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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현장] 크리스토프 루크헤베를레, 국내 첫 개인전 '그림 깨우기'

[FunFun 문화현장]

<앵커>

독일 신 라이프치히 화파의 대표적인 작가로 꼽히는 크리스토프 루크헤베를레가 국내에서 첫 대규모 개인전을 열었습니다. 캔버스에 물감을 칠하는 회화의 전통성을 지키면서도 위트 있는 표현과 대담한 색채감이 돋보입니다.

장선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그림 깨우기 : 크리스토프 루크헤베를레전 / 더 서울라이티움 / 24년 3월 3일까지]

과감한 원색을 활용한 강렬한 색채와 반복되는 패턴.

그림 속 주인공들의 역동적인 동작은 금방이라도 그림 속에서 뛰어나올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작가 루크헤베를레는 모더니즘 회화와 전통 목판 인쇄, 실크 스크린을 넘나드는 광범위한 형식과 작업 방식을 다양하게 활용해 왔습니다.

작품은 실험적 배치와 병치, 중첩과 반복을 통해 캔버스를 넘어 공간으로 확장되며 기존의 형식적인 미술 표현방식에 대한 고정관념에 의문을 던집니다.

[크리스토프 루크헤베를레/작가 : 매체를 바꾸는 것으로 작업 간의 소통을 이끌어내고 이러한 것들이 저의 작업의 형태와 색감에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전시 '그림 깨우기 : 크리스토프 루크헤베를레전'

이번 전시에는 무선 헤드폰을 끼고 음악을 들으며 춤을 출 수 있는 사일런트 디스코 체험도 마련됐습니다.

[이정은/UNC 갤러리 수석 큐레이터 : 저희의 첫 번째 섹션이 '그들은 노래하지 않는다, 발끝으로 춤춘다'예요. 아무래도 역동적인 이미지들이 많다 보니까 청각적인 효과를 같이 전시 감상을 즐겨보시는 게 좋지 않을까 해서 사일런트 디스코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고서연·권민호/ 관람객 : 현대인의 고독과 외로움을 표현하려고 했다는 게 조금 느껴지긴 했습니다. 왜냐하면 어떻게 보면 그냥 스피커에서 틀어서 이 넓은 공간에서 다 같이 들을 수도 있는 음악을 굉장히 사적인 경험으로 축소해서 뭔가 선사를 하다 보니까.]

내년 3월 3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독일 특유의 어두운 색채가 사용된 작가의 초기 작품들부터, 최신작 20여 점이 함께 공개됩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VJ : 오세관, 인턴 : 김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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