를 휘두르며 의회 침입자들에 대해 농담을 한다"고 말했습니다.

펠로시 전 미국 하원 의장의 남편인 폴 펠로시는 2022년 10월 극우 성향의 음모론자에게 피습을 당해 목숨을 잃을 뻔 한 바 있습니다.

이어 "그는 그것이 재밌다고 생각하고, 그것에 대해 웃는다"며 "정말이지 역겨운…"이라며 뒤에 이어지는 욕설을 말하지 않고 멈췄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거친 표현에 지지자들은 환호했다고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이같은 바이든 대통령의 거친 '말버릇'에 비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의 고령을 부각하기 위한 조롱 표현 '슬리피(sleepy·졸린) 조' 등은 상대적으로 온화해 보일 정도라고 더 타임스는 짚었습니다.

백악관은 보도 내용에 대한 논평 요청에 답변을 거부했다고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전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선거캠프는 폴리티코에 "'덜 떨어진' 조 바이든이 공개적으로든 사적으로든 대통령직을 모독한다는 것은 유감"이라며 "하지만 그가 실패한 정책들을 통해 미국 국민들을 모독한 것과 마찬가지 방식으로 45대 대통령(트럼프)을 모독했다는 사실은 놀랍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과거 언론 보도에 따르면 실제로 바이든 대통령은 고령이 주는 온화한 인상과는 달리 욕설을 자주 사용하며 평소 성격도 다혈질에 가까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해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바이든 대통령이 개인적인 관계에서 자주 성질을 부리고 백악관 직원들에게 욕설을 섞어 소리를 지르는 일도 여러 차례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2022년에는 기자회견에서 마이크가 켜진 줄 모르고 폭스뉴스 기자에게 욕을 했다가 논란이 된 적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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