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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은 떠나지 않았다" 27년 내공 확인한 부산국제영화제

"관객은 떠나지 않았다" 27년 내공 확인한 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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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오늘 오후 폐막작 상영으로 지난 열흘간의 막을 내립니다.

이번 영화제는 영화제 내부 인사잡음 등으로 내홍을 겪으면서 영화제 총괄 지휘를 맡는 집행위원장의 공석 상태에서 열렸습니다.

여러 걱정 속에 막을 올렸지만 관객은 부산영화제를 외면하지 않았습니다.

조직위 측이 오늘 결산 기자회견에서 밝힌 좌석 점유율은 지난해 74%보다 높은 82%에 달했습니다.

공식 초청작은 69개국 209편으로 지난해 71개국 242편에 비해 33편이 줄었지만 유럽의 다양한 작품과 눈길 끄는 아시아 신작 등이 관객들을 영화관으로 끌어들인 것으로 보입니다.

영화제 측은 "27년간 지속해 온 부산국제영화제의 저력과 오히려 영화제 본질에 집중한 결과로 보인다"고 자체 평가했습니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막바지로 향하고 있는 11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 관객들이 오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영화제의 시작을 알린 '올해의 호스트' 송강호에 이어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인 한예리, 정우가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의 마지막을 함께 합니다.

영화제 기간에는 주윤발(저우룬파), 뤼크 베송, 판빙빙, 고레에다 히로카즈, 하마구치 류스케 등 해외 이름난 영화인을 비롯해 수많은 한국 영화인이 참석해 축제를 빛냈습니다.

공식 초청작 상영 외 재미교포 영화감독과 배우를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은 '코리안 아메리칸 특별전: 코리안 디아스포라', 최근 부상하는 인도네시아 영화를 집중 소개하는 '인도네시아 영화의 르네상스' 등 기획 프로그램도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남동철 집행위원장 직무대행은 "올해 영화제 예산이 줄었지만 다행히 관객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무사히 마치게 됐다"며 "송강호 배우가 호스트로 활약해준 데 이어 주윤발 배우, 고레에다 히로카즈,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 등 여러 영화인이 자리를 함께 해줘 영화제를 빛내줬다"고 말했습니다.

영화제는 무난하게 마쳤지만 이제 인사잡음 문제를 매듭짓고 영화제의 미래 방향성 설정 문제, 예산확보 문제 등의 과제가 남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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