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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사실상 종료…"국어·수학 작년보다 어렵거나 비슷"

<앵커>

오늘(16일) 아침 전국에서 일제히 시작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제2외국어 과목만 빼고는 모두 마무리가 됐습니다. 평가원은 '킬러문항'은 배제했다고 설명했는데 국어와 수학은 작년 수능보다 어렵거나 비슷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손기준 기자입니다.

<기자>

50여만 명이 응시한 이번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전국 1천279개 시험장에서 치러졌습니다.

제2외국어 과목을 제외한 모든 시험이 종료됐는데, 일부 시험장에서는 돌발 상황이 있었습니다.

제주 남녕고에서는 1교시 시험 5분을 남기고 시험실 2곳이 정전돼 수험생들이 예비 시험실로 옮겼고, 서울 경동고에서는 1교시 끝을 알리는 종료령이 1분 먼저 울려, 2교시 이후 시간을 추가로 받았습니다.

수능 출제를 담당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9월 모의평가처럼 이른바 '킬러문항'이 배제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문성/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 : 교육부의 사교육 경감 대책에 따라 소위 킬러문항을 배제하였으며,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도 변별력을 호가보할 수 있도록 출제하였습니다.]

그러면서도 충분한 난이도를 확보했다고 덧붙였는데, 실제로 1교시 국어영역 종료 직후부터 지난해 수능보다 어려웠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윤혜정/서울 덕수고 교사 : 2024학년도 수능 국어영역은 2023학년도 수능이나 올해 9월 모의평가보다 수험생들이 다소 어렵게 체감했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2교시 수학영역은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당시 최상위권 변별력이 다소 떨어졌다는 비판을 의식한 듯 단답형 문항의 난이도를 올려 출제했다는 평가입니다.

[심주석/인천 하늘고 교사 : 학생들이 그런 (단답형) 문항들을 버리고 풀잖아요. 단답형에서의 정답률을 9월 모의평가보다 조금 더 강화했다라고 생각을 해주시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 수능 결시율은 10.6%로 지난해의 10.8%와 비슷했습니다.

수능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은 오는 20일까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누리집을 통해 접수할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윤 형,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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