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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아버지회' 차인표 "지구에 산지 56년…혜택만 받고 한 게 없다는 부채감 있어"

차인표

'녹색 아버지회' 차인표가 환경 이슈에 관심을 갖고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자 애쓰는 이유를 전했다.

25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진행된 새 예능프로그램 '옆집 남편들-녹색 아버지회'(이하 '녹색 아버지회')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차인표, 정상훈, 류수영, 인테리어 디자이너 제이쓴과 프로그램 연출을 맡은 김진호, 최장원PD가 참석했다.

'녹색 아버지회'는 연예계 대표 아빠 4 인방 차인표, 정상훈, 류수영, 제이쓴이 내 아이가 살아갈 지구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친환경 버라이어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아이들의 교통 안전은 녹색 어머니가! 지구 안전은 녹색 아버지가 책임진다!'는 슬로건 하에 4 인방은 국내외 환경 이슈를 직접 찾아가 살펴보고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녹색 아버지회'에서 '회장' 직을 맡은 차인표는 프로그램 출연 계기에 대해 "섭외를 받았을 때, 제가 정말 기다리던 프로그램이라 생각해 단번에 수락했다"며 "제가 지구에서 산지 56년째가 됐는데, 지구에서 주는 혜택을 받고 오늘까지 살았다. 그런데 후세가 살아갈 지구를 위해 아무것도 한 것이 없더라. 어느 순간부터 거기에 대한 부채감이 있었다. 제가 정말 보람있는 프로그램을 하고 많은 사람들과 고민하고 싶다 생각했는데, 딱 이 프로그램의 기획안이 와서 '이거구나' 하고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차인표는 앞서 스탠퍼드대와 반기문재단이 주최한 '환태평양 지속가능 대화(Trans-Pacific Sustainability Dialogue 2023)'의 기후변화 명예 홍보대사로도 임명돼 활약을 펼쳤다. 이에 대해 차인표는 "공교롭게도, 개별적인 사항들인데 '녹색아버지회' 촬영을 하고 있었는데 기후변화포럼의 홍보대사도 맡게 됐다"고 책임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올 7월에 유엔사무총장이 '이제 지구 온난화 시대가 끝났다. 이제는 지구가 끓는 시대다'라고 말했다. 기후변화가 굉장히 중요한 일인데, 당장에 우리 눈앞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바꾸려 하지 않는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기후가 어떻게 변하고 있고 우리가 할 수 있는게 뭔지 알았으면 한다. 겁을 주고자 하는 게 아니고, 예능이니 재밌게 웃으면서 같이 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차인표는 '녹색 아버지회'를 촬영하며 본 '희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멤버들과 전국을 다니며 여러 부모님들, 특히 아버지들과 대화를 했는데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더라. '왜 환경보호 하세요?'라고 물으면, '우리 아이들이 살 지구인데, 좋은 지구 물려줘야죠'라고 약속이나 한 듯 그런 말들을 하더라. 우리 대한민국의 어머니 아버지들 다 똑같다. 우리 함께, 거대한 담론을 형성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특히 연예계 대표 '국민 남편'인 차인표는 집에서 아이들에게 "아빠는 지구를 지키러 가는게 아니다. 지구는 인간들이 없어도 잘 있다. 하지만 지구에서 살아가야 할 너희들, 다음 세대를 지키기 위해 촬영을 가는 거다"라고 말했다며 남다른 책임감을 드러냈다. 또 "아내 신애라 씨는 홍현희, 박하선 씨와도 절친한데, 아내한테 '녹색 부인회' 회장직으로 임명했다. 조만간 다 같이 만날 거다"라고 멤버들 가족과의 유대감도 설명했다.

김진호 PD는 "차인표 씨와 하루 한번씩 통화하는데, 감명 받은 부분이 있다. 저희가 뉴스를 보면, 날씨, 주가 얘기는 나오는데, '왜 환경 얘기는 안 나오느냐. 중요한 이슈인데'라며 '이게 공론화 되어 자주 나오면 좋겠다'고 하더라"고 환경문제에 진심인 차인표의 마음을 전했다.

'녹색 아버지회'는 25일 밤 10시 40분 첫 방송된다.

[사진=백승철 기자]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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