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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 최광호, 남자 스프린트 1,000m 금빛 질주

롤러 최광호, 남자 스프린트 1,000m 금빛 질주
▲ 최광호

항저우 아시안게임 롤러 스케이트 남자 스프린트 1,000m에서 최광호가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최광호는 중국 저장성 항저우 첸탕 롤러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29초497초의 기록으로 대표팀 동료인 정철원(1분29초499)을 0.002초 차로 제치고 우승했습니다.

최광호는 출발과 함께 2위 자리에서 체력을 안배하며 페이스 조절을 했습니다.

경기는 결승선 2바퀴를 남기고 혼전 양상을 보였습니다.

선두 자리를 놓고 각축전을 벌이던 최광호는 마지막 바퀴 첫 번째 곡선 주로에서 잠시 1위에 올랐다가 다시 치열한 경쟁을 펼쳤습니다.

그는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이를 악물고 스피드를 끌어올렸고, 발을 쭉 뻗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최광호는 앞서 아시안게임에서만 은메달 2개를 따낸 베테랑입니다.

그는 2010 광저우 대회 '제외+포인트(EP) 10,000m'에서 은메달을 땄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선 20,000m에 출전해 준우승했는데 세 번째 도전 만에 금빛 질주를 하며 아시아 정상에 올랐습니다.

최광호의 금메달은 롤러스케이트의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 존폐 위기 속에 나와서 특별합니다.

롤러스케이트는 2010 광저우 대회에서 처음으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지만 2014 인천 대회에서 제외됐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때는 남녀 로드 20,000m 두 경기로 대폭 축소됐습니다.

이번 대회에선 스프린트 1,000m, '제외+포인트(EP) 10,000m', 계주 3.000m 등 3개 세부 종목으로 확대됐으나 2026년 열릴 아이치·나고야 대회에서 또다시 존립이 위태로울 전망입니다.

이예림은 앞서 열린 여자 스프린트 1,000m 결승에서 1분38초750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박민정은 1분38초780으로 4위를 기록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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