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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 이번 '연예대상'도 유재석일까?

2022 연말 시상식, 영광의 주인공은?

주즐레 연말 시상식2022년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 연예계도 한 해를 정리하고 마무리하는 행사들이 속속 이어지고 있다. 영화계는 ‘청룡상’과 ‘대종상’을 끝냈고, 가요계는 국내외에서 각종 어워즈들이 연이어 개최되며 신명나는 연말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지상파 방송 3사는 2022년의 대미를 장식할 이벤트로 연예대상, 연기대상, 가요대전을 각각 준비 중이다. 비록 방송사가 진행하는 시상식이 예전만큼 폭발적인 관심을 받지는 못한다고 하더라도, 이런 시상식을 봐야 왠지 한 해가 마무리되는 느낌이다. 연기대상을 시청하다가 TV 속 스타들과 함께 새해 카운트다운을 외치고, 다시 연기대상 방송이 이어지는 12월 31일에서 1월 1일로 넘어가는 밤. 누구나 겪어 본, 낯설지 않은 그림이지 않나.

그래서 연말 시상식을 앞두고 정리했다. 방송사별로 유력한 연예&연기 대상 후보자들을.
 

SBS

가장 먼저 12월 17일, 연예대상

SBS는 오는 17일 ‘2022 SBS연예대상’을 개최, 지상파 3사 중 가장 먼저 연말 시상식을 시작한다.

SBS는 시상식에 앞서 연예대상 후보 6인을 발표했다. ‘미운 우리 새끼’, ‘동물농장’의 신동엽, ‘런닝맨’의 유재석, 지석진, ‘미운 우리 새끼’와 ‘런닝맨’에서 활약한 김종국, ‘미운 우리 새끼’와 ‘신발 벗고 돌싱포맨’의 탁재훈, 이상민이다.

이번 대상 후보들은 올해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다기보다는, 출연 프로그램에서 꾸준히 오랫동안 사랑받은 예능인들이다. 그래서 누가 대상을 수상할지 더 예측하기가 힘든데, 의외로 탁재훈과 지석진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주즐레 연말 시상식SBS연예대상을 받은 적이 있는 신동엽, 유재석, 김종국과 달리, 탁재훈과 지석진은 아직 SBS에서 개인으로 대상을 수상한 적이 없다. 두 사람은 올해 내내 자신의 출연 프로그램에서 ‘연예대상’에 대한 욕심을 솔직하게 드러내 왔다. 이에 그 부름의 답이 대상의 영광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물론, 원한다고 받을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 탁재훈은 특유의 순발력과 거침없는 입담으로 하늘이 내린 예능감을 올해도 유감없이 발휘했고, ‘미우새’에 아버지를 등장시키며 사적인 영역까지 공개하는 열정을 보여줬다. 반면 매년 ‘런닝맨’에서 대상 후보로 거론되는 지석진은 “이제는 받을 때가 됐다”는 분위기를 타고 있다. 올해 ‘런닝맨’에서 펼친 ‘석삼이형’의 활약과 방탄소년단 진까지 섭외해 출연시킨 공이라면, 충분히 대상까지 노려볼 만하다.


올해 마지막 날 12월 31일, 연기대상

지상파 3사 중, 연기대상 경합이 가장 치열한 곳은 SBS다. 올해도 여러 히트작을 배출하며 ‘드라마 왕국’의 명성을 이어간 만큼, 쟁쟁한 후보들이 많아 누가 대상을 수상할지 확신할 수 없다.

그래도 가장 강력한 대상 후보로 거론되는 배우는 ‘천원짜리 변호사’의 남궁민이다. ‘천원짜리 변호사’는 올해 방영된 SBS드라마 중 가장 높은 시청률(15.2%)과 화제성을 기록했다. 남궁민은 극 중 주인공 천지훈 변호사 역을 맡아 한계 없는 연기력으로 배우로서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주즐레 연말 시상식남궁민은 지난 2020년 SBS에서 ‘스토브리그’로 한 차례 연기대상을 받은 바 있다. 그가 2년 만에 다시 SBS에서 대상 트로피를 거머쥘지 기대가 모아진다. 만약 남궁민이 받는다면, 그 또한 진귀한 기록이다. 지난해에 MBC에서 ‘검은태양’으로 대상을 수상했던 만큼, 방송사를 넘나들며 3년 연속 연기대상을 수상하는 유일무이한 기록이 된다.

올해 SBS에서 높은 시청률로 화제성을 잡고, 배우의 연기력으로 호평까지 이끈 드라마는 이 외에도 많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의 김남길, ‘어게인 마이 라이프’의 이준기’, ‘왜 오수재인가’의 서현진, 현재 방영되고 있는 ‘소방서 옆 경찰서’의 김래원까지, 누구한테 대상을 안겨줘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올 한 해 맹활약한 배우들이다.

그래서 SBS는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마땅한 후보가 없어 누굴 줘야 할지 골머리를 앓는 타 방송사들과는 다른 차원의 고민이다. 과연, 치열한 경합을 뚫고 영예의 연기대상을 끌어안을 배우는 누가 될까.
 

MBC

12월 29일, 연예대상

MBC의 연예대상은 ‘나 혼자 산다’, ‘전지적 참견 시점’의 전현무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2017년 MBC 연예대상을 수상했던 전현무가 5년 만에 다시 대상을 노린다. 그는 지난해 침체기를 겪으며 시청률 5~6%대에 머물던 ‘나 혼자 산다’를 최근 8%까지 끌어올리면서 인기를 견인한 공을 인정받고 있다.

주즐레 연말 시상식특히 올해 초 방송됐던 전현무의 한라산 등반 편은 ‘역대급 재미’였다는 평을 듣는다. 겨울 한라산을 등반한 후 폭삭 늙어버린 전현무의 초췌한 얼굴은 그 자체만으로 ‘웃음폭탄’이었다. 또 전현무는 올 한 해 ‘나 혼자 산다’에서 ‘무스키아’, ‘팜유’, ‘무든램지’ 등 다양한 별명을 탄생시키며 맹위를 떨쳤다. 여기에 ‘전참시’에서 보여준 ‘파김치 귀신’ 전현무도 시청자를 배꼽 잡게 한 개그 명장면이다.

영원한 대상 후보, ‘놀면 뭐하니?’의 유재석도 무시할 수 없다. 방송사를 망라하고 지금까지 총 18번의 연예대상 트로피를 가져간 유재석은 올해도 어김없이 유력한 대상 후보 중 하나다. 김태호 PD가 ‘놀면 뭐하니?’에서 물러난 후, 새로운 PD, 제작진과 함께 끊임없이 새로운 콘셉트와 도전을 이어온 유재석의 꺼지지 않는 열정은 올해도 그를 대상 후보 반열에 올려놨다.

12월 30일, 연기대상

MBC에서는 ‘빅마우스’의 이종석이 가장 유력한 대상 후보다. 만약 그가 이번에 MBC 연기대상을 수상한다면, 지난 2016년 드라마 ‘W’로 MBC 연기대상을 수상한 이후, 6년 만에 다시 같은 곳에서 대상을 받는 것이다.

주즐레 연말 시상식이종석이 유력한 대상 후보로 점쳐지는 이유는 처참했던 MBC의 올해 드라마 성적표 때문이다. 올해 MBC는 ‘트레이서’, ‘내일’, ‘지금부터, 쇼타임!’, ‘닥터 로이어’, ‘금수저’, ‘일당 백집사’ 등 다양한 드라마를 선보였지만, 그중에서 시청률 10%를 넘긴 건 ‘빅마우스’가 유일하다.

대상의 가장 큰 두 가지 조건은, ‘인기’(높은 시청률)와 배우의 ‘연기’다. MBC가 올해 선보인 작품들 중에서 ‘인기’ 기준에 부합하는 작품은 ‘빅마우스’ 밖에 없는 것이다.

이종석은 ‘빅마우스’에서 평범한 변호사에서 하루아침에 희대의 천재 사기꾼 ‘빅마우스’로 몰려 우여곡절을 겪는 박창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진짜 빅마우스의 정체와 연이어 터지는 사건들의 진실을 파헤치는 극의 장르물적 재미를 살렸고, 부부연기 호흡을 맞춘 임윤아(고미호 역)와의 로맨스 케미에서도 모두 호평을 이끌어냈다.

물론 100%라는 건 없다. 하지만 이종석의 MBC 연기대상 수상을 저지할, 또 다른 후보가 보이지 않는다.
 

KBS

크리스마스 이브 12월 24일, 연예대상

KBS 예능은 올해 타사에 비해 화제성 측면에서 떨어진 편이다. 그나마 ‘1박2일 시즌4’와 ‘불후의 명곡’이 꾸준한 시청률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주즐레 연말 시상식특히 ‘1박2일 시즌4’는 김선호, 라비의 하차, 나인우, 유선호의 투입 등 멤버의 연이은 교체 이슈 속에서도 10%가 넘는 시청률을 꾸준히 유지하며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다. 이에 지난해 문세윤에게 대상을 안겼던 것에 이어, 올해도 ‘1박 2일 시즌4’ 안에서 대상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개인에게 줬던 만큼, 이번엔 팀으로 수상할 가능성이 열려있다.

여기에 대항마는 ‘불후의 명곡’이다. 세대를 아우르는 출연진과 퀄리티 높은 무대로 오랫동안 시청자의 사랑을 받아 온 ‘불후의 명곡’은 최근 패티김 특집으로 높은 화제성을 끌어 모으며 연말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에 ‘불후의 명곡’ 팀과 MC 신동엽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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