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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라인 초대석] 3년 만에 솔로 앨범 발표한 가수 김창완

<앵커>

가수로, 배우로, 라디오 DJ로 꾸준히 활동하며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만들어 온 분입니다. 밴드 산울림 출신의 가수 김창완 씨가 새로운 음악을 갖고 돌아왔습니다.

나이트라인 초대석 오늘(30일)은, 데뷔 46년 차 가수 김창완 씨와 함께합니다.

Q. 3년 만에 솔로 앨범 발표…어떤 의미 담겼나?

[김창완/가수 : 글쎄요, 그냥 저한테 붙어 있는 수식어가 가수다, 배우이기도 하고 잘 아시다시피 이제 DJ로 오래 활동을 해 왔는데 그런 거 저런 거 다 떠나서 배고프면 밥 먹고 목마르면 물 마시는 동물이구나. 이 지구를 어슬렁거리는 지구인이구나 이 생각이 문득 들었어요. 사실은 지구인으로 살아간다는 게 뭐 여러 가지 국제 정세도 그렇고 자연환경도 그렇고 사실 지구인으로 살아간다면서 책임도 많이 느끼잖아요, 요즘에. 그런데 이제 그런 것도 있지만 그래도 햇살 아래 어슬렁거리고 그럴 수 있는 게 얼마나 큰 행복인가 하는 걸 전하고 싶었어요.]

Q. 노래 만들기 위해 고민…'내려놓는다'의 의미는?

[김창완/가수 : 글쎄요, 제일 먼저 생각나는 건 이제 욕심이죠. 욕심. 그런 건 이제 내려놓고. 그런데 사실 내려놔야 될 게 너무 많은 것 같아요. 저만 해도 이런저런 활동을 하지만 내 말에 내가 좀 갇혀 있는 느낌도 들 때가 있고 가수니까 히트곡을 갖고 싶다 이런 거 있잖아요. 그런 것부터 우선 내려놔야 노래다운 노래가 나오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했어요.]

Q. 타이틀 곡 '나는 지구인이다'…색다르던데?

[김창완/가수 : 이제 어슬렁거리는 그 모습을 표현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근육질의 록보다는 다른 소리를 내고 싶었어요. 그런데 마침 이제 키보디스트 이상훈 씨가 신스팝 적으로 동산에 해가 뜨고 서산에 해가 지고 뭐 바람 불고 하는 것들 또 그리고 그 어슬렁거리는 모션이나 이런 것들을 잘 음악적으로 표현한 것 같아요.]

Q. 아이들 소재 노래 많아…동요에 관심 많은지?
김창완

[김창완/가수 : 관심이 있다기보다는 아니 벌써를 발표하고 났는데 뭔가 어른 가요 흉내를 낸 것 같은 거예요. 그래서 우리끼리 우리 마음을 담은 노래를 발표해 보자. 그래서 이제 만들었던 게 개구쟁이고 산할아버지 이런 노래인데 사람들이 다 동요라는 거예요. 어른들 들을 노래가 아니다 이렇게. 그런데 사실 그런 건 아니고요. 늘 좀 진솔한 노래를 하고 싶어요.]

Q. 연기자로도 활발히 활동…어떻게 시작했나?
김창완

[김창완/가수 : 글쎄요, 연기 시작은 제가 드라마 음악을 꽤 오래 했어요. 거의 한 5년 정도 열심히 하다가 모 감독이 이번에 주인공이 밴드 리더인데 한번 해 보지 않겠느냐고. 그래서 이제 드라마를 시작하게 됐어요. 하다 보니까 또 나름대로 또 재미가 있어요. 그래서 열심히 해 왔습니다. 저는 많은 스태프들하고 같이 작업을 하면서 감독이 OK하는 그 사인이 그렇게 좋아요. 마치 연주를 잘 끝낸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들 때가 있는데 사실 전체 스토리는 전혀 관심이 없어요. 그저 그날 가서 감독의 OK 사인 듣고 싶어서 가요. 감독의 OK 사인이 쌓이면서 어떤 드라마에서는 악당도 되고 착한 아저씨도 되고 그러더라고요.​​​​​​​]

Q. 오랫동안 라디오 진행…라디오만의 매력은?
김창완

[김창완/가수 : 라디오 매력이 있죠. 라디오를 보면 아주 진솔한 사연들이 많이 옵니다. 그 진실한 이야기들이 오고 가면서 세대를 넘어서 이렇게 한 자리에 앉을 수 있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어요.​​​​​​​]

Q. 후배 가수들의 롤 모델…기분이 어떤지?

[김창완/가수 : 글쎄요, 보람도 있고요. 또 행복하죠. 아무래도 후배 가수들하고 이렇게 작업을 하다 보면 저는 거기서 그런 걸 많이 느껴요. 음악이 그야말로 시대를 담아내는 액자가 될 수 있겠다. 진짜 세대와 세대가 어우러지는 그런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그게 행복해요.​​​​​​​]

Q. 앞으로 어떤 아티스트로 남고 싶은지?

[김창완/가수 : 드라마 제목에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라는 게 있어요. 밥 잘 사주는 선배로 남고 싶습니다.]

(자료제공 : 크롬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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