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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 선고에 "시원하냐?"…마지막까지 법정 조롱한 60대

<앵커>

살인과 살인미수로 30년 가까이 복역 후, 출소해 또다시 한 여성을 숨지게 한 60대 남성이 법정에서 사형 선고를 받았습니다. 이 남성은 마지막까지 법정을 조롱하며 반성 없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KNN 황보람 기자입니다.

<기자>

69살 A 씨는 지난 3월, 동거녀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A 씨는 이번 범행을 포함해 두 번의 살인과 세 차례 살인미수 등 흉악범죄를 이어왔습니다.

그러는 사이 인생의 절반인 30년 가까이를 감옥에서 보냈습니다.

이번 범행도 살인 혐의로 복역하고 출소한 뒤, 불과 1년 2개월 만에 저질렀습니다.

재판부는 A 씨에게 법정최고형인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A 씨는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검찰과 재판부를 조롱하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이기도 했습니다.

공판 도중, "검사 체면을 세워주게 사형 집행을 해달라" 거나 "재판부도 사형 집행은 아직 안 해봤을 것 아니냐"며 조롱했습니다.

사형선고 뒤에는 웃음을 터뜨리며 손뼉을 치고, 법정을 나가면서 검사를 향해 욕을 하며 "시원하냐"고 소리 질렀습니다.

재판부는 A 씨가 전혀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고 있고, 무기징역을 선고하면 가석방의 가능성이 있어, 사회에서 영원히 격리될 수 있도록 사형을 선고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정창욱 KNN, 영상편집 : 한동민 KNN)

KNN 황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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