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정치쇼] 이재명-정성호 문자 논란? "누가 당대표인가" VS "의견 구했을 뿐" (MZ 토론)

[이승환 국민의힘 중랑을 당협위원장]
- 이태원 참사 정쟁화 안 돼…尹 거부권 쓸 것
- 징계 수준 상의…정성호, 당대표·공관위 겸하나
- 김건희 특검? 이재명 vs 한동훈 끝장토론하길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
- 이태원 특별법에 유감 표명한 尹에 유감
- 서울 이송, 지방의료 폄훼? 이재명 의도 無
- 영입인재 여혐? 비대위 막말? 한동훈 책임

[류호정 정의당 의원]
- 이재명 입원 중인데 특혜 논란, 너무 각박해
- '현근택 컷오프' 문자…민주당식 컷오프 방식?
- 제2부속실? 플러스 알파로 김건희 사과 가능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4년 1월 10일(수)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이승환 국민의힘 중랑을 당협위원장,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 류호정 정의당 의원


▷김태현 : 김태현의 정치쇼 수요일 2부 더 라스트 MZ토론. 피처링 정국. 이승환 국민의힘 중랑을 당협위원장,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 류호정 정의당 의원입니다. 안녕하세요.

▶이승환, 박성민, 류호정 : 안녕하세요.

▷김태현 : 하루에 한 코너씩 없어져요, 우리는 지금.

▶류호정 : 막방이라니.

▷김태현 : 내일은 안 없어져. 내일 여의도 타짜는 출마를 안 하기 때문에. 그런데 우리 세 MZ분들은 다 출마를 합니다. 류호정 의원은 현역 의원이고 이승환 위원장도 현역 당협위원장이고 박성민 전 최고도 어제 기사가 났기 때문에, 공천 신청을 했기 때문에 다 출마를 합니다. 더 이상 얘기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무슨 말씀을 드리고 싶은지는 세 분들 아시겠으나 저희는 균형 잡힌 시사이기 때문에 하지 않고 알아서들 각자 선거 잘 치르세요. 이 정도로 하도록 할게요. 마지막 시간이니까 좀 활기차게 해 보죠. 이태원... 9013님 "MZ토론만은 영원할 거라 믿었는데 어케요. 왜 다 마지막이래요." 출마 안 할 수 없잖아요. 현역 의원도 있고 당협위원장도 있고 전 최고위원도 있는데. 어쨌든 청취자분들은 MZ 세 분을 너무너무 사랑하신다. 커피쿠폰 드릴게요. 이 얘기 좀 해 보죠. 이태원 참사 특별법 국회 통과했습니다. 그리고 야당의 단독 의결. 일단 대통령실에서는 유감이다, 이런 입장 내놨는데 이승환 위원장. 유감이다까지는 할 수 있을 것 같아. 어차피 대통령실 입장에서 보면 야당이 단독으로 처리했으니까. 그럼 유감이다에서 끝입니까 아니면 거부권 행사합니까? 어떻게 해야 된다고 보세요? 내년 총선 치르는 입장에서.

▶이승환 : 그러니까요. 이게 총선을 기점으로 했을 때 유불리를 따졌을 때.

▷김태현 : 자꾸 내년이래. 올해 총선.

▶이승환 : 총선 기준으로 유불리를 따졌을 때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 저렇게 했으면 좋겠다에 대한 의견은 있지만 지금 대통령실에서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들은 여야 합의 없이 올라오는 것들에 대한 것이거든요. 이태원특별법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이 부분이 민주당이 재난을 정쟁화하는 일은 제발 그만뒀으면 좋겠다. 이것 이태원 참사 정말로 슬픈 일이고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되지만 이것 이미 민주당 주도로 국정조사하지 않았습니까? 거기서 내용 나올 것 다 나왔고 관련자 23명이 사법처리 받고 있고 행안부 장관 탄핵했다가 다시 복귀하지 않았습니까? 헌재 만장일치로. 그런데 이런 부분을 자꾸 들쑤셔내는 게 민주당이 자생적으로 본인들이 총선을 이끌 정책이슈나 어떤 정치개혁 어젠다가 없기 때문에 도이치모터스특검 그리고 이태원특별법 이런 부분으로 자꾸 끌고 가려는 게 너무 아쉬워요. 지난번에 세월호특별법 때도 한 번 경험하지 않았습니까? 거의 그때도 8년 동안 아홉 차례 조사하고 돈 700억 썼는데 더 나온 것 없잖아요. 좀 성숙한 정치로 가기 위해서 이것 정말로 그렇게 하고 싶으면 총선 이후에라도 했으면 진정성이 보이겠는데.

▷김태현 : 총선 이후의 조사는 시행되는 거잖아요.

▶이승환 : 지금 거부권을 유도하고 있는 거니까 그런 부분이 제일 아쉽습니다.

▷김태현 : 그래서 아직 행정관이면 이승환 행정관, 보고서 좀 써보세요. 거부권 어떻게 해야 됩니까 그러면 고입니까, 스톱입니까? 일도양단적으로 물어보겠습니다.

▶이승환 : 저는 거부권 쓰는 쪽 의견으로 갈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쓴다?

▶이승환 : 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승환 : 원칙은 간단해요. 여야 합의 없이 올라온 법에 대해서 쓴다.

▶류호정 : 합의해 주지 그랬어요. 많이 양보했는데.

▷김태현 : 어떻게 봐요, 류호정 의원은 이태원특별법.

▶류호정 : 재난의 정쟁화 많이 말씀하시는데 재난이 정쟁화 안 되려면 저는 필요한 게 책임지는 태도라고 생각해요. 지금 대한민국 한복판에서 시민들이 이렇게 죽고 다치고 한 거잖아요. 그랬을 때 가슴 아파하면서 피해자들의 일상회복과 유가족들의 회복을 위해서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다. 재발방지를 위해서 모든 것을 다하겠다 했으면 모르겠는데 처음부터 외면이고 책임을 회피하려는 듯한 태도를 보였잖아요. 거기서부터 사실 좀 문제가 많았다고 봐요. 그래서 결국에 지금 이태원특별법이 일방적으로 이렇게 통과됐다 하시는데 결국 통과가 됐고 그 와중에도 책임을 통감한다는 메시지보다는 유감 이렇게 나왔잖아요. 저는 이런 태도 자체가 문제라고 보거든요. 더 많은 권력과 책임을 가진 곳은 어쨌든 정부 여당인 것이고 그때 책임지는 태도를 충분히 보였다면 시민들께서도 이렇게 냉랭한 태도를 보이지는 않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박성민 전 최고는 어떤 의견 가지고 계세요, 이 부분에 대해서?

▶박성민 : 저는 대통령실의 유감이라는 입장이 유감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재난의 정치화를 시키고 정쟁화를 시키는 게 과연 민주당이냐, 저는 이렇게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앞에서 류호정 의원께서도 언급해 주셨지만 누구 하나 제대로 책임지는 태도를 보였다고 한다면 이 사안이 이렇게까지 힘들게 힘들게 왔을까라는 생각도 들고요. 한편으로는 어제 유가족들의 말씀을 국민의힘과 정부는 새겨들으셨으면 좋겠어요. 어제 뭐라고 말씀하셨냐 하면 "오늘 저희가 마냥 특별법 통과가 기쁘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저희는 또 한 번 국회에서 유가족들을 외면하는 모습들을 지켜봐야 했습니다."라고 말씀하셨단 말이에요. 그렇게 서울 한복판에서 많은 희생자가 났고 그 주무장관조차 제대로 경질하지 못하는 나라라면 저는 이건 기강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 싶고요. 국민들을 향한 최소한의 책임과 도리에 대해서 정말 조금이라도 반성하고 고민하는 자세가 있었다고 한다면 이렇게 유가족들을 외면하고 진상규명을 위해서 그리고 피해자들에 대한 지원을 위해서 이런 법안이 만들어지는 것을 무작정 반대할 이유가 저는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주제를 좀 바꿔보죠. 이재명 대표가 오늘 퇴원한다는 겁니다. 다행히 완치가 된 것 같고 건강에는 문제없어 보이고 진짜 불행 중 다행이었어요. 그런데 사건이 끝이 끝이 아닌 것이 의사단체에서 이것 헬기로 부산에서 서울로 온 것을 특혜다 그러면서 업무방해, 응급의료법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했고 민주당은 이건 테러사건인데 이렇게 되면 의료계가 너무 정치화되는 것 아니냐. 이렇게 비판하는데 이것 부산에서 서울로 전원한 것, 이건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이승환 위원장은. 큰 문제가 있는 거예요 아니면 그럴 수도 있다 이거예요?

▶이승환 : 큰 문제가 안 될 수 있는 것을 민주당이 큰 문제로 키웠죠.

▷김태현 : 그래요?

▶이승환 : 응급헬기 이용하는데 매뉴얼이 있습니다. 딱 규정화된 매뉴얼이 있어요. 관통상, 절단상 아니면 2개 이상의 뼈가 부러지든가 아니면 진짜 심정지에 놓여 있거나 이런 상태에서 탈 수 있는 것을 그런 기준에 맞지 않게 했다고 하는 것은 분명히 비판의 소지를 남겨둔 부분이고 거기에 정청래, 장경태 이런 민주당 의원들이 잘하는 데 가서 하면 된다. 여기 배려해 준 거다. 이런 식으로 얘기한 게 큰 문제를 야기한 거죠. 만약에 제가 아주 급하고 중요한 일이 있어서 차를 몰고 가는 데 가는 길에 신호 위반하고 과속했으면 나중에 범칙금 내야 되는 거죠. 내가 중요한 일이 있었다고 그것을 다 용인하고 합법화할 수는 없는 것이고 저는 그리고 이 헬기에 대해서는 정말 그냥 궁금한 게 바로 부산대의대에서 치료·수술받을 수 있었던 것을 4시간 반이나 걸려서 서울에 다시 가서 한 이유. 저는 이게 민주당이 정무적 판단을 잘못했다고 봐요.

▷김태현 : 어떤 정무적 판단?

▶이승환 : 저는 이게 이재명 대표의 판단이 아니고 민주당 그때 당시 현장에 있던 사람들의 판단이 잘못된 거예요. 이재명 대표라면 그냥 부산에서 치료받자고 했을 것 같은데.

▷김태현 : 이재명 대표는 그때 아프고 이러니까 그 정도 판단할 여지가 없죠.

▶이승환 : 그러니까요. 이재명 대표가 판단했으면 부산에서 치료받았을 것 같아요. 만약에 부산에서 치료받고 한 5, 6일 퇴원하고 나오면서 내 생명 살려준 부산 시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하면 총선 때 부산 경남 지역 다니면서 유세 다른 것 할 필요 없어요. 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총선도 살려주십시오. 이것만 하면 됐는데 이게 저는 정무적으로 그 판단을 잘못해서 서울로 긴박하게 이송하는 모습을 연출하고자 했던 그 욕심이 정말 이 긴박했던 상황과 이런 부분을 좀 호도하게 만들지 않았나. 그래서 저는 맨 처음에 이게 브리핑할 때 천준호 비서실장이 브리핑했잖아요. 그런데 그다음부터는 권혁기 정무실장이 브리핑을 해요. 그래서 이걸 보면서 본인들도 판단 미스였다는 것을 느꼈나 보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태현 : 박성민 전 최고는 어떻게 봅니까? 이 분석.

▶박성민 : 저는 일단은 이 헬기 이송 관련해서 너무 정치 쟁점화된다는 생각은 들었어요. 왜냐하면 사실 매뉴얼도 있고 여러 가지 법적인 사안부터 여러 가지가 거론되잖아요. 지방의료를 폄훼한 것 아니냐, 여러 얘기가 나오는데 어쨌든 중요한 건 이 당시에 제1야당 대표의 있어서는 안 되는 정치 테러행위가 벌어진 것이고 그 당시에 이재명 대표는 제가 알기로는 아마 의식이 없으시지 않았을까 싶어요. 그러니까 중요한 응급처치를 바로 받았다고 하니까 뭔가 어떤 지시를 하거나.

▷김태현 :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겠죠.

▶박성민 : 상황을 얘기하거나 그럴 수 있는 상황이 절대적으로 아니었기 때문에 어떤 지방의료를 폄훼하려는 의도가 이재명 대표한테 있었다? 저는 그렇게 보지 않고요. 그리고 아마 서울 병원에서 치료를 받거나 하는 부분은 아마 가족분들의 의사가 많이 반영이 된 걸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그렇게 보도가 많이 나왔어요.

▶박성민 : 가족분들 입장에서는 지근거리에서 간호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을 것이고.

▷김태현 : 당연히 있었겠죠.

▶박성민 : 여러 가지 복합적인 심경이 있으셨을 것으로 보이는데 그 상황에서 당도 어떤 것을 선택을 강요할 수 없었을 것이고요. 그러니까 여러 논란이 예상되니 부산에 있자고 얘기를 하는 것도 어떻게 보면 가족들 앞에서 되게 어려운 점이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그 가족들, 어떻게 보면 가족 당사자들의 결정에 대해서 제3자들이 너무 나서서 이야기를 하고 이것 자체를 뭔가 법 위반의 사안이거나 아니면 지방의료를 폄훼하려는 의도가 있었다거나 그 긴박한 상황에서 그런 것들이 과연 다 작동을 했겠느냐. 저는 그렇게까지 보지는 않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류호정 의원은 앞서 이승환 위원장이 제기했던 정무적 판단에 대한 부분은 어떻게 평가하고 계세요?

▶류호정 : 그런데 현장에서 공격당하는 모습을 본 분들은 그렇게까지 판단이 잘 안 됐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그 상황이 정말 살해 의도를 갖고 덤빈 거잖아요. 저도 우연히 봤다가 굉장히 트라우마가 생길 것 같았는데 그런 상황이었기 때문에 뭐라도 해야 된다는 생각이 강했을 거고 어쨌든 의전 서열이 10위 안에 드는, 높으니까 무조건 의전 다해야 돼라는 것이 아니라.

▷김태현 : 의전 서열 높죠.

▶류호정 : 그만큼 증오에 의해서 큰일을 당하는 경우에 미치게 될 사회적 영향력도 큰 거잖아요. 그래서 뭐라도 하신 것 같고 사실 아직 이재명 대표가 병상에서 일어나지도 못했는데 특혜를 이야기하면서 이렇게 싸울 수 있는 분위기 자체도 정말 각박해진 것 같아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저는 사실 그 생각은 들었어요. 보면서 어차피 가족들의 결정이면 제일 최우선이죠, 건강이 중요하니까. 그런데 서울에 전원하는 걸로 가장 아쉬워했을 사람들은 더불어민주당의 부산 현역 의원 3명 있잖아요. 그 세 의원들은 조금 아쉬워하지 않았을까.

▶이승환 : 전재수 의원은 말렸다고 하잖아요, 옆에서. 여기서 치료받으셔야 된다는 그런 얘기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부산대의대가 왜 유명하냐 하면 그 옆에 울산 창원 있잖아요. 거기에 조선소 있고 근로자들 많잖아요. 그래서 사건사고 많이 나고 해서 그렇게 유명한 곳인데 전재수 의원은 그것 알았겠죠. 여기 잘하는 곳이다 했는데 옮겨간 것은 좀 아쉬운 부분이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렇고 어제 민주당 얘기 하나 더 해 보죠. 오랜만에 민주당 얘기를 많이 하네. 원래 국민의힘 얘기 많이 했었는데, 그동안.

▶이승환 : 좋습니다.

▶박성민 : 좋은 일로 많이 해야 되는데.

▷김태현 : 그런데 어제 민주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의 현근택 부원장이 지역정치인인 여성 비서에게 성희롱 발언을 했다. 이것은 본인도 인정을 하고 잘못했다 사과했으니까 이미 이건 잘못된 일이라는 건 공지의 사실인 거잖아요, 박성민 전 최고.

▶박성민 : 심각한 일이죠.

▷김태현 : 그런데 문제는 그 이후의 처리 문제인데 본인은 사과했어요, 잘못했다고. 그런데 어제... 화면 좀 띄워주실래요, 유튜브로? 어제 정성호 의원하고 그다음에 이재명 당 대표하고 문자를 주고받은 게 있습니다. 현근택은 어느 정도로 할까요? 당직 자격 정지는 되어야 하지 않을까? 공관위 컷오프 대상. 너무 심한 것 아닐까요? 그러면 엄중 경고, 큰 의미는 없음. 궁금증 첫째, 여기서 누가 당 대표고 누가 의원이에요? 이승환 위원장 이거 어떻게 봤어요, 이 문제? 저는 그게 궁금하더라고.

▶이승환 : 당 대표이자 공관위원장이 앉아 계시네요.

▷김태현 : 누가요? 정성호 의원이?

▶이승환 : 정성호 의원이. 당 대표 권한대행과 공관위원장을 다 겸하고 계신 것 같아요. 정성호 의원이 되게 인품도 좋으시고 여의도에서 평판도 너무 좋으신 분이신데.

▷김태현 : 그리고 이재명 대표하고 인연도 굉장히 오래됐죠.

▶이승환 : 굉장히 오래된 예전에 친명 7인방 좌장 역할을 하시고 또 경기도 북부에서 어려운 데서 선거하시는 분이시니까요. 그런데 지금 딱 드러나는 거죠. 어디에서 공천이 이뤄지고 있고 어떤 과정을 통해서 되고 있다고 해서 오늘부터 정성호 의원 집 앞에, 지역구 사무실에, 국회에 찾아가는 사람 더 많아질 것 같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저기가 실세네 이런다는 거죠?

▶이승환 : 네.

▷김태현 : 박성민 전 최고는 어떻게 봤어요, 이 문제?

▶박성민 : 일단 당에서 보안필름을 보급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참 많이 했고요.

▷김태현 : 국민의힘의 체리따봉 이후에. 체리따봉도 대통령하고 권성동 의원. 어떻게 보면 넘버 원투스리. 이재명 대표하고 정성호 의원 넘버 원투 정도의 대화네.

▶박성민 : 그런데 대통령의 텔레그램과 비교할 수는 없을 것 같기는 한데 어쨌든 같은 당 소속 의원이시니까요. 여러 의견을 구하는 과정이었을 거라고 봐요. 이재명 대표께서 여러 고민이 있으시겠죠. 퇴원하면서 내야 될 메시지에 대한 고민도 있을 거고 그리고 병상에 있는 와중에 벌어지는 여러 정치적 사안들에 대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대표가 정리해 주셔야 되는 부분들이 있을 텐데 여기에 대해서 어떤 판단을 할까라는 고민이 있으셨던 것으로 보이고 사실 저는 정성호 의원과의 친분관계를 부인하거나 그러고 싶지는 않아요.

▷김태현 : 다 아는 사실인데.

▶박성민 : 둘이 가까운 건 다 아는 거고 그리고 정성호 의원께서 여러 조언을 하신다는 것도 사실은 다 알려진 사실이죠. 저는 이 내용 자체를 문제를 삼기보다는 이제 앞으로 처분을 어떻게 할지를 봐야 할 것 같아요. 그래서 만약에 정성호 의원의 조언을 비롯해서 여러 사람들의 조언에 따라서 강한 수위의 징계가 필요하다고 해서 그런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거고 저는 그게 오히려 국민 눈높이에는 더 합당할 수 있다고 봅니다, 징계 수위 자체는. 그런데 그게 아니라 이 대표께서 생각하시는 방향이 있고 거기에 따라서 뭔가 징계가 진행이 된다고 했을 때 글쎄요. 이 대화가 의미가 있었는지 없었는지는 징계 수위, 최종적인 결과를 보고 결정이 나겠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저도 정성호 의원이랑 인터뷰 굉장히 많이 하는데 할 때마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질문을 하잖아요. 그러면 제가 답을 들을 때 드는 느낌은 이 의원은, 정성호 의원은 진짜 이재명 대표에 대한 애정이 많구나. 진짜 잘되기를 바라는 사람이구나, 본인의 이익 여부와 무관하게.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어쨌든 그럼 이건 어때요, 류호정 의원? 정성호 의원이 공관위 컷오프 대상 이렇게 얘기했는데 이재명 대표가 너무 심한 것 아닐까요? 이렇게 얘기한 부분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류호정 : 저는 처음에 민주당식 공천 탈락 방법이 생겼나 이렇게 생각을 했어요. 저는 경력 있으신 분들의 문자가 유출된다는 것은 의도했거나 봐도 상관없거나 그렇다고 생각하거든요.

▷김태현 : 어제도 그랬다, 그럼?

▶류호정 : 그렇지 않다면 심지어 당 대표랑 대화하는 내용이 이렇게 찍히도록 둘 리가 없다고 생각을 해요. 그리고 한두 번도 아니잖아요. 문자, 대화 나누는 것이 유출되는 것이.

▷김태현 : 그럼 예전 체리따봉도 권성동 의원의 어떤 의도가 있었다?

▶류호정 : 자랑이었겠죠, 그건.

▷김태현 : 자랑이요?

▶류호정 : 그래서 이렇게 내용이 나가버리면 사실 공천 탈락까지 자체적으로 하지 않더라도 아마 당원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거고 현근택 변호사에게도 어차피 어렵게 작용하게 된다는 거죠.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려고 그러시나 하는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현근택 변호사가 이재명 대표 곁에서 굉장히 노력하신 분으로 알고 있는데 별로 중요한 분은 아니었나 봐요, 이렇게 되는 것 보면.

▶이승환 : 저는 이것 보면서 놀란 게 누가 당 대표인가 이것도 있지만 두 가지가 당무 가능하시네. 그리고 엊그저께 이원욱 의원 감찰 지시 내렸잖아요. 그건 당 대표의 직접지시가 있어야 할 수 있는 것이고 그 감찰도 결과도 당 대표한테만 보고할 수 있는 거예요.

▷김태현 : 이원욱 의원 감찰이요?

▶이승환 : 네. 그것도 이미 2, 3일 전부터 당무 가능하시네. 그리고 전치 2주 얘기 나왔는데 원래 우리가 병원 가서 진단서 떼면 최저 떼주는 게 2주잖아요. 저는 당무 가능하시다고 한 것을 증명했다가 하나고 또 하나가 현근택 변호사에 대해서 어떻게 수위로 할 거냐. 저는 절대로 출마가 지장될 정도로는 징계를 안 할 거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이재명 대표의 가장 최측근에 있다가 재판받는 사람들 다 현 변호사가 지금 변호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여기에서 이화영의 한마디, 유동규의 한마디가 재판과 이런 데 얼마나 크게 작용했는데 현 변호사는 또 얼마나 많이 알고 있겠습니까? 저는 그래서...

▷김태현 : 일단 그건 추정의 영역이에요.

▶이승환 : 그래서 절대로 출마에 지장까지 갈 것은 아니다라고 생각합니다.

▶박성민 : 변호인 그만두지 않았나요? 제가 알기로는.

▶이승환 : 압색 받고 그만뒀죠.

▷김태현 : 저도 그만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박성민 : 그만둔 것으로 알고 있고 그래서 어쨌든 저는 이 사안 자체는 당에서도 심각성을 느끼고 있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의원총회에서조차 문제가 제기됐다고 하고 이걸 심각하게 봐야 된다는 공감대는 분명히 있기 때문에 저는 이 정도의 얘기를 정성호 의원께서 하셨다고 보고요. 이재명 대표께서도 정성호 의원의 얘기만 듣지는 않으시겠죠. 여러 얘기를 들으실 텐데 어쨌든 중요한 것은 이 사안 자체가 되게 심각한 거고 여기에 민주당이 어떻게 대응을 하느냐. 이걸 국민들께서 지켜보고 계시다는 것을 모르시지 않을 테니 저는 조금 단호하게 대응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언론의 관심은 현근택 변호사가 이런 발언했다 이것보다 그 이후의 처리 문제에 관심 있는 것 같아요. 어차피 현 변호사가 본인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한 부분이기는 하니까. 그런데 이런 논란 나온 김에 이것 하나 보죠, 국민의힘. 그냥 지나갈 줄 알았죠? 인재영입 대상자인 박상수 변호사의 여혐 발언이 있었다는 논란이 있고 그리고 박은식 비대위원이 김구 선생을 폭탄 던진 분이라고 비하한 발언의 논란들이 있던데 이건 어떻게 보세요?

▶이승환 : 지금 제가 잘 팔로업이 안 돼서 그렇기는 한데 박은식 의원 같은 경우는 그 이전부터 혁신위 활동 또 광주에서의 활동, 이런 부분이 있어서 원래 활동가들... 민경우 위원장 같은 경우도 활동가들은 과거에 했던 발언 이런 부분들이 굉장히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죠. 그런데 그게 정치인의 기준으로 받아들여주기보다는 앞뒤의 내용들을 같이 볼 필요는 있다고 보고 새로 인재영입 때 박 변호사 같은 분도 여러 가지 세평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분을 한 것이 변호사라서, 무슨 변협의 뭐라서 한 게 아니고 학폭 사건에 대한 어떤 전문성과 이런 것으로 영입한 것이기 때문에 그쪽 측면을 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박성민 : 그런데 김구 선생에 대해서 폭탄 던지던 분, 나라 시스템 알겠냐, 국제 정세 알겠냐. 이런 식으로 비하하는 것은 사실 대한민국 국민이자 정치인을 하시겠다는 분이 하실 말씀은 아닌 것 같고요. 그러니까 이런 데 대해서 과거 발언이다 이렇게 퉁치고 넘어가는 것은 저는 계속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실제로 지금 장관 하고 있는 신원식 장관 같은 경우에도 과거 SNS에 독도에 대해서 쓴 글이 논란이 되기도 했잖아요. 그것을 마치 영토분쟁이 있는 것처럼 이야기했던 게 논란이 됐고 실제로 그게 최근에 국방부에서 냈다가 철회했던 교육하는 자료에도 잘못된 정보들을 기재했기 때문에 문제가 된 거잖아요. 저는 이런 것 하나하나가 다 메시지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 점에서 이걸 걸러내지 못한 건 어느 정도 책임이 한동훈 비대위원장한테 있는 거죠.

▷김태현 : 일단 박은식 비대위원은 이 과거 발언에 대해서 나는 김구 선생님을 비하하려고 한 게 아니라 이승만 초대 대통령을 뭐랄까, 칭송하는 차원에서 한 얘기지 김구 선생님을 비하하려고 한 것은 아니다. 이렇게 해명을 했습니다. 류호정 의원은 이건 어떻게 봐요? 인재영입 대상자인 박상수 변호사의 여혐 발언 논란. 서지현 전 검사의 폭로를 두고 뭐라고 했던 것 같은데. 여자는 잠재적 뭐뭐 매도충이다 이렇게 했다는데.

▶류호정 : 국민의힘은 그런 문제가 없는 분을 찾을 수 없는 걸까요? 어험 발언에 대해서 좀 심각하게 보셔야 할 텐데 계속 그런 논란이 쌓이고 쌓이면서 이 당은 이런 문제에 대해서 관심이 없구나, 여성들 곁에 있지 않겠구나 하는 이미지가 쌓여가는 것이거든요. 전에 천하람 대표 후보 시절에 이런 말씀을 한 적이 있어요. 노동 관련이었는데 왜 우리 당에는 노동자들이 찾아오지 않는가. 그것에 대해서 뼈저리게 반성해야 된다, 자신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그런데 저는 여성 분야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는데 이런 게 계속 쌓이면 국민의힘에도 굉장히 좋지 않게 작용하리라는 것은 분명하죠. 이제 이준석 대표도 없는데 어디서 젊은 사람들의 지지를 요구할 거예요?

▷김태현 : 그런데 사실 이런 생각은 들더라고. 여당이든 야당이든 제3지대든 인재영입을 하잖아요. 요새 SNS를 워낙 많이 하니까 최소 SNS 3년치 다 샅샅이 훑어서 체크하지 않으면 영입하고 나서 사후에 문제가 생길 일들이 많을 것 같기는 하더라고요. 워낙 하루에 몇 개씩 글을 쓰는 사람들이 많아서. 알겠습니다. 시간 얼마 안 남았는데 이 얘기를 해 보고 3부로 넘어가죠. 소위 말하는 김건희 여사에 관한 문제. 지금 대통령 거부권 행사한 이후에 특별감찰관, 제2부속실 설치 얘기 나온 이후에 아직까지는 잠잠해요. 이승환 위원장, 지금 어떻게 되어가고 있습니까? 여권의 움직임들은.

▶이승환 : 지금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제안한 게 있어요.

▷김태현 : 뭐요?

▶이승환 : 제가 어제, 그제도 열심히 제안했는데 도이치특검에 대해서는 솔직히 국민들이 잘 모르신다. 이게 15년 전의 일이고 그리고 지금 검찰 수사가 어느 정도 진행됐는지 잘 모르지만 관심은 크시다. 그렇기 때문에 이 막연한 관심을 어느 정도의 지식으로 정보를 제대로 전달해 드려야 된다. 그런데 이게 오랫동안 길게 크게 끌다 보니까 이재명과 한동훈의 싸움이 되어버렸어요. 이재명 대표 빨리 쾌차하시고 한동훈 비대위원장하고 일대일 스탠딩 끝장토론 좀 해 주셔라.

▷김태현 : 이 특검법에 대해서?

▶이승환 : 이게 왜 해야 되는지 아니면 이게 왜 악법인지 양당의 대표 얼굴께서 그렇게 얘기를 시원하게 한 번 해 주시면.

▷김태현 : 정면돌파?

▶이승환 : 정면돌파로 그렇게 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나머지 얘기는 광고 듣고 와서 3부에서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재미있겠는데, 이 얘기. 이승환 위원장이 특검법에 관련해서 정면돌파. 이 얘기는 이승환 위원장의 아이디어는 이재명 대표하고 한동훈 위원장의 일대일 끝장토론을 해서 국민들에게 이 특검법이 얼마나 악법이냐 이걸 알리겠다, 이게 정면돌파잖아요. 박성민 전 최고, 이 정면돌파 아이디어를 민주당에서는 반깁니까? 저러면 우리가 불리하겠는데 이겁니까?

▶박성민 : 저희는 좋아요. 그런데 아마 저 정면돌파를 했을 때 불리한 건 국민의힘이죠. 왜냐하면 계속 앵무새처럼 똑같은 말 반복해야 되는 거잖아요. 이건 공표를 선거 전에 한다는 것 자체가, 수사 상황을 브리핑한다는 것 자체가 악영향을 끼칠 수 있고 김 여사에 대한 악의적 특검법이다. 계속 이렇게 얘기하는 게 국민들한테 설득력이 있겠어요? 저는 없다고 봐요. 그러니까 결국 국민들의 의문은 그거거든요. 민주당에 대한 호감이냐 불호냐 이걸 다 떠나서 왜 김건희 여사는 계속해서 성역이 되는가가 질문이에요. 그리고 여기에 대해서 대통령이 김 여사와 관련된 논란에 대해서 단 한 번이라도 제대로 된 유감 표명과 제대로 된 국민들 앞에 사과가 있었느냐. 없었잖아요. 그런 면에서 저는 김 여사가 여러 가지 과거에 약속했던 조용한 내조를 깬 것부터 시작해서 대통령 전용기에 민간인 태웠던 의혹이라든지 아니면 제2부속실이 설치되지 않고 김 여사의 일정 같은 것들이 공적으로 관리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 그리고 최근에는 명품백 수수 논란까지. 이 모든 일들이 계속해서 벌어졌음에도 대통령실에서 명확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고 제대로 된 사과도 하지 못했던 것. 그건 결국 대통령의 의중이 거기에 있기 때문인 거예요. 김 여사와 관련된 건 얘기하지 말라고 얘기를 했기 때문에 저는 지금 여권에서도 사실 총선을 앞둔 정당이 이렇게 대통령의 배우자 리스크를 계속 가져가기 쉽지 않아요. 정상적인 정무적 판단을 하는 정치인들이라면 100% 이것 총선 전에 털어야 됩니다, 이 의혹 털어야 됩니다 하고 오히려 특검법을 전향적으로 받거나 아니면 하다못해 시점이라도 총선 뒤에 하자고 대안이라도 제시하든가 이 둘 중에 뭐 하나는 있어야 되는데 결국 답은 결사반대였던 거잖아요. 이것만 보더라도 저는 정면승부를 하든 끝장토론을 보든 김 여사 자체는 이미 성역화가 되었기 때문에 깨기 힘들다고 봅니다.

▷김태현 : 그런데 사실은 보수언론에서 김건희 리스크라는 이 여섯 글자를 최근에 쓰기 시작했거든요. 그리고 제가 인터뷰할 때 여당 공무원 소속 의원들이나 지도부는 그 단어를 쓴 사람이 없어요. 그런데 이틀 전에 처음 나왔습니다. 저랑 인터뷰할 때 김경율 비대위원이 김건희 리스크 그래서 제가 깜짝 놀라서 최초인데요 했더니 자기가 처음 썼다는 거예요. 그리고 플러스 알파까지 필요하다. 그리고 그날 비대위 회의에서 얘기했대요, 이 얘기. 그리고 어제 보도 보니까 국민의힘 비공개 중진 연석회의에서 리스크 해소 방안 이것 진지하게 의견이 오갔다, 이 얘기인데 류호정 의원 보시기에는 이 문제에 대해서 뭔가 국민의힘에서 변화가 있는 것 같아요 아니면 아직 멀었어요?

▶류호정 : 대통령이 성역이잖아요, 국민의힘에서는. 그런데 그 대통령이 또 성역으로 여기는 분이 김건희 여사잖아요. 그러니까 성역의 성역인 거죠. 도저히 건드릴 수 없는 상태인 것 같고요. 저는 만약에 김경율 비대위원이 말씀하신 제2부속실 설치, 특별감찰관 임명 외에도 플러스 알파를 할 수 있다면 김건희 여사의 사과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러면 국민의힘에도 많이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하는데.

▷김태현 : 소위 말하는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한 것.

▶류호정 : 아니면 제2부속실 설치 등의... 그러니까 조용한 내조를 하기로 했는데 그러지 않고 어쨌든 제2부속실을 설치하게 된 점 자체에 대한 사과라든지 혹은 그동안 논란에 대해서 송구하다는 말씀 그리고 앞으로 제2부속실 설치할 거니까 시스템에 의해서 활동하겠다는 약속. 그런 것들이 필요할 것 같은데 안 하시겠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승환 : 이 정도 받아주면 좋을 것 같은데요.

▷김태현 : 대통령실에서요?

▶이승환 : 여권에서 그렇게 받아주면 좋을 것 같고 저는 아까 박성민 전 최고께서, 용인의 딸께서 여당이 왜 이것 하나 처리 못하냐고 하는데 저는 거대 야당이 이것 말고는 총선 이끌고 갈 이슈가 없냐고 되묻고 싶어요. 이것 아니면 더 이상 총선을 이끌고 갈 게 없으니까 계속해서 주장하는 것 같은데 그런데 김건희 여사에 대한 다양한 여러 가지 의혹들이 있지만 다른 것 다 제쳐두고 딱 하나. 이 특검을 왜 해야 되는지, 왜 하지 말아야 되는지 여야 대표님 한 번 세게 붙어주시기 바랍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제3지대 얘기 좀 해 보죠. 잘될 것 같습니까? 어제 보니까 완전히 앞에 네 줄에 딱 전직 여야 당 대표, 전 의원, 현 의원 막 있던데 어때요?

▶류호정 : 제3지대에 있었거나 나온 분들이 모일 일은 꽤 많았는데 어제 거의 다 모이신 거죠. 사정상 영상 축사로 참여하거나 그런 것 없이 모두 현장에 모여 있었던 것 같고.

▷김태현 : 옆방에서는 조응천 의원 출판기념회.

▶류호정 : 그렇죠. 그리고 그 자리가, 어제 자리가 이준석 대표와 이낙연 대표의 조우가 처음 있는 날이었잖아요. 그래서 상당히 많은 해석을 낳은 것 같고요. 잠깐의 만남이라서 더 특별한 건 아직은 없는 것 같아요. 그냥 화기애애했고 서로 긴장할 일도 없으니까.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어떤 많은 해석이 나올 것을 아는 상황에서 어쨌든 다 모였다는 것은 이제 서로 좁혀야 한다는 것은 다들 인식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을 해요. 제3지대에 있었거나 나올 모두가 알고 있는 거죠. 하나로 합치지 않으면 성공하기 어렵다. 그래서 그게 어떤 순서대로 가게 될 것인지, 얼마큼 될 것인지를 앞으로 지켜봐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김태현 : 경계심을 가지고 보고 있습니까 아니면 그러든지 말든지 이겁니까? 솔직히.

▶이승환 : 원론적인 얘기인데 정치를 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 요소가 필요합니다.

▷김태현 : 뭐요?

▶이승환 : 비전이 있어야 되고 조직이 있어야 되고 돈이 있어야 되는데 그런데 이게 정석대로 가려면 누군가 정치지도자가 정치비전을 보여주고 이걸 따르는 사람들이 생기고 거기에 자원이 모여드는 게 정상적인 루트거든요.

▷김태현 : 예전에 안철수 전 대표의 국민의당 같은.

▶이승환 : 그런데 일반적으로 그냥 자기 정치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잘못된 구태정치는 돈이 있으면 사람이 모이고 그 사람들의 뜻을 받아서 정치적 비전을 만들면 된다 이렇게 잘못 생각해요. 그런데 지금 신당 같은 경우는 일단은 조직을 먼저 가지고 있으면 비전은 나중에 생길 거고 자원은 나중에 이뤄질 것이다 하고 조직을 먼저 하려고 하면서 이준석 대표는 자기의 4만 5000명 당원을 얘기하고 그리고 이낙연 대표 같은 경우는 함께할 원칙과 상식 의원이나 호남의 지지세를 얘기하고는 하는데 조직 말고는 지금 보여주고 있는 게 없어요. 그렇게 되면 이건 신당으로서의 가치는 계속해서 떨어질 거다. 몇 명이 옆에 서 있든 간에 우리가 뭘 할 거다, 어떻게 할 거다 하는 그 모습은 많이 아쉬워요. 어제 이준석 대표가 발표한 첫 번째 공약, 정책 같은 경우도 결국은 공영방송에 대한 내용이잖아요. 이것도 결국은 언론에 대한 자기 어필? 저는 이 정도밖에 안 보였거든요. 저는 기대가 많이 떨어졌습니다.

▷김태현 : 민주당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이것? 제3지대 움직임. 이낙연 전 대표는 나갈 것 같고 원칙과 상식 의원들도 오늘 아마 탈당할 확률이 100%로 보이고.

▶박성민 : 그런데 사실 저는 민주당 내부에서 어떻게 공감대를 이루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왜냐하면 다 각자 생각하시는 게 다른 것 같아요. 그래도 지도부에서나 아니면 다른 의원님들 말씀 중에는 확실한 건 그래도 원칙과 상식 의원님들을 붙잡고 싶어 하는 뉘앙스가 있는 것 같아요. 실제로 조응천 의원님께서 최근에 출판기념회 했을 때도 친명계 의원님들이나 여러 의원님들이 가셔서 말리기도 하고 우리 이렇게 두고 가지 마라, 이런 식으로 설득하는 분도 있었다고 하던데. 그러니까 어떤 방식으로든 이분들을 붙잡아야 된다는 공감대는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끝까지 해 봤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거든요, 사실. 왜냐하면 원칙과 상식 내부에서도 지금 보면 윤영찬 의원님 같은 경우에는 고민하고 있다는 기사도 나오고 하는 걸 보면서.

▷김태현 : 어제 현근택 변호사 때문에요?

▶박성민 : 글쎄요. 그건 모르겠지만 어쨌든 고민 중이다라는 얘기가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아직 그래도 가능성은 좀 있지 않나. 그러니까 일부 이탈이라도 막아볼 수 있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들어서 끝까지 해 봤으면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김태현 : 그런데 박성민 전 최고, 친명계 의원들이 100명이 와서 조 의원 탈당하지 마시고 우리와 있읍시다라고 해도 이재명 대표가 얘기 안 하면 소용없는 것 아니에요? 어제 조응천 의원 인터뷰 보니까 어제까지 저랑 인터뷰할 때 그랬어요. 어제 기준으로 오늘까지만 기다리겠다, 이재명 대표의 메시지를. 없으면 내일 탈당.

▶박성민 : 저는 이 대표께서 그래도 정확한 상태는 제가 몰랐지만 어쨌든 어제 의도치 않게 공개된 사진에 의해서도 보면 의사소통하실 수 있고, 텔레그램 통해서. 그러니까 메신저 앱 통해서 여러 가지 얘기를 하실 수 있는 상태로는 보여요. 그리고 퇴원도 하신다고 하고. 그러면 저는 뭔가 연락을 하시지 않았을까라는 기대는 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사실 이런 거잖아요. 탈당하시겠다는 분들한테 되게 제너럴하게 그냥 퇴원하면서 우리가 통합해야 된다, 단결해야 된다. 이건 안 먹히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사실은 일대일로 얘기를 좀 해야 먹히는 게 있는 건데 저는 그 기회를 대표께서 그냥 흘려보내셨을까? 저는 하셨을 거라고 보거든요. 그래서 저는 좀 지켜보려고 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저 예측 어떻게 봐요, 류호정 의원? 뭔가 이재명 대표가 원칙과 상식에게 메시지를 낼 것인지, 이미 냈는지. 또 퇴원하면서 공식적으로 어떤 대국민 메시지를 낼지. 뭔가 어떻게 보면 굉장히 좋은 기회잖아요, 이재명 대표에게는.

▶류호정 : 그런데 이낙연 전 대표나 원칙과 상식 의원들을 만나서 설득하기 위해서 당무에 복귀하실 것 같지는 않아요. 이재명 대표는 할 만큼 했다는 생각을 갖고 계시는 것 같고.

▷김태현 : 나가려면 나가라?

▶류호정 : 사실 조건이 너무 명확하잖아요, 대표에게 요구하고 있는 게. 이재명 대표 퇴진, 통합비대위 구성 이런 것들인데 그것을 받으려면 진작에 받았겠죠.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가 받을 수 없는 조건이라는 것이 너무 분명하니까 아마 붙잡을 명분도 방법도 실익도 없다고 생각하실 거고 다른 메시지 내면서 복귀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태현 : 이승환 위원장은 어떻게 봅니까? 뭐 나올 것 같아요, 메시지?

▶이승환 : 아니요.

▷김태현 : 전혀?

▶이승환 : 네.

▷김태현 : 그냥 댁으로 돌아가는.

▶이승환 : 부산 가시겠죠.

▷김태현 : 부산?

▶이승환 : 이재명 대표의 처음 메시지는 통합 이런 게 아니고 문자에도 나온 것처럼 부산 의료진께 감사를 표하는 그런 정치적 이벤트가 있겠죠.

▷김태현 : 부산으로 갈 거다?

▶박성민 : 그런데 그것만 있지는 않겠죠. 왜냐하면 이렇게 사실 탈당하고 분열되고 이런 게 결국에는 총선 승리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요소잖아요. 그런데 그렇다고 한다면 대표가 어떤 리더십을 발휘해서 어떻게 이 갈등을 봉합했느냐 자체는 되게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이걸 그냥 할 만큼 했다 이러고 방치하고 이러는 것은 별로 좋은 자세는 아니죠.

▶이승환 : 그런데 이건 메시지를 안 내는 것이 메시지일 수 있는 게 대표가 이런 상황, 위급한 상황에서 이렇게까지 처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당에 분란을 일으키고 나가겠다고 하는 것 자체가 메시지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그렇게 메시지 안 할 것 같아요, 그것에 관해서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서 마무리해 될 것 같습니다, 안녕히 가세요라고 하면 섭섭하시잖아. 마지막 코너이기 때문에, 이 코너가 다음 주부터 없어지기 때문에 저는 덕담을 할 수는 없지만 우리 세 분 청취자분들께 인사 한마디 해 주시고 돌아가시죠. 류호정 의원부터.

▶류호정 : 갑작스러운 이별이라서 너무...

▷김태현 : 그럼 출마하지 마세요.

▶류호정 : 그건 안 됩니다. 그래도 그동안 굉장히 편하게 진행을 해 주셔서 저도 시청자분들께 더 많은 이야기 전달해 드릴 수 있었던 것 같고요. 더 좋은 정치로 다른 뉴스에서 만나 뵐 수 있도록 열심히 일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태현 : 박수. 박성민 전 최고.

▶박성민 : 되게 정이 많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요새 김태현 변호사님 얼굴 그려진 버스 지나다니고 이러면 되게 반갑고 그렇더라고요.

▷김태현 : 목동에 많이 다닙니다.

▶박성민 : 코너는 마지막이기는 하지만 어쨌든 정치뉴스에서 계속 얼굴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고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김태현 : 이승환 위원장.

▶이승환 : 함께해서 영광이었고 수요일 아침마다 재미있었고 제가 이 정치쇼가 계속될 수 있도록 4월 이후에 배지 달고 자리 하나 내주시면 고정하겠습니다.

▷김태현 : 어떤 반응도 저는 할 수 없습니다. 문자를 읽어드릴게요. 유튜브로 매드카우 님 "즐겁게 잘 봤습니다. MZ들 다들 파이팅해요."라고 문자를 주셨고 매드카우 님 이메일로 연락처 주시면 커피쿠폰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MZ토론은 여기서 마무리이에요. 감사합니다.

▶이승환, 박성민, 류호정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