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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전청조와 직접 통화해보니…"저 전청조 아니라고요"

- 스토킹 혐의 체포, 석방 이후 전청조와 통화해보니
- 전날 통화한 기자에게 목소리 바꿔 "저 아니라고요"
- 남자인 척 여자인 척, 사기전과 10범 이상
- 사기피해자 "말 장황한데 듣다보면 맞는듯 느껴"
- 남현희 "너 재벌 맞아?" 채근…진짜 믿었을까 의문
- 임신 가스라이팅? 체육계 지인들도 여성사업가로 알아
- 경호원 차 사줬다? '리스'…펜싱학원에서도 투자사기
- 성추행 묵인에도 전청조 개입? 두 사람 관계 보여
- 낸시랭도 믿고 싶은 것만 믿어…나중엔 "고맙다"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3년 10월 27일(금)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강경윤 SBS 연예뉴스 기자, 양지열 변호사


▷김태현 : 오늘은 저희가 특별한 코너를 준비했습니다. 요새 많은 분들이 관심 갖는 사안이 생기기도 해서 변언유착이 아니라 변연유착. 양지열 변호사, 강경윤 SBS 연예뉴스 기자입니다. 안녕하세요.

▶강경윤, 양지열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우리가 강 기자님을 자주 만난다는 것은 연예계에 어마어마한 이슈들이 찾아왔다는 얘기 아니겠습니까?

▶강경윤 : 맞아요. 맞습니다.

▷김태현 : 마약 사건 그리고 남현희 씨 얘기. 일단 마약부터 얘기해 보면 지난번 수요일에는 이선균 씨 얘기를 했었고 그런데 그 이후에 톱 오브 톱스타 GD의 마약 투약 혐의. 이 얘기가 보도가 됐어요.

▶강경윤 : 그렇습니다. 이게 지금 마약 사건 스캔들의 중심이 G업소라는 곳이잖아요. 그 G업소에서도 제가 저번에 말씀드렸던 새끼마담 A 씨가 지금 경찰조사를 받으면서 불거지고 있는 내용인데요. 처음에는 배우 이선균 씨에 대한 내용이 나오다가 이번에는 빅뱅의 지드래곤이 혐의가 발견돼서 입건이 되었다, 이런 내용이었고요. 오늘자로 오늘 아침에 권지용 씨가 입장을 밝혔습니다. 법무법인 통해서 본인은 마약 투약을 한 사실이 없다. 그리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김태현 : 일단 보도에 대한 대응이나 메시지가 이선균 씨랑 완전 다르네요.

▶강경윤 : 그렇죠.

▷김태현 : 이선균 씨는 맞는지 아닌지 확신할 수 없다.

▶강경윤 : 그렇죠.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이게 했다는 거야 말았다는 거야였는데 일단은 협박받았다고 주장하면서 자세한 내용은 경찰조사 가서 밝히겠다, 이렇게 얘기했죠.

▷김태현 : 일단 그럼 지드래곤은 아니라고 했다. 그러면 이제 지드래곤 입장에서 아니라고 하고 경찰은 혐의가 있다고 생각을 하면 그다음 절차는 어떻게 되는 거예요?

▶양지열 : 가장 빨리 하는 게 일단 시약검사를 하겠죠. 마약 반응이 나오는지 간이검사만 해 봐도. 그러면서 경찰 수사를 적극적으로 받겠다고 했고.

▷김태현 : 지드래곤은 그런 얘기도 했어요? 그럼 본인이 자진출두해서 모발도 뽑고 이렇게 하겠다, 예를 들면.

▶양지열 : 경찰에서 오라고 하면. 굳이 자진출두까지 할 이유가... 예전에 연예인들이 한번 먼저 선제적으로 갔다가 부르지도 않았는데 왜 왔냐고 돌려보낸 적도 있었잖아요. 그런데 이건 경찰이 공식적으로 내사단계라고 발표했기 때문에 아마 출두를 하면 그런 검사를 할 거고 모발도 길잖아요, 지드래곤 권지용 씨 같은 경우는 빡빡 밀 수 있는 그런 상황도 아니니까 오히려 되게 자신감 있게 주장했더라고요.

▷김태현 : 그런데 경찰이 가지고 있는 혐의는 우리가 예전에 이선균 씨 얘기할 때 업소 얘기를 해서 지드래곤은 그 업소랑은 무관하다는 거죠?

▶강경윤 : 지금 무관한지 안 한지는 일단 확인되지 않았는데요. 일단 진술의 중심에 G업소의 A 씨가 있고 제가 확인을 해 보니까 A 씨가 발이 엄청 넓었다고 합니다. 연예계에도 많고 또 이분은 어쨌든 간에 지금 마약으로 구속수사를 받고 있잖아요. 그리고 그 주변에 유흥업계, 연예인 이런 쪽의 인맥이 상당했기 때문에 아마 이분의 입에서 나오는 진술에 대해서 경찰들이 계속해서 확인을 하고 있는 상황인 겁니다.

▷김태현 : 그럴 수 있겠구나. 왜냐하면 이게 다 인천경찰청에서 나오는 얘기이고, 한 소스에서. 그리고 이게 마약 사건의 특성상 관련자들 진술로부터 시작되는 경우가 거의 99%잖아요. 그리고 실제로 공범들이 이렇게 진술하고 하면 형량이라든가 이런 데서 혜택도 좀... 혜택이라고 해야 되나? 좀 있죠?

▶강경윤 : 있죠. 종종 있죠.

▷김태현 : 아무래도.

▶양지열 : 그렇죠. 그리고 이게 많은 분들이 처음에 저도 보고 강남역, 강남 쪽에서 이렇게 검거를 했는데 왜 또 인천경찰청이지?

▶강경윤 : 그리고 저도 재미있는 얘기 들었었는데 처음에 인천에서 하고 강남에서 우리가 가져가겠다 이렇게 해서 둘이 약간의 그런 게 있었다고 합니다.

▶양지열 : 있을 수밖에 없겠죠.

▶강경윤 : 있었는데 어쨌든 여기서 먼저 기사가 터지고 선제적으로 수사가 시작되면서 이쪽에서 사건이 굉장히 커졌다. 사실 연예계에서 지금 가장 큰 마약스캔들이었거든요, 지금까지 나온 것 중에.

▶양지열 : 지금 강 기자님의 어떤 추론에 따르면 혹시 경찰 내부에서의 알력 가운데서 생각보다 일찍 뉴스가 터져 나왔을 수도 있다는 그런 생각도. 그게 의아하기는 하거든요.

▶강경윤 : 그렇죠. 내사 단계에서는 보통 안 나오거든요. 그리고 저도 지드래곤 씨 같은 경우에는 2011년에 대마초 흡연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적이 있었어요. 당시에 본인이 일본에서 담배인지 대마초인지 모르고 했다고 얘기를 했는데 이게 사실 믿을 수 있는 변명이냐 아니냐도 되게 논란거리였었거든요. 그리고 사실 제가 지드래곤 씨 주변에 있었던 지인들 중에서 마약으로 실제로 처벌을 받은 사례들이 몇 분 있었고 그때 당시에 수사기관에서 GD에 대해서도 내사로 굉장히 들어가려고 했던 부분이 있었습니다마는 당시에는 하나도 이뤄진 게 없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좀 이례적으로 언론보도까지 나오면서.

▷김태현 : 내사 단계에서 보도 나오는 경우는 흔하지는 않죠.

▶강경윤 : 흔하지 않습니다. 경찰도 부담이 있기 때문에요.

▶양지열 : 굉장히 심각한... 만약에 잘못된 거면 굉장히 심각한 피해이기 때문에.

▷김태현 : 어마어마한 타격이잖아요. 알겠습니다. 그 내막은 궁금하네. 그런데 이것 있잖아요, 강 기자, 마약을 공급한 의혹을 받는 현직 의사도 경찰에 입건됐다. 그런데 이 사람이 마약류를 제공할 때 별도의 비용은 받지 않았다. 이 사람은 왜 이런 거예요?

▶강경윤 : 저도 이 부분이 아마 제일 쟁점이 될 것 같은데요. 일단 제일 중요한 게 많이 아시겠지만 마약 수사를 하다 보면 공급을 누가 했냐. 타고 올라가는 것이거든요. 상선이 누구냐라고 하는데.

▷김태현 : 거기가 신경이 더 쓰여, 사실.

▶강경윤 : 상선을 계속 타고 올라가게 되는데 지금 이게 아주 뜬금없이 의사라는 이름이 나왔단 말이죠. 저도 처음 보는 건데요. 그리고 이 의사가 또 조건 없이 줬다고 얘기했기 때문에 이게 도대체 이 스캔들이 어떻게 퍼질지가 저도 굉장히 궁금합니다.

▷김태현 : 그러면 이거잖아요. 양변이 지금 경찰이에요. 의사가 무료로 줬어. 그러면 무료로 준 이유도 궁금하지만 한 번 무료로 준 사람이 특별히 여기한테만 줬겠느냐.

▶양지열 : 그럴 수도 있죠. 그리고 무료로 줬다는...

▷김태현 : 다른 사람한테도 주지 않았을까.

▶양지열 : 얘기를 한 건 변호사의 조력을 얻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저는 들더라고요. 매매, 유통을 시키게 되면 아시다시피 훨씬 형량이 높아지기 때문에 아니야, 나는 그냥 그 업소 다니면서 업소에서 사장님하고 친했기 때문에 술이라도 한잔 좋은 것 더 주고 그러니까 나는 그냥 줬다 이렇게 하는 편이 훨씬 가장 현실적인 조언일 수 있거든요, 변호사 입장에서는.

▷김태현 :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것 하나. 누구라고 실명은 밝힐 수 없지만 지금 소위 말하는 사설정보지, 지라시라고 하는 데 보면 여러 이름들 나오던데 그것 다 허위인 거죠? 확인되지 않은 거죠?

▶강경윤 : 제가 경찰한테 확인했을 때 경찰이 다 아니라고 했습니다. 아니니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박선주 씨, 르세라핌의 누구 이런 식으로 이름이 나오고 있는데 경찰이 공식적으로 아니라고 얘기했습니다.

▷김태현 : 다 아니다라고.

▶강경윤 : 그리고 현재까지 수사 중인 다른 추가적인 연예인은 없다.

▷김태현 : 아직까지는 없다. 알겠습니다. 그리고 지금 시중에 돌고 있는 소문들은 다 헛소문이다, 허위사실이라고 경찰이 확인해 줬다 하는 것으로 마무리하고 이 얘기 좀 해 보죠. 요새 가장... 오늘 또 신문 사회면에도 한 면을, 1면을 다 이 기사로 도배했더라고요. 펜싱스타 남현희 씨. 남현희 씨 얼마 전에 전청조 씨인가요? 전청조 씨하고 결혼하겠다 발표했었잖아요. 그런데 그 이후에 전청조 씨가 사기 혐의가 있다. 2020년까지는 판결문 보면 당시까지는 성별이 여자였다. 이게 보도가 되고 그리고 어제 있었던 건 남현희 씨가 헤어지자고 하니까 그 집에 찾아가서 전청조 씨가 벨 누르다가 스토킹 혐의로 체포되고 석방됐다, 이 얘기거든요. 강 기자, 이거 취재하셨죠?

▶강경윤 : 취재했습니다.

▷김태현 : 전청조라는 사람은 도대체 정체가 뭐예요?

▶강경윤 : 저도 굉장히 미스터리한데요. 일단 저도 스토킹으로 석방되고 나서 통화를 했거든요.

▷김태현 : 했어요?

▶강경윤 : 화를 버럭 내면서 전청조가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그동안 계속 통화를 했었는데. 그래서 왜 이렇게 1분 뒤에 다른 말을 하지? 약간 이런 스타일이에요. 계획적으로 거짓말을 아주 주도면밀하다는 느낌은 안 드는 스타일일 정도로 황당한 거짓말을 하는데요.

▷김태현 : 계속 전청조랑 통화하다가 갑자기 아닌데 왜 그러냐고.

▶강경윤 : 아니라고요! 이러더라고요, 저한테. 전청조 아니라고요! 저한테 이렇게 얘기를 해서.

▷김태현 : 가녀린 여자 목소리로?

▶강경윤 : 원래 목소리는 저보다 예쁘시더라고요.

▷김태현 : 그래요? 알겠습니다. 희한하네. 그러면 일단 이 얘기 좀 보죠. 지금 전청조 씨가 강경윤 기자의 추정에 따르면 전청조 씨가 다른 목소리를 내면서 아니라고 하는 것으로 우리가 추정이 될 수 있는 상황이잖아요, 같은 전화번호니까. 그래서 디스패치가 밝힌 영상 속에 있는 제보영상인데 한 4개를 계속 들어보겠습니다. 한번 들어보시고 이게 누구인지 제가 나중에 말씀을 드릴게요. 첫 번째 목소리는 전청조에 대해서 제보하겠다고 주장하는 지인의 목소리입니다.

(녹취 1)

▷김태현 : 두 번째는 전청조의 비서인 이수진 씨의 목소리입니다.

(녹취 2)

▷김태현 : 세 번째는 데이팅 앱에서 사귄 남친의 친구와 통화할 때 목소리입니다.

(녹취 3)

▷김태현 : 네 번째는 남현희 씨의 예비남편 역할 할 때 목소리입니다.

(녹취 4)

▷김태현 : 4개의 목소리를 들어보셨는데 이 출처는 디스패치 영상 속에 나온 제보 음성들이거든요. 같은 사람인 거잖아요.

▶강경윤 : 다 같은 사람이고 저희가 아는 목소리입니다.

▷김태현 : 그런데 얼핏 듣기에는 조금 달라 보이기도 해요.

▶강경윤 : 저한테도 약간 그런 식으로 합니다.

▷김태현 : 그러면 전청조 제보하겠다고 주장하는 지인 그다음에 전청조의 비서 이수진 그다음에 남현희 씨 예비남편인 전청조. 다 동일한 사람인데 역할을 바꿔가면서 본인 목소리를 약간 나름의 변조를 해서 얘기했다는 거잖아요.

▶강경윤 : 네.

▷김태현 : 그러면 이게 소위 말하는 참 말하기 곤란한 상황일 수 있는데 한때는 남자인 척했다가 여자인 척했다가 이랬다는 거예요, 그럼?

▶강경윤 : 맞습니다. 그리고 제가 최근에 강화도에 있는 지인한테 전화를 받았는데요. 최근에 몇 년 사이에 전청조 씨의 어머니한테 우리 딸 요즘에 말 배우는데 돈 되게 잘 번다. 그런 얘기...

▷김태현 : 말, 승마?

▶강경윤 : 승마를 하는데 돈을 되게 잘 번다, 그렇게 얘기를 들었고 얼마 전에 봤는데 머리를 싹둑 자르고서는 남자처럼 나타나서 "야, 너 남자인 줄 알았어" 이렇게 얘기를 했더니 "이모, 제가 무슨 남자예요"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외모를 확 바꿔서 본인이 가끔은 여자인 척도 했다가 남자인 척도 했다가 이런 식으로 하는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양 변호사, 사기 전과가 많다는 얘기도 있던데.

▶양지열 : 사기 전과가 10범 이상인 것으로 지금 나오고 있고요. 최근에 나왔던 걸로 보면 남자 행세를 했던 사례가 있기는 해요. 그런데 그때는 적극적으로 어떤 여성을 남자 역할을 해서 어떻게 유혹을 한 건 아니고요. 자기가 자기의 처의 오빠가 있다. 그러니까 이 사람이 자기가 남자, 전청조 본인이 남자인데 내가 결혼해서 아내가 있고 그 아내의 오빠가 큰 사업을 하는데 그다음부터는 황당해져요. 300만 원 투자하면 6개월 후에 50억으로 돌려주겠다. 그런데 사기... 여기서 몇 가지 짐작해 볼 수 있는 게 되게 철두철미하다는 느낌은 안 들어요, 저희도. 그런데 또 말 언변이 굉장히 탁월하니까 여기에 또 속는 사람이 나타났다는 거예요. 300만 원에 5억도 아니고 50억은 정말 너무 심하잖아요.

▶강경윤 : 그리고 보통 요즘 사기 칠 때 보니까 51조짜리 은행 애플리케이션을 보여줬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이게 일반 사람이 이걸 왜 믿을까 싶기는 한데 저도 그때 사기당한 피해자분들한테 들으니까 말이 굉장히 장황한데 그 얘기를 듣다 보면 맞는가 싶기도 하고.

▶양지열 : 뭔가 홀리게 만드는 건 있는데 조심성도 없는 게 저는 이 사건에서 가장 크게 의아한 것은 이렇게 남현희 씨처럼 유명인을 상대로 범죄를 계획하면서 실명을 쓰고 얼굴도 가리지 않았어요. 공개적으로 나타났어요, 언론 인터뷰도.

▷김태현 : 잡지 인터뷰도 했어요. 저희 인터뷰 안 했으면 몰랐을걸요.

▶양지열 : 전과 10 범인데 주변 피해자들이 그렇게 많은데. 그러니까 정말 이상한 인물이에요.

▶강경윤 : 그런데 그게 저는 말씀드리기 죄송하지만 예전에 낸시랭 씨 사례도 있었잖아요. 그분도 공교롭게도 전 씨였고 그분도 공교롭게 또 파라다이스그룹의 자기가 혼외자였다, 이런 비슷한 거짓말을 했던 기억이 나는데 그분도 그 당시 낸시랭 씨랑 얼굴을 공개하면서 나타났었거든요. 그런데 그 당시에 그분도 특수강도 강간이었나요? 2 범이었고 12년을 복역하고 전자발찌 차고 있는 상황에서 본인이 얼굴을 공개한 거였어요. 그러니까 이게 저도 사기행각을 벌이는 분들의 심리상태가 뭔지도 모르겠지만 아마도 주변사람들에게 나 이렇게 유명인이랑 결혼할 수 있을 정도로 믿음직한 사람이야라는 것을 보여주려는 게 아닌가 싶어요.

▶양지열 : 거기에 더해서 예를 들어서 리플리증후군 같은 게 좀 있을 수도 있고요.

▷김태현 : 일단 강 기자, 최근에 남현희 씨가 어제 인터뷰했어요. 그러니까 남현희 씨는 이제 헤어지기로 한 거고 그동안은 이 사람이랑 전청조랑 만나고 딸을 데리고 전청조가 살고 있는 잠실에 있는 롯데L, S 거기 비싼 데 가서 같이 살았는데 이제는 헤어지기로 했다. 그래서 전청조가 찾아와서 스토킹으로 신고하고 파경이 된 건데 어제 인터뷰 보니까 전청조 씨가... 남현희 씨 주장입니다, 일단. 성전환한 여성인 것도 알았다. 그런데 재벌 3세인 것은 믿었다. 이 얘기인 거예요?

▶강경윤 : 재벌 3세인 것은 믿었다고 하고요. 마지막에 피해자들이 막 몰려왔었거든요, 말씀하신 고급 주상복합에. 그런데 거기서 막 채근을 했을 때 너 진짜 거기 재벌 맞아 이렇게 했더니 거기는 아니지만 재벌은 맞다 이런 식으로 또 피해자들한테 얘기했다고 해요. 그리고 또 남현희 씨가 계속 재차 물어보는 걸로 봐서는 진짜 믿었나? 이런 생각이 들어요.

▷김태현 : 그래요? 그런데 이게 사실은 어제 보니까 남현희 씨가 본인이 임신 가스라이팅을 당할 정도로 속았다 이렇게 주장하던데 이게 좀.

▶강경윤 : 그게 이해가 안 가는 게 40대 여성이고 출산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걸 믿었다는 게 저는 조금 의아하기는 해요.

▷김태현 : 그러니까 남현희 씨 주장대로 하면 성전환자인 것을 알았는데 내가 임신한 것으로 나도 오인을 했다, 가스라이팅을 당해서. 이 얘기거든요.

▶강경윤 : 거짓 테스트기를 썼다고 하더라도 그리고 제가 하나 조금 의심한 부분은 뭐냐 하면 전청조 씨하고 남현희 씨하고 같이 펜싱대회 VIP처럼 참석하고 그랬대요. 그런데 그때 체육계 인사들한테 워낙 재력가인 행세를 했고 그 체육계의 지인들은 그냥 아주 돈이 많은 여성 사업가로 다 알고 있었대요. 그러니까 남자로 생각도 안 했다는 거죠.

▷김태현 : 같이 행사 갔을 때 있던 관계자들은.

▶강경윤 : 그래서 그걸 굳이 모두가 다 여자로 인식하고 있는데 남현희 씨 혼자 남성 혹은 트랜스젠더 혹은 성별 전환이 된 여성 이런 식으로 생각을 했을지 의아합니다. 정말 임신 가능성이 있다고 믿었는지도 좀 의아하고요.

▶양지열 : 본인도 의심하기는 했대요. 그런데 그 얘기를 하니까 전청조라는 인물이 산부인과에 같이 가서 확인해 보면 될 것 아니냐라는 식으로 굉장히 자신 있게 나왔대요.

▷김태현 : 뭘 확인하자는...

▶양지열 : 임신 여부를. 그러면 될 것 아니냐라는 식으로 굉장히 자신 있게 나왔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약간 눈이 멀어 있는, 속된 표현으로 그런 것 같기도 해요.

▷김태현 : 저는 어찌 됐든 임신테스트기를 가지고 조작을 할 수도 있고 다 좋은데 본인이 나 이 사람 성전환자인지 몰랐어요도 아니고 성전환자인 줄 알았는데.

▶양지열 : 그러니까 그걸 의심했대요. 성전환자가 임신까지 시킬 수 있는지는 자기도 의아했다고 해요, 남현희 씨 본인도. 그랬더니 그럼 산부인과 같이 가보자 이렇게 또 강하게 나왔다는 겁니다.

▷김태현 : 성전환자이지만 생식능력도 생기는 걸로 오해했다, 이런 얘기인가요?

▶양지열 : 모르겠어요, 그것까지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건 남현희 씨 주장이니까. 일단 전청조 씨가 남현희 씨한테 접근한 것도 그러면 사기 치기 위해서다 이렇게 남현희 씨는 보고 있는 거죠, 지금?

▶강경윤 : 그렇죠. 왜냐하면 처음 만났을 때 경호원을 대동하고 왔었고 경호원 대동하고 펜싱을 왜 배우냐 했을 때 일론 머스크하고 펜싱 경기를 하고 싶다 이러면서 배웠다고 하는데.

▷김태현 : 스케일이 크기도 하다.

▶강경윤 : 그러면서 펜싱 이걸 어떻게 사업을 키우고 싶다고 하면서 엄청 대단한 제안을 했다고 해요. 그리고 제가 어제 이건 보도했던 내용이었는데 경호원 중 1명한테는 자동차도 사주고 씀씀이가 엄청났다는 거예요, 이건 재벌이 아니고서는 설명이 안 될 정도로. 그런데 알고 보니까 리스, 그래서 나가면 갚아야 되는 돈이었던 거죠. 그리고 거기 있는 펜싱아카데미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투자를 했고. 그러니까 이게 뭐냐 하면 전방위적으로 나가야 주변을 다 좀먹고 있다고 해야 될까요? 다 사기로 물들이고 있었던 거죠.

▷김태현 : 그러면 남현희 씨 처음에 인터뷰한 것 보니까 펜싱에 관심이 많아서 남현희 펜싱아카데미를 세워서 내가 애들을 가르치고 내 이름을 걸고 전청조 씨가 투자하고 이렇게 해서 사업을 크게 하고 싶어요 이거잖아요. 그러면 남현희 씨는 어느 타이밍에 뭐 때문에 이게 사기구나 알았다는 거예요?

▶강경윤 : 25일이에요, 그게. 그게 25일이에요.

▶양지열 : 이틀 전에.

▷김태현 : 이틀 전에 알았어요? 뭘 가지고 사기인 줄 알았대요?

▶강경윤 : 피해자들이 몰러왔고 그날 경찰이 와서 사실관계를 하나하나 짚으면서 얘기를 하고 전과도 사실이었고 모든 것이 드러나게 되니까 그 자리에서 완전 멘붕.

▷김태현 : 그랬다는 거구나. 알겠습니다. 그리고 양변, 이것 앞서 잠깐 얘기 나왔는데 전 씨, 전청조 그러면서 본인이 카지노 업계의 혼외자다 이 얘기했는데 그래서 파라다이스그룹 오너가 전 씨니까 혼외자 사실 아니다 이렇게 밝힌 거죠, 공식적으로

▶양지열 : 당연히 그렇죠.

▷김태현 : 이건 저희가 꼭 말씀드려야 돼.

▶양지열 : 공교롭게도 전 씨가 지난번 낸시랭 사건 때도 그랬지만 파라다이스그룹을 사칭하는 사람들이 종종 나타나요.

▶강경윤 : 사실 그전에 김상중 씨도 그때 본인이 파라다이스 재벌 2세다라고 한 여성분한테 속아서 파혼을 한 적이 있었죠.

▶양지열 : 그러니까 업종이 또 카지노였기 때문에 약간 이상한 신비주의가 덧붙여져서 강력하게 법적대응을 하겠다. 명예훼손, 허위사실 유포로. 그래서 이건 혹시라도 지라시라도 이런 걸 접하신 경우는 돌려보시나 하시면 안 됩니다. 굉장히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신경을 많이 쓰고 있더라고요.

▶강경윤 : 그런데 제가 낸시랭 씨 예전에 전준주 씨라는 분, 지금 복역하고 계신 분한테 그분 취재를 다 해서 낸시랭 씨한테 갔어요. 가서 전준주 씨 있는 앞에서 막 증거자료 보여주면서 이분 사기치고 있는 겁니다, 속지 마세요라고 했을 때 저 진짜로 그날 엄청 가시라고 소리 빽빽 지르셨거든요. 정말 이상한 사람 취급을 당했거든요. 안 믿으세요. 본인이 당시에 속고 있을 때는 믿고 싶은 부분만 믿기 때문에 증거를 보여줘도 안 믿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그래도 남현희 씨는 일찍 빠져나온 거네.

▶강경윤 : 맞습니다. 그래서 그런 말도 있잖아요. 사기는 가까울수록 안 보이고 한 발짝 떨어지면 오히려 뚜렷하게 보이기 시작한다고. 그래서 한 번쯤은 의심을 하고 조금 떨어져서 생각을 해 볼 필요가 있다, 그런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것 좀 마지막으로 보죠. 이건 뭐예요? 남 씨가 운영하는 펜싱학원에서 근무하던 코치의 성폭력 의혹을 알고도 묵인했다? 남현희 씨가.

▶강경윤 : 어제 나왔던 보도인데요. 이게 사건이 굉장히 컸습니다. 성추행인데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이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런 사건이 있었는데 여기에 대해서 남현희 씨가 대표였는데 대처가 굉장히 부적절했고 여기에 있어서 전청조 씨가 개입을 했던 부분이 있고요.

▷김태현 : 전 씨는 뭐라고 개입한 거예요, 그럼?

▶강경윤 : 이걸 설명하면서 피해 중학생인데 그 학생에 대해서 이름 같은 것도 공개하고 그래서 2차 가해를 했다고 하는.

▶양지열 : 학원의 공동대표로 나섰다는 것 자체가 지금 상황에서 보면 두 사람이 어떤 관계였는지를 보여주는 거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모 기사 댓글 보니까 약간 블랙코미디 같은 얘기인데 어떤 분이 남현희 씨한테 그렇게 얘기하더라고요, 기자들한테 고마워하라고. 기자들이 취재해서 기사 나서 전 씨의 실체를 알았으니까.

▶강경윤 : 나중에 낸시랭 씨가 정말 찾아와서 고맙다고 한 적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할게요. 양지열 변호사, 강경윤 기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강경윤, 양지열 :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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