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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방수포 덮인 채 5년째…20억 들인 모노레일 '애물단지'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신불산 자연휴양림.

매표소를 지나고, 얼마 지나지 않은 곳에 모노레일이 설치돼 있습니다.

하지만 입구에 '운영 중단'이라는 팻말만 하나 걸려 있을 뿐, 언뜻 봐서는 이곳이 모노레일 승강장인지조차 알기도 어려울 정돕니다.

모노레일은 이처럼 방수포에 덮여 쌓인 채로 수년째 방치되고 있습니다.

지난 2018년 7월 운행 첫날부터 고장을 일으켜 벌써 5년이 넘게 이 상태로 있는 것입니다.

지나는 등산객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 윤혜정 / 포항시 우현동(모노레일 활용 의견) : 이미 설치해 놓은 거니까, 좀 더 안전 문제를 보완을 한다면 충분히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

[ 주실 / 부산시 구평동(모노레일 철거 의견) : 너무 분위기에 안 맞는 철 구조물이 있으니까 위험해도 보이고 그러니까 빨리 철거해 주시면. ]

관리 주체인 국립자연휴양림 관리소 측은 어떤 식으로 처리할 것인지를 당초 지난 상반기까지 최종 결정짓기로 했지만, 어쩐 일인지 아직도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밝힙니다.

[ 김지현 /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시설계획팀장 : ('철거할 것인지?, 재공사할 것인지?'를 놓고) 어느 한 방향으로 할 것인지 결정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지금 추진 방안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논의 중에 있습니다. ]

2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건설한 신불산 모노레일, 천혜의 자연환경만 훼손한 채 흉물로 계속 방치할 것인지?

하루빨리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 취재 : 김영곤 UBC / 영상취재 : 안재영 UBC / 영상편집 : 김나온 / 제작 : SBS 디지털뉴스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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