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스夜] '마이데몬' 김태훈, 김유정에 "네가 믿었던 김해숙은 악마, 네 부모 죽였다" 폭로…진짜 악마는?

진짜 악마는 누구?

12일 방송된 SBS 금토 드라마 '마이데몬'에서는 노석민의 본색을 알아챈 도도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주석훈은 도도희에게 전화를 걸어 "도희야 석민이 형이 본색을 드러냈어"라고 알렸다. 이에 도도희는 노석민이 주천숙이 지켜왔던 신념을 모두 저버린 노석민에 분노했다.

도도희는 "주천숙 여사가 중요하게 생각한 건 회사의 이익과 사회적 책임의 균형이다"라며 폭발했다. 이에 노석민은 "너한테 어머니는 정말 대단한 사람이구나?"라며 도도희를 비웃었다.

그러자 도도희는 "당신이 왜 이러는지 알아. 주여사를 뛰어넘고 싶은 거지? 이런다고 주여사를 따라잡을 수 있을 거 같아? 아니, 주여사 발끝도 못 따라간다는 걸 증명할 뿐이다"라고 비난했다.

이에 노석민은 "너야말로 언제까지 어머니 그늘 안에 있을 생각이야. 받아들여. 이제 어머니 세상은 끝났어. 내가 알을 깨고 나왔거든"이라고 의기양양하게 굴었다.

노석민의 이야기를 들은 도도희는 기광철이 쓰던 핸드폰에 남아있던 아브락사스라는 이름을 떠올렸다. 소설 데미안에 나온 아브락사스. 도도희는 "아브락사스 새는 알에서 나오기 위해 투쟁한다. 태어나려고 하는 자는 누구든 하나의 세계를 파괴하지 않으면 안 된다. 당신이 파괴한 세계는 주천 숙이었어"라며 노석민의 진짜 정체를 깨달았다.

이에 노석민은 "넌 항상 이게 문제야. 가만있었으면 모두가 무사했을 텐데 꼭 이렇게 끝까지 물고 늘어져서 문제를 만들어. 너만 아니었어도 우리 모두 이 지경까지 아냐"라며 도도희 탓을 했다.

어떻게 자신의 어머니를 죽일 수 있냐는 도도희의 물음에 노석민은 "그 노인네는 악마야. 날 이렇게 만든 건 다 너의 그 대단한 주님이라고. 나는 죄를 짓기도 전에 이미 죄인이었어. 자기의 죄를 자식인 나한테 덮어씌우고는 더러운 피라고 손가락질까지 했다고. 내가 하찮고 초라할수록 자신이 더 돋보이니까"라고 주천숙 탓을 했다.

그리고 노석민은 "넌 나한테 고마워해야 돼. 내가 너 대신 복수해 준 거니까. 넌 네 부모가 사고로 죽은 줄 알지. 아니 네가 가장 믿고 의지한 바로 그 주천숙이 죽였어. 그토록 믿어 의심치 않은 주천숙이 네 엄마 아빠를 죽였다고"라며 도도희가 몰랐던 과거를 폭로했다.

노석민의 이야기를 믿지 못하는 도도희에 노석민은 도도희의 부모님이 사망하던 당일의 음성 녹취를 공개했다. 녹취에는 도도희의 부모님과 주천숙이 다투던 상황이 그대로 담겨있었던 것.

이에 노석민은 "화가 난 어머니는 곧바로 네 부모차를 쫓았고 결과는 알다시피 펑. 그때부터 미래전자는 승승장구해서 지금의 미래 그룹이 된 것. 네 부모의 피가 거름이 됐달까?"라며 "아무것도 믿지 않던 어머니는 네 부모가 죽은 후부터 매일같이 고해성사를 했다. 왜 그랬을까? 도대체 무슨 죄를 씻고 싶었길래. 네가 받은 혜택, 애정, 실은 어머니의 천국행 티켓이었던 것이다"라고 도도희가 믿고 있던 주천숙의 모든 것이 거짓이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도도희는 모든 것을 부정하고 싶었다. 그러자 노석민은 "그러면 지옥이든 천국이든 어머니를 만나서 진실을 물어봐라"라며 도도희의 목을 졸랐다.

그리고 방송 말미에는 정구원에게 "그 사람이에요. 다 노석민이 한 짓이라고요. 노석민 그 인간은 악마예요"라며 노석민의 실체를 밝힌 김세라의 모습이 드러나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SBS연예뉴스 김효정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