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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화연 해트트릭' 현대제철, WK리그 통합 11연패…수원FC에 대역전극

'손화연 해트트릭' 현대제철, WK리그 통합 11연패…수원FC에 대역전극
▲ WK리그 우승한 현대제철. 사진은 챔프전 1차전 장면

여자프로축구 WK리그 인천 현대제철이 손화연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지소연의 수원FC에 대역전극을 펼쳐며 통합 11연패를 달성했습니다.

현대제철은 인천 남동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제철 2023 WK리그 챔피언결정 2차전 홈 경기에서 전반전에만 3골을 몰아친 손화연의 활약으로 6대 2 대승을 거뒀습니다.

앞서 1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1차전에서 1대 3으로 패한 현대제철은 1, 2차전 합계에서 7대 5로 극적인 역전을 이루며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2013년부터 정규리그와 챔프전 우승을 놓친 적이 없는 현대제철은 올 시즌 통합 11연패를 달성하며 리그 최강의 위용을 재확인했습니다.

어느 때보다 우승 경쟁이 치열했던 정규리그에서는 막판까지 3위에 머물렀지만 최종전 승리로 극적인 우승을 이뤄내며 챔프전에 직행한 현대제철은 챔프전에서도 2차전 6골을 몰아치며 또 한 번의 '역전 우승'을 완성해냈습니다.

수원FC는 전신 수원시설공단 시절인 2010시즌 이후 13년 만의 챔프전 우승에 도전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또 2019시즌 챔프전에 이어 다시 한번 현대제철에 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지메시' 지소연은 생애 첫 WK리그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습니다.

2011년 일본 무대의 아이낙 고베에서 성인 무대에 데뷔한 지소연은 2014년부터는 잉글랜드 첼시 위민에서 뛰는 등 해외 리그에서만 활동하다가 지난해 5월 수원FC 유니폼을 입으며 WK리그에 '늦깎이' 데뷔했습니다.

정규리그를 3위로 마친 수원FC는 플레이오프에서 2위 화천 KSPO를 2대 1로 꺾고 챔프전에 올랐습니다.

챔프전 1차전에서는 지소연의 멀티골 활약에 힘입어 완승해 우승 기대감을 키웠지만 2차전 대패로 땅을 쳤습니다.

현대제철이 경기 시작 7분 만에 선제골을 뽑았습니다.

오른쪽에서 장창이 바짝 붙여 올린 코너킥이 그대로 골대로 빨려 들어가 선제골이 됐습니다.

이어 손화연의 '해트트릭 쇼'가 펼쳐졌습니다.

전반 23분 엔게샤가 골 지역 오른쪽 깊숙이 돌파하고서 넘긴 컷백을 손화연이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2대 0을 만들었습니다.

전반 38분에는 강채림의 슈팅을 수원FC 골키퍼 전하늘이 쳐내자 손화연이 문전에서 머리로 받아 추가골을 넣었습니다.

손화연은 불과 2분 뒤 남궁예지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다이빙 헤더로 마무리해 해트트릭을 완성했습니다.

4대 0으로 전반을 마친 현대제철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수원FC의 나히에게 후반 1분 만에 추격 골을 내줬습니다.

오른쪽에서 지소연이 길게 찔러준 침투 패스를 나히가 골로 마무리했습니다.

첫 슈팅은 현대제철 골키퍼 김정미에게 막혔는데 다시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하지만 후반 23분 현대제철 이네스가 수원FC 수비 2명을 제치고 만든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5대 1까지 달아났습니다.

수원FC는 후반 41분 정규리그 득점왕 문미라의 골로 2대 5를 만들어 1, 2차전 합계 5대 6이 되면서 한 골만 넣으면 연장전으로 승부를 몰고 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음 골은 오히려 현대제철이 넣었습니다.

이네스가 후반 45분 최유정의 침투패스를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2차전 6대 2, 합계 7대 5 역전승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추가시간 이네스가 지연 행위로 2번째 옐로카드를 받아 퇴장당했지만 승부에 영향을 주지는 못했습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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