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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 방조 유죄' 김창환 미화 멈춰라"…이석철 · 이승현의 절규

김창환

활동 당시 10대였던 그룹 멤버들이 회사 프로듀서로부터 당하는 폭행 등을 방조했다는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은 김창환 대표 프로듀서가 KBS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5일 KBS는 '백투더뮤직-김창환 편'을 통해 작곡가 김창환을 집중 조명하고, 그가 대표로 있는 회사의 소속 가수 'Peak & Pitch'(정사강, 이은성)를 소개하는 방송을 내보냈다.

김창환 대표는 자신의 회사의 그룹 더 이스트라이트의 전 멤버 이석철, 이승현 형제가 회사의 문 모 프로듀서에게 가혹행위를 당하는 사실을 알고도 방조한 혐의로 2020년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문 프로듀서는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았고, 검찰은 더이스트라이트의 정사강과 이은성이 김창환 대표에게 법적으로 유리한 증언을 한 것으로 보고 위증 혐의로 두 사람을 기소한 바 있다.

그런 가운데 김창환 대표를 집중 조명하고, 정사강과 이은성이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전파를 타는 것에 대해서 아동학대 피해자 이석철, 이승현 형제의 법률 대리인이 입장을 밝혔다.

정지석 변호사는 "KBS가 위와 같이 아동학대 및 아동학대방조 혐의로 유죄가 확정된 바 있는 김창환을 미화하고, 위증 혐의로 기소되어 재판을 받고 있는 정사강, 이은성의 가창 장면을 수 차례 담은 내용의 '백투더뮤직 – 김창환편'을 제작하여 2차 가해를 하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석철, 이승현 측은 KBS에 대해 '백투더뮤직 – 김창환편' 2, 3편의 방송을 즉각 중단할 것과 기방송된 1편의 VOD 및 유튜브 서비스를 즉각 중지할 것을 촉구한다"라며 "KBS가 피해자들의 이와 같은 정당한 문제제기에도 방송을 계속하여 2차 가해를 계속한다면, 피해자들은 그에 대하여 합당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경한 태도를 취했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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