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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라인 초대석] 한국 대표 창작 뮤지컬…'그날들' 10주년 공연

<앵커>

2013년 처음 무대에 오른 이후 누적 관객 수 55만 명을 돌파한 대표적인 창작 뮤지컬입니다. <그날들>이 10주년 기념 공연으로 돌아왔습니다.

나이트라인 초대석 오늘(2일)은, 뮤지컬 <그날들>의 배우 오만석 씨, 그리고 연출가 장유정 씨 함께하겠습니다.

Q. 뮤지컬 '그날들' 10주년 기념 공연…소감은?

[오만석/배우 : 10주년을 하게 되면서 관객 여러분들께서 여전히 사랑해 주시고 객석을 가득 메워주시니까 정말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하루 무대에 서고 있습니다.]

Q. 10년간 흥행한 창작 뮤지컬 연출…기분은?
초대석 오만석, 장유정 그날들

[장유정/연출가 : 일단 굉장히 감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말씀하셨던 것처럼 10주년까지 갈 수 있는, 한국에서 창작 뮤지컬 대극장 작품이 많지가 않습니다. 그거는 배우나 혹은 스태프 그리고 창작진, 제작진이 잘한다고만 해서 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뜻이거든요. 그런데 그만큼 관객들이 굉장히 좋아해 주셔야 되는데 저희 작품은 주크박스 뮤지컬입니다. 그래서 이미 알려진 곡이 있다는 것은 굉장히 좋은 뜻으로 해석될 수 있지만 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관객들 입장에서는 내가 이미 알고 있는 노래가 나한테 주어졌던 어떤 기억들 또 프레임 같은 게 있기 때문에 새로운 시도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게 어려울 수 있는데 이 작품은 관객들이 굉장히 마음을 열고 받아들여주신 거죠. 그런 의미에서 굉장히 감사하고 있습니다.]

Q. 뮤지컬 '그날들'…어떤 작품인가?
초대석 오만석, 장유정 그날들

[오만석/배우 : 뮤지컬 <그날들>은 2012년 현재 시점에서 한중 수교 20주년 기념행사 날 청와대 경호실에서 한 실종 사고가 생깁니다. 그런데 묘하게도 20년 전이었던 92년 첫 한중 수교 행사 때 실종 사건이 또 하나 있었는데요. 이 두 사건이 교묘하게 유사점이 발견되면서 이 사건을 풀어가는 과정을 그린 뮤지컬인데요. 이 과정을 고 김광석 님의 노래들로 가득 채우고 뮤지컬에 맞게 편곡해서 만들어진 주크박스 창작 뮤지컬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Q. 초연 이후 10년 만에 다시…달라진 점 있다면?

[오만석/배우 : 이게 참 신기한데요. 묘하게도 가사 하나하나, 음절 하나하나가 조금씩 느낌이 달라요. 10년 전에 불렀을 때랑 또 지금 부를 때는 느껴보지 못했던 감정들도 느껴지는 게 있고 또 청년에서 이제 부모의 세대로 옮겨가면서 또 자식을 바라보면서 생각하면서 부른 노래도 달라지고 여러 가지로 다른 느껴보지 못했던 감정들이 오는 것 같아서 저도 좀 신기해하고 놀라워하고 있습니다.] ​​

[앵커 : 그러니까 10년 전에 이 작품을 봤어도 지금 다시 보더라도 예전 하고는 또 다른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관객들도 그런 게 있을 수 있겠군요.]

[장유정/연출가 : 그렇죠. 하는 사람들도 다르게 느껴지고 그리고 또 실은 눈에 이렇게 크게 드러나지는 않지만 지속적으로 변형과 수정과…이런 것들을 해 오거든요. (그렇죠.) 그래서 업그레이드를 시켜야 관객들도 크게 바뀐 것 같지는 않은데 왠지 예뻐졌는데 이런 느낌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

Q. 스타 배우들과 함께해…당부하는 게 있다면?

​​​​​​​[장유정/연출가 : 가사를 틀리지 마라. 그런데 그게 정말 그게 되게 중요한 게요, 관객들이 알고 있는 노래들이다 보니까 속으로 따라 부르실 수 있거든요. (그렇죠.) 그런데 갑자기 틀리거나 다른 가사를 부르면 당황하는 거예요. 관객들이 따라가지를 못하는 거죠. 그래서 가사를 틀리지 말라고 하는데 가사를 틀리세요. 그래서 최근에 오만석 배우님께서 첫공 때 가사를 틀리셨어요. 그래서 어떤 분들은 작사하시고요, 어떤 분은 얼버무리시는데 선배님은 얼버무리셨어요. 그래서 두 마디를 그냥 넘어간 거죠. 그런데 본인께서는 만회를 하시겠다고 연출자 하고 아무런 상의도 없이 3단 고음을 1막 마지막에 부르시더라고요. 그래서 저희 별명이 오이유라고 오만석, 아이유. 그래서 이제 한 번 지른 3단 고음은 다시 회수할 수 없다 그래서 지금 계속 이제 본인만 3단 고음을 1막 마지막에 부르고 계십니다.]

[앵커 : 오만석 배우가 출연하는 장면을 보면 3단 고음을 볼 수 있는 겁니까?]

[오만석/배우 : 첫 단추를 잘못 끼워서 아주 지금.]
초대석 오만석, 장유정 그날들

​​​​​​​[장유정/연출가 : 지금까지도 3단 고음을 하고 계십니다.] ​​​​

Q. 뮤지컬 '그날들'…명장면을 뽑는다면?

[오만석/배우 : 저희 작품이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라서요. 경호원들이 상당히 많이 출연을 하거든요. 그런데 그 경호원들이 호신용으로 쓰는 3단봉을 들고 군무를 하는 장면인데 그 장면은 다른 여타 뮤지컬에서 보기 힘들 정도로 상당히 열정이 넘치고 상당히 패기 있는 멋있는 장면이거든요. 그 장면은 아마 보시면 후회하지 않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
초대석 오만석, 장유정 그날들

(자료제공 :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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