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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 김현숙 임명 강행…민주당 "협치 포기"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 연설 하루 만에 한동훈 법무,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임명을 강행했습니다. 민주당은 협치 포기라고 강하게 반발하면서 이번 주 한덕수 총리 후보자 인준안 표결을 벼르고 있습니다.

첫 소식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는 한동훈 법무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임명을 두고 정면으로 충돌했습니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독선을 택했다고 비판했고, 

[오영환/민주당 원내대변인 : 윤 대통령이 국민을 우습게 알고, 국민의 목소리는 듣지 않겠다는 것을 증명한 것입니다.]

국민의힘은 발목잡기를 중단하라고 맞섰습니다. 

[박형수/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더 이상 이 문제로 '국정운영의 발목을 잡혀서는 안 된다'라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윤 대통령은 앞서 비판 여론이 일었던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은 일단 보류했습니다. 

두 장관 임명으로 윤석열 정부 초대 장관 18명 가운데 16자리가 채워졌는데, 6명은 국회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이 강행됐습니다.

민주당은 특히 한동훈 장관 임명을 계기로 한덕수 총리 후보자 인준안 표결을 벼르고 있습니다.

원내 핵심 관계자는 "대통령의 임명 강행으로 국정 발목잡기와 지방선거 악영향이란 민주당의 부담이 줄어든 만큼 한덕수 후보자에 대한 부결 분위기가 커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민주당은 모레(20일) 본회의에서 한 후보자 인준 여부를 표결에 부치자고 제안했는데, 국민의힘도 이에 동의한 만큼 새 정부 초대 총리 후보자의 운명은 이날 투표를 통해 결정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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