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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m 이글' 김수지, KLPGA투어 대유위니아 1R 5언더파…오전 조 선두

'13m 이글' 김수지, KLPGA투어 대유위니아 1R 5언더파…오전 조 선두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 투어 통산 4승의 김수지가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총상금 10억 원) 첫날 5언더파를 몰아치며 오전 조 선두에 올라 시즌 첫 우승을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습니다.

김수지는 경기도 포천시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 브렝땅·에떼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습니다.

오전에 경기에 나선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로 경기를 끝낸 김수지는 지난해 10월 하나금융 챔피언십 우승 이후 9개월 만에 통산 5번째 우승에 도전합니다.

지난해 2승과 함께 대상을 차지하고 박민지에 이어 상금 랭킹 2위에 올라 최고의 시즌을 보냈던 김수지는 올해는 출전한 12개 대회에서 두 차례 3위를 포함해 4차례 톱10에 올랐고 상금랭킹 23위, 대상포인트 1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김수지는 앞서 달성한 4승을 모두 9월 이후에 기록해 '가을여왕'으로 불렸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섭씨 30도가 넘는 폭염 속에서도 맹타를 휘둘렀습니다.

10번 홀에서 시작한 김수지는 첫 홀부터 버디로 기분 좋게 출발했고 14, 15번 홀 연속 버디로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갔습니다.

1번 홀(파4)에서 그린을 놓친 뒤 보기로 주춤한 김수지는 3번 홀(파4) 버디로 만회한 뒤 6번 홀(파5)에서 회심의 이글을 뽑아내 단숨에 선두로 치고 나왔습니다.

김수지는 티샷을 페어웨이로 245m나 보낸 뒤 홀까지 225m를 남기고 페어웨이우드로 공을 그린에 올렸고, 13m 이글 퍼트를 집어넣고 환호했습니다.

한국여자오픈에서 공동 8위에 오른 뒤 최근 두 차례 대회에서 부상으로 기권과 컷 탈락을 겪었던 김수지는 "모든 경기를 다 잘할 수 없다. 기회가 왔을 때 잘하면 되고, 그런 기회가 올 때까지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1라운드를 잘 마쳤기에 우승 생각을 안 할 수 없다. 기회가 오면 잡을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의지를 다졌습니다.

유서연, 홍진영, 강채연 등이 4언더파 68타를 쳐 김수지를 1타차로 추격했습니다.

신인왕 레이스 1위 김민별과 2위 황유민은 나란히 3언더파 69타를 쳐 오후 2시 30분 현재 성유진 등과 공동 6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사진=KLPGA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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