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9일) 유튜브 '엘르 코리아' 채널에는 박신혜와 박형식이 게스트로 출연해 함께 고민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번아웃을 슬기롭게 해결하는 방법이 있냐는 질문에 박신혜는 "번아웃이 왔다는 핑계로 주구장창 그걸 끌고 나가면 안 된다"라고 답했습니다.
그는 "지금 힘들다면 '이때까지만 힘들고 다시 일어날 거야'라는 생각을 가지고 오늘의 스트레스가 내일의 나를 살게 하지 않는 마음으로 맛있는 걸 먹든, 운동을 하든, 잠을 자든 내일 일어나서 '오늘은 뭐 할까. 괜찮아' 이렇게 하는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박형식 또한 번아웃 경험 사실을 털어놓으며 "대사를 하다가 말이 안 나오는 경우가 있다. 사실 일할 때야 당연히 이 악물고 끝내지만 그 후가 중요한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박형식은 "오롯이 나만을 위한 시간을 만들어주면 다시 한번 살아나게 되고, 번아웃이라면 내가 앞으로 어떤 것을 해나갈 것인가 정리할 수 있는 시간도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진 엘르와의 인터뷰에서 두 사람은 11년 전 SBS 드라마 '상속자들'로 처음 호흡을 맞췄던 과거를 회상했습니다.
박신혜는 "그때 형식 씨가 정말 바빴다. 해외 투어하고 공항에 내리자마자 바로 촬영장으로 왔는데, 그 바쁜 와중에 대사는 어떻게 외우는지 신기할 정도"라고 기억했습니다.
그러면서 "얼굴 한 번 찌푸리지 않는 걸 보며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만난 형식 씨는 역시나 성격이 좋다. 나긋하고, 호흡도 잘 맞아 편하다"라고 말했습니다.
박형식은 "(상속자들 때는) 제 연기를 하는 데 급급해서 다른 걸 볼 여유가 없었다. 이제서야 신혜 누나 연기를 제대로 봤는데 감탄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저는 감정에 몰입해서 꺼내기까지 복잡한 빌드업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누나는 버튼 누르면 나오는 것처럼 감정을 꺼낸다. 그렇다고 그게 기계적인 것 같지 않다. 많이 배웠다"라고 박신혜를 응원했습니다.
(사진= 유튜브 '엘르 코리아', '스브스캐치')
(SBS연예뉴스 전민재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