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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 세금' 안 낸 연예인들…1년 지나도 래퍼 도끼 미납

<앵커>

국세청이 세금을 내지 않고 버티는 고액-상습 체납자 약 8천 명의 인적사항을 공개했습니다. 이들 가운데는 연예인도 포함됐는데 가수 박유천 씨와 배우 박준규 씨는 수억 원대의 세금을 내지 않은 걸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가수 박유천 씨는 7년 전 부동산 양도세를 비롯해 모두 5건의 세금을 내지 않았습니다.

안 낸 세금은 4억 9백만 원입니다.

'쌍칼'이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진 배우 박준규 씨는 2015년 종합소득세를 비롯해 모두 6건의 세금, 3억 3천여만 원을 체납 중입니다.

이들은 국세청이 인적사항을 공개한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TV드라마 허준과 아이리스 등의 작가인 최완규 씨는 조세포탈범으로 명단이 공개됐습니다.

보조작가들에게 임금을 지급했다고 거짓 신고하는 등의 수법으로 11억 6천만 원의 세금을 포탈해 징역 1년 2개월이 확정됐기 때문입니다.

개인 체납액 1위는 경기도 수원에서 인터넷 도박게임을 운영한 이 모 씨로, 지난 6년간 16건의 세금, 3천29억 원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올해 고액 체납자는 7천966명, 체납액 규모는 5조 원이 넘었습니다.

일 년 전보다 인원은 약 1천 명, 금액은 7천억 원 늘었습니다.

거짓으로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하는 등 관련 규정을 위반한 종교단체와 복지재단, 교육단체 41곳의 명단도 공개됐습니다.

[국세청 관계자 : 악의적 체납자에 대해서는 현장 자료 수집을 많이 해서 철저하게 징수하려고 하죠.]

지난해 고액 체납자 명단 공개 대상이었던 래퍼 도끼는 여전히 3억 3천만 원을 안 낸 걸로 확인됐고, 승부조작 논란에 휩싸였던 전직 야구선수 윤성환 씨도 체납액 6억 원을 미납한 상태입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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