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11회 끝내기…이승엽, 사령탑 데뷔전 극적인 승리

<앵커>

2023시즌 프로야구가 전 경기 매진 뜨거운 열기 속에 개막했는데요, 두산의 이승엽 감독은 사령탑 데뷔전을 짜릿한 연장전 끝내기로 장식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아침부터 전국 5개 구장 인근에는 개막전을 보려는 팬들이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WBC의 부진과 이후 각종 사건사고로 얼룩진 야구계에 대한 실망을 잠시 접고, 마음껏 소리를 지르며 야구에 대한 갈증을 풀었습니다.

[김효선·차보미/롯데 자이언츠 팬 : 개막전 이렇게 잠실까지 와서 좋고, 엄청 기대되는 것 같아요. (부산에서 오늘 올라오신 거예요?) 네. 예매 온라인으로. 힘들었어요.]

개막전 5경기가 모두 매진된 것은 프로야구 역사상 처음입니다.

총 관중 수도 10만 5천여 명으로, 개막전으로는 역대 2번째로 많았습니다.

'국민타자' 이승엽 두산 신임 감독은 데뷔전에서 드라마 같은 끝내기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롯데에 8대 3으로 뒤진 7회 투아웃 이후에 로하스의 적시타와 김재환의 3점 홈런으로 동점을 만든 데 이어, 8회 이유찬의 스퀴즈 번트로 승부를 뒤집었지만, 롯데도 9회 두산에서 이적해온 안권수의 3루타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롯데가 연장 11회 초 렉스의 적시타로 다시 리드를 잡았지만, 11회 말 두산이 다시 저력을 발휘했습니다.

정수빈과 허경민의 연속 안타로 잡은 노아웃 1-3루 기회에서, 새 외국인 타자 로하스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끝내기 3점 홈런을 터뜨려 이승엽 감독에게 첫 승을 선물했습니다.

[이승엽/두산 감독 : 한 번에 역전을 시키고 싶어서 (로하스에게) 강공 사인을 줬는데, 연장에서 끝내기 3점 홈런… 정말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기쁩니다.]

롯데는 시범경기부터 약점을 드러낸 불펜진이 7회 이후 9점을 내주며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 영상편집 : 우기정)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