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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올리는 '명인 열전'…홀인원 쇼로 '예열'

<앵커>

'명인 열전'으로 불리는 남자골프 메이저대회, 마스터스가 잠시 후에 개막하는데요. 앞서 열린 파쓰리 대회에서, 믿기 힘든 '홀인원 쇼'가 펼쳐졌습니다.

미국 오거스타에서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아일랜드 셰이머스 파워의 8번 홀 티샷이 핀을 한참 지나 떨어지더니 내리막 경사를 타고 홀로 빨려 들어갑니다.

클럽을 집어던지며 환호한 파워는 다음 홀에서 더 짜릿한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마치 8번 홀을 다시 보는 듯, 볼이 또 경사를 타고 굴러 내려가 두 홀 연속 홀인원이 됐습니다.

[셰이머스 파워/PGA 투어 통산 2승 : 첫 번째 홀인원은 정말 짜릿했고, 두 번째 홀인원은 이게 현실이 맞나 싶었죠. 말도 안 되는 일이죠.]

'디펜딩 챔피언' 셰플러의 샷이 농구의 슬램덩크처럼 홀에 내리 꽂히는 등, 5개의 홀인원이 쏟아져 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지난해 12월 김시우와 결혼한 여자골프 스타 오지현은 남편 대신 날린 티샷을 완벽하게 핀에 붙여 KLPGA 통산 7승의 실력을 뽐냈습니다.

김시우와 같은 시기에 결혼한 임성재는 아내에게 우승컵을 선물하고 싶다는 출사표를 밝혔습니다.

[임성재/PGA 통산 2승 :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고 싶으면 마스터스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은데, 우승하게 된다면 (아내에게) 최고의 선물일 것 같아요.]

치명적인 부상을 이겨낸 타이거 우즈의 2년 연속 출전에, PGA 투어와 리브 골프의 대결 구도까지 더해지면서, 암표 가격은 부르는 게 값일 정도로 이번 대회에 대한 관심과 열기는 어느 때보다 뜨겁습니다.

[A.J/마스터스 암표상 : 현재 가장 비싼 게 1라운드 티켓입니다. 하루 짜리가 최고 8천 달러(1,050만 원)입니다.]

그린 재킷의 주인이 되기 위한 골프 명인들의 열전이 잠시 후 시작됩니다. 

(영상편집 : 남 일, CG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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