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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광산 문 닫았는데도 시뻘건 계곡물…회복까지 십수 년

광산 문 닫은 지가 언제인데 맑디 맑던 계곡은 아직도 흉한 녹물범벅.

송사리 한 마리 찾아볼 수 없습니다.

[ 박광현 / 태백시 황지동 : 옛날에는 여기서 뭐 송사리도 잡고 가재도 잡고. 광해공단에도 (민원을) 넣었는데도 한다 한다 얘기는 하는데 아직까지도. ]

[ 윤수진 G1 : 돌마다 녹이라도 슨 듯 계곡 전체가 저렇게 시뻘건 중금속 폐갱수로 잔뜩 오염돼 있습니다. ]

갱내수에는 배출허용기준의 60배를 넘는 철과 아연 등 중금속 성분이 나오기도 했는데, 이런 곳, 한 두 군데가 아닙니다.

정부는 강원도 680개 탄광을 비롯해 전국 3400여 개 폐광산 등지에서 토양과 하천 오염 등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광해광업공단은 정밀조사와 설계 등 수질개선사업을 추진하는 데 10년 가까이 걸린다는 입장.

특히 지난 2018년부터 5년간 광해방지사업에 360억 원이 투입된 태백시에는, 정화시설 설치 등 오는 2026년까지 380억 원을 더 투입해야 합니다.

[ 안상철 / 한국광해광업공단 사업관리팀장 : 부지 확보가 제일 관건이고 그 다음에 인허가가 문제가 되는데요. 기본 설계부터 지자체와 협업을 해서 최대한 빨리 조속하게 추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전국 광해복구율은 26.4%로,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2026년까지 복구율을 3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어서, 폐광지 주민들은 적어도 십 수년은 오염된 하천을 끼고 살아야 합니다.

( 취재 : 윤수진 G1 / 영상취재 : 이광수 G1 / 영상편집 : 서지윤 / 제작 : SBS 디지털뉴스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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