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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럭비 결승 진출…21년 만의 금메달 도전

한국 럭비 결승 진출…21년 만의 금메달 도전
▲ 7인제 럭비 준결승전에서 중국을 꺾고 결승 진출을 확정한 뒤 환호하는 한국 대표팀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한국 7인제 남자 럭비 대표팀이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결승전에서 이기면 한국 럭비 대표팀은 21년 만의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됩니다.

이명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늘(2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사범대 창첸 캠퍼스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4강전에서 개최국 중국에 36-7로 승리했습니다.

경기 시작 1분 만에 장용흥(한국전력)이 공을 상대편 진영까지 끌고 들어가 트라이를 성공하며 5-0으로 앞섰습니다.

3분 뒤 정연식(현대글로비스)도 득점에 성공하면서 일찌감치 10-0으로 앞서갔습니다.

24-0으로 후반을 맞은 대표팀은 3분 만에 리하이타오에게 트라이, 마총에게 컨버전킥을 허용하며 7점을 내줬습니다.

하지만 4분 뒤 장정민, 김남욱(이상 한국전력)도 트라이·컨버전킥으로 7점을 합작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경기 종료 직전 장정민이 또 한 번 트라이를 성공하며 대표팀은 총 36점을 얻었습니다.

대표팀은 지난 24일 타이완,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팀과 조별리그 B조 2경기를 모두 이겼습니다.

OCA는 월드럭비(WR)의 징계를 받은 스리랑카가 자국의 이름을 쓸 수 없어 사용한 이름입니다.

어제는 8강 상대 말레이시아에 이어 중국까지 꺾으며 4연승으로 결승 무대를 밟았습니다.

결승 상대는 직전에 열린 4강전에서 일본을 12-7로 누른 홍콩입니다.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이후 럭비 종목에서는 일본이 3회, 홍콩이 1회 우승하며 아시아 양강 체제를 이어왔습니다.

이 감독과 대표팀이 홍콩을 꺾고 금메달을 따면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이후 21년 만의 우승입니다.

2006 도하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딴 한국 럭비는 이후 3차례 대회에서 모두 동메달만 목에 걸었습니다.

한국은 한국 시각으로 오늘 오후 7시 5분 홍콩과 결승전을 치릅니다.

홍콩은 앞선 준결승에서 일본을 12대 7로 물리쳤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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