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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의 시신으로 만든 마네킹이 있다?"…'당혹사4', 괴담의 진실 추적

"딸의 시신으로 만든 마네킹이 있다?"…'당혹사4', 괴담의 진실 추적
SBS '당신이 혹하는 사이 시즌4'(이하 당혹사4)가 딸의 시신으로 만든 마네킹이 있다는 음모론을 파헤친다.

오는 8일 방송될 '당혹사4'에서는 혈관에 온기까지 있다는 90년 된 마네킹을 둘러싼 괴담의 진실을 추적해본다.

멕시코 북부 치와와주에 100년 전통을 가진 웨딩드레스숍, 그곳에 세상에서 가장 섬뜩하고 기괴한 소문을 가진 마네킹이 있다. 마네킹이 한 여인의 시신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괴담의 시작은 무려 9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30년 당시 가게 주인이었던 파스쿠알라 에스파르사에게는 애지중지하던 딸이 있었는데, 결혼식을 앞둔 어느 날 갑작스럽게 사망했다고 한다.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살해당했다거나 의문사했다는 흉흉한 소문이 떠돌았고, 그로부터 얼마 뒤 웨딩드레스숍에는 새로운 마네킹이 전시됐다고 한다. 딸을 잃었다는 여사장의 젊은 시절과 놀라울 정도로 닮았다는 마네킹을 보고, 마을 사람들은 그녀가 딸의 죽음을 슬퍼한 나머지 딸의 시신을 방부 처리해 마네킹으로 만들었다고 믿기 시작한다. 그래서 마네킹은 '라 파스쿠알리타' 즉, 파스쿠알라 에스파르사의 '딸'이라 불렸다.

파스쿠알리타의 얼굴을 본 '당혹사4' 멤버들은 모두 충격에 빠졌다. 마네킹이라고 하기엔 너무 정교했는데, 특히 손에서는 손금과 뼈, 힘줄과 혈관은 물론 특이한 내성 손톱과 큐티클(각질층)까지 소름 돋게 실제 사람 손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사람의 시신으로 마네킹을 만든다는 게, 그것도 90년 동안 보존하는 것이 과연 가능한 걸까.

'당혹사4'의 변영주 감독은 소련을 건국한 블라디미르 레닌이나 북한의 김일성-김정일 부자가 방부 처리되어 보존되고 있음을 지적하며, 여러 사례를 통해 시체가 미라화 또는 박제화됐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반면 배우 봉태규는 '가게의 노이즈 마케팅'일 뿐이라며 각각 엠바밍(시신 보존 처리), 박제, 의수, 특수분장 전문가들 의견을 통해 반박하고 나섰다.

소문의 중심, 파스쿠알리타를 만나기 위해 '당혹사4' 제작진이 멕시코 치와와주로 향했다. 90년 된 마네킹을 둘러싼 괴담의 진실은 무엇일까.

S.E.S 출신 가수 겸 뮤지컬 배우 바다와 괴담 전문 곽재식 작가가 함께한 이번 음모론의 진실 공방은 오는 8일 토요일 밤 8시 35분 방송될 '당혹사4'에서 공개된다.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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