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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농업' 프로그램 적용 사업 시작…"노인 질환에 도움"

<앵커>

치유농업이라고 들어보셨나요. 경도 인지장애 같은 노인질환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데요.

한주한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어르신들이 꿀을 손과 팔에 바르며 곳곳의 감촉을 느낍니다.

서로 마사지해주면서 친구와 교감하는 동안에는 밝은 미소가 끊이지 않습니다.

[한운태/경기도 화성시 : 꿀 마사지라는 것을 말로만 들었지 체험해보니까 너무 좋습니다. 정서적으로 좋아진 것 같아요.]

식물과 농산물을 활용한 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르신들로 경도인지장애를 겪고 있습니다.

[최은명/치유농업 농장 대표 : 박수 치고, 걷고, 가꾸고 함으로써 내 체력이 증진되는 것을 느끼시는 거죠. 혈액순환이 된다는 것을 깜짝 놀라시더라고요. 보는 범위가 달라지니까.]

농촌진흥청 연구결과 치유농업 프로그램은 경도인지장애 노인에게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프로그램 참가 전과 비교해 인지기능과 기억력이 각각 19%, 장소인지력은 36% 개선되고, 우울감은 68% 줄었습니다.

이런 연구결과를 토대로 34종의 치유농업 프로그램이 개발됐고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올해 6곳에서 치유농장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후년까지 20곳으로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최민수/한국농업기술진흥원 선임연구원 : 연구개발된 치유농업 프로그램이 현장에서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 서비스의 상품화를 통해서 관계기관의 이용수요를 발굴해서 연계하는….]

빠른 고령화로 치매와 우울증 등을 겪는 노인들이 급증하는 상황.

치유농업이 이들의 정신적, 육체적 안정에 도움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화면제공 : 한국농업기술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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