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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감정 알고 싶어서…'작품으로 색깔로'

<앵커>

최근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볼 수 있는 참여형 전시가 젊은 층에게 인기입니다.

자신에 대해 정확히 알고 이를 표현하고 싶어 하는 젊은 층 특성을 공략한 건데, 장선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거울 앞에 선 나, 옆방으로 이동하면 그런 나를 촬영한 화면이 작품으로 등장하고 그 작품을 한동안 바라봅니다.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는 단어들이 손 위로 비치면 관람객은 그 감정을 느꼈던 순간을 떠올립니다.

화나고 불안한 마음, 관람객들이 버리고 싶은 감정을 적은 종이들은 하나의 작품이 됐습니다.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이 체험형 전시는 2030세대 입소문을 타고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소영/관람객 : 평소에 가지는 어떤 부정적인 마음도 그거 또한 나지 이렇게 생각하면서 그런 거를 조금 느끼게 해주는 전시였어요.]

인공지능 AI가 분석한 감정 데이터를 색으로 추출하는 기계입니다.

관람객이 VR 안경을 쓰고 자신이 좋아하는 대상이 담긴 사진을 바라보면 AI가 측정된 뇌파를 분석해 이를 색깔로 치환하는 겁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물감은 병에 담아 소장할 수 있습니다.

[전수인·권수연/관람객 : 저만의 감정을 색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게 되게 신기했던 것 같고요. 그리고 이렇게 결과물도 집으로 가져갈 수 있어서 되게 좋았던 것 같아요.]

SNS상에는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의 사진을 보고 추출한 색깔을 인증한 자료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MZ 세대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면서 지난달 말에 끝날 예정이었던 전시회는 3주 연장됐습니다.

[진성규/전시 기획 담당자 : 요즘 젊은 친구들이 자신을 기록하는 거에 대해서 굉장히 관심이 많잖아요. 그러다 보니 그들이 지금 느끼는 내 감정을 나만의 기록으로 남길 수 있어서 그 부분에서 다른 전시와는 차별화되는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영상편집 : 최혜영, VJ : 오세관, 인턴 : 김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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