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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현장] '쇼팽 콩쿠르 우승자' 아브제예바, '올 쇼팽' 내한 독주회

[FunFun 문화현장]

<앵커>

쇼팽 콩쿠르에서 45년 만의 여성 우승자로 명성을 얻은 피아니스트 율리아나 아브제예바가 한국에서 독주회를 엽니다.

공연 소식을 김수현 문화예술 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율리아나 아브제예바 피아노 리사이틀 / 12일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지난 2010년, 제16회 쇼팽 콩쿠르 우승은 러시아 출신의 율리아나 아브제예바에게 돌아갔습니다.

그는 무대 조명이 꺼진 돌발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은 연주를 보여줬고, 마르타 아르헤리치 이후 45년 만의 여성 우승 기록을 세웠습니다.

화려한 기교보다는 사색적이고 학구적인 연주로 이름났고, 무대 위에서 드레스보다는 바지 정장을 즐겨 입습니다.

8년 만의 내한 독주회 프로그램은 모두 쇼팽의 곡들로 채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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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벚꽃동산' / 28일까지 / 명동예술극장]

몰락한 귀족이자 벚꽃 동산의 지주인 라네프스카야, 재정 위기로 벚꽃동산은 경매에 넘어가기 직전이지만 이 집 농노의 자식으로 성공한 사업가가 된 로파힌이 위기 타개책을 제안해도 듣지 않습니다.

한 귀족가문의 몰락을 통해 러시아 귀족사회의 붕괴를 그려낸 안톤 체홉의 '벚꽃 동산'은 각자의 방식으로 현실을 외면하거나 타협하는 다양한 인물들을 생생하게 묘사합니다.

국립극단 김광보 예술감독이 연출하고,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으로 친숙한 배우 백지원이 라네프스카야 역으로 열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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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스 파파이오아누 '잉크' / 12~14일 / 국립극장 달오름]

우주의 기원이자 생명의 원천인 물이 쏟아지는 가운데, 어둠 속 두 남자가 팽팽하게 맞섭니다.

무대 위의 시인으로 불리는 그리스 연출가 디미트리스 파파이오아누가 신작 '잉크'로 내한했습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개폐막식 총감독으로도 유명한 그는 특정 장르로 규정할 수 없는 강렬한 무대를 선보여 왔습니다.

잉크는 대사 없이 진행되는 2인극으로, 상징과 은유로 가득한 우리 시대의 신화를 보여줍니다.

(영상편집 : 신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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