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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윤석열, 처음으로 조사 대상 돼 모든 게 드러날 것"

이낙연 "윤석열, 처음으로 조사 대상 돼 모든 게 드러날 것"
[SBS 이재익의 시사특공대]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SBS 이재익의 시사특공대 (FM 103.5 MHz 12:05 ~ 14:00)
■ 진행 : 이재익 PD
■ 방송일시 : 2021년 6월 29일 (화)
■ 출연 : 이낙연 전 대표


"윤석열, 평생 검사…제한된 경험 가지고 국정을 다 하실 수 있을까"
"문재인 정부 잘하는 점은 높아진 국가 위상, 아쉬운 점은 인사 실패, 부동산 문제"
"당 대표는 정치인의 무덤…무덤에 묻히지 않고 살아 나온 것만 해도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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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익 : 본격적인 대선레이스에 돌입을 하면서 출마를 선언한 주자들의 발걸음도 매우 빨라지고 있습니다. 화요일 2부입니다. 스페셜초대석, 1부 뉴스브리핑에서 소식을 자주 전해드렸죠. 전 총리이기도 하고, 또 전 당대표이기도 하고, 지금은 후보가 되실 것 같습니다, 몇 시간 뒤면 등록한다고 하시니까. 이낙연 전 대표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이낙연 : 네, 안녕하세요.

▷이재익 : 목소리가 저희가 많이 접하던 목소리보다 훨씬 더 맑고 높습니다.

▶이낙연 : 네, 오늘 좀 높혔습니다. 앵커 따라 가느라고.

▷이재익 : 분위기 봐서?

▶이낙연 : 네.

▷이재익 : 책을 내셨어요.

▶이낙연 : 네.

▷이재익 : 『이낙연의 약속』 그리고 부제가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 어떤 나라입니까,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는?

▶이낙연 : 요즘 사람들이 많이 삶을 불안해합니다. 오늘도 힘들지만 내일이 불안한 것, 그게 더 힘들거든요. 그래서 국가가 국민들 개개인의 삶을 지켜드릴 필요가 있다, 그것이 국가의 의무다 이런 뜻입니다.

▷이재익 : 때로는 각각 계층이나 세대에 따라서 내가 일단 급하니까 삶을 지키겠다고 하는 이 행위가 또 다른 세대나 다른 집단을 무너뜨리거나 피해를 주는 그런 부딪침들이 이제 발생하잖습니까?

▶이낙연 : 그래서는 안 되죠. 나의 행복이 이웃에게도 행복이 될 수 있는 그런 사회가 좋은 사회죠.

▷이재익 : 이 책을 저희가 보다시피 포스트잇을 붙여가면서 다 제가 궁금한 거 있는 거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현안부터 좀 여쭤보겠는데, 경선 연기론이 물거품이 되면서 날짜가 정해지면서 그러다 보니까 좀 빨라져서 이합집산이라고 이야기하죠. 정치권에서 하는 많은 후보들이 지금 단일화 이야기가 어제, 오늘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또 최근에 바뀐 게 있습니까?

▶이낙연 : 네, 우선 어제 제가 SNS에 올린 바와 같이 생각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연대한다는 건 바람직한 일이죠. 특히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에 이어서 제4기 민주정부를 세우자 하는 데 뜻을 같이 하는 분들이라면 연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재익 : 그런데 많은 분들이 의심하는 것들이 반(反)이재명 이 기치는 혹시 아니냐 이렇게 의심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낙연 : 글쎄 그런 목표를 갖기야 하겠습니까? 그러나 생각이 비슷한 사람들끼리라면 어디서나 뜻을 함께 모을 수는 있는 것이겠죠.

▷이재익 : 당연히 이낙연 의원님께서는 나를 중심으로 단일화가 되는 걸 원하실 테고.

▶이낙연 : 네, 뭐 마찬가지로 제가 말씀드린 것이 저에게도 해당되는 문제겠죠.

▷이재익 : 그렇죠. 뜻이라는 말씀을 자주 또 쓰셨으니까. 여러 가지 흩어져 있는 뜻을 또 잘 모았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도 들고. 조금 민감할 수 있는 질문. 사실 작년만 해도, 또 재작년만 해도, 또 특히 총리 시절에는 압도적으로 대통령 적합도조사라는 걸 하지 않습니까? "누가 다음 대통령으로 제일 적당해 보이느냐" 이런 질문인데, 압도적으로 그 당시 총리였던 이낙연이라는 이름이 1위였었는데 많이 주춤하는 모양새입니다. 그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이낙연 : 총리와 당대표의 차이겠죠. 흔히들 당대표는 정치인의 무덤이라고 합니다. 여기저기서 공격이 들어오고, 또 정치라는 것이 워낙 다양한 의견이 있고, 기본적으로 투쟁의 장소이기도 하니까요. 그런데 무덤에 묻히지 않고 살아나온 것만 해도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이재익 : 선방했다 이 이야기네요, 한마디로. 비책이 있습니까? 지금 사실 여론조사 이 수치들만 놓고 보면 조금 갈 길이 멀어 보이는데.

▶이낙연 : 최선을 다 해야죠. 국민들께서 진면목을 점점 보시게 될 거라 생각하고요, 그리고 다른 방식의 조사에서는 많이 개선되고 있죠, 가상대결 1:1 대결에서는.

▷이재익 : 그것과 그 1:1 대결에서 나오는 지금 또 조금 다른 그런 결과들하고 단일화의 이 흐름하고 또 같이 볼 필요가 있겠네요. 그렇죠? 청취자분께서 재난지원금, 어제, 오늘 이제 막 결정된 거니까. 이번 재난지원금에 대한 의견을 묻고 싶습니다. 소득 하위 80%만 지급을 한다는데 상위 20%에 대한 소회감을 여쭤봤습니다. 의원님 생각은 어떤지, 당‧정과 뜻이 같은지?

당정 2차 추경 편성

▶이낙연 : 지금 당‧정 간에 협의되고 있는 걸 보면 당과 정부 사이에 의견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많이 좁아진 것 같아요. 상위 20%는 아무것도 드리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라 캐시백 방식으로 하겠다는 것이고, 아주 하위, 저소득층에게는 조금 더 얹어드리겠다라는 것이니까 그거 가지고 계속 싸우기보다는 추경을 빨리 처리해서 하루라도 빨리 도와드리는 쪽으로 당‧정이 의견을 모았으면 좋겠고요, 그리고 손실보상제에 대해서 관심이 많을 텐데 그것도 빨리 처리를 해서 이번에 피해가 크신 소상공인, 자영업자들께 응답을 드리는 게 좋겠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재익 : 지금 돈 이야기가 나왔으니까 경제 쪽 질문 같이 이어서 하나 드리겠습니다. 사실 의원님도 그렇지만 우리 학교에서 배우는 경제하고 이번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 이후에 많은 것들이 뉴노멀처럼 우리가 알던 상식들이 많이 달라졌잖습니까? 지금 보면 거의 모든 국가에서 정부 주도로 해서 돈을 막 쏟아붓고, 실무, 투자 부분 다 쏟아붓고, 이제 그것을 뭐 미국 같은 경우 테이퍼링이라고 거두기도 하는데, 지금 우리나라는 이제 어떻게 밟아가야 할까요, 그 단계를?

▶이낙연 : 우선 코로나에서 완전히 벗어난 상태가 아니니까요 지금은 고통을 좀 덜 받을 수 있도록 도와드리면서 코로나를 빨리 종결시키는 것이 급한 일이겠고요, 코로나가 종결되면 본격적인 회복 단계에 들어가야 되겠죠. 회복 단계 역시 아주 상처가 깊었던 곳을 중심으로 해서 상처를 치유해드리고, 또 재기에 힘을 드리고 하는 그런 노력이 필요하겠죠. 그리고 필요한 혁신을 하면서 코로나 이후 시대,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출발하는 것 그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재익 : 책도 중후반부에는 경제 이야기가 상당히 많이 나옵니다. 세금, 복지 이야기가, 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이 나오는데, "생명의 신경제"라는 표현 쓰셨던 것 기억하시죠, 본문에?

▶이낙연 : 네.

▷이재익 : 조금 설명을 부탁드린다면.

▶이낙연 : 서로가 서로를 살리는 경제여야 한다는 뜻이죠. 경제 효율만을 중심으로 하다가 노동자들의 생명을 앗아간다든가 그런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뜻도 포함되고요, 네, 그런 뜻이죠.

▷이재익 : 알겠습니다.

▶이낙연 : 기본적으로는 저는 중산층 경제, 제가 말씀드리는 신경제를 좀더 구체화해서 중산층 경제라고 이름 붙였는데요, 지금 중산층이 국민의 57%로 야위었습니다. 이걸 다시 70%까지 좀 통통하게 하겠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이재익 : 특별히 지금 한 반 정도로 줄어드는 중산층을 국민의 절대다수가 되도록 늘리도록 하겠다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제 정치 이야기를 슬슬 본격적으로 해봐야 될 것 같은데, 상대당 이야기부터 조금 하면서 돌아오죠, 뭐. 30대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등장하면서 똑같이 나오는 이야기가 "이젠 더불어민주당이 늙은 것 같다. 노쇄했다" 이런 비판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이낙연 : 민주당도 더 젊어질 필요가 있고요, 특히나 민주당이 기득권 집단처럼 비치지 않도록 끊임없이 자기성찰을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동시에 젊다는 건 나이만의 문제는 아닐 거예요. 요즘 이준석 대표가 하시는 행보가 굉장히 신선한 것도 있는데 그렇지 않은 것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능력주의, 능력대로 경쟁하자. 이것은 얼핏 보면 옳은 이야기인데, 전면적으로 옳은 이야기는 아닙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재익 : 조금 설명을 부탁드릴게요.

▶이낙연 : 예를 들어서 출발선이 아예 다른 경우에 어떻게 능력대로 경쟁할 것인가. 그게 공정한 경쟁이 되겠는가. 능력대로 해도 해도 안 되는 경우에는 그러면 내버려둘 것인가. 능력주의에 비교적 치중했던 것이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였는데요, 그러나 폐단이 많이 쌓이다 보니까 바이든 대통령이 그걸 시정하는 정책을 펴고 있잖습니까? 예를 들면 노동자들 최저임금을 37%나 인상했어요.

▷이재익 : 확실히 달라졌죠.

▶이낙연 : 그런데 나이로 보면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더 늙었거든요. 늙은 분이 오히려 더 젊은 정책을 펴고 있잖습니까? 그런 걸 봐가면서 우리 한번 능력주의와 제가 말씀드리는 포용주의에 입각한 신복지정책과 한번 토론을 해봤으면 좋겠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그러나 분명한 것은 청년들의 의견이 정치에 굴절 없이 반영될 수 있어야 하고 청년들이 청년정책을 직접 세울 수 있는 그런 통로를 열어드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세대가 동행하는 그런 정치가 돼야 하겠다 이렇게 생각하죠.

▷이재익 : 내일모레인가? 이준석 대표가 여기 또 나옵니다. 저희가 토론 신청했다고 말씀을 드릴게요. 이어서 한번 더 여쭤보겠습니다. 공정이라는 개념과 정의라는 개념이 닮았으면서 선후가 다르고 상하가 좀 다르지 않습니까? 약간 다른 개념인데, 지금 좀더 정의에 관련된 쪽으로 이야기해 주셨는데, 젊은이들은 선택을 해야 된다면, 물론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능력주의의 폐단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선택을 해야 된다면 만들어놓은 룰대로, 능력대로 가져가는 것이 그나마 낫다라고 하는 게 지금 20, 30대의 목소리 아닐까요?

▶이낙연 : 네, 그런데 그 룰이 우리의 룰은 모든 것을 능력대로 경쟁하라는 것은 룰이 아니고요, 약자는 배려하도록 하는 포용주의를 포함하는 룰이니까요.

▷이재익 : 그래서 대표님, 그런 부분이 있을 것 같아요. 그 룰대로 다 참여자들이 잘 지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마는 오늘도 LH토지주택공사 직원들이 이제는 조직적으로 회사까지 세워가면서 제3기 신도시에 투기를 하고 이런 것들이 발견됐잖습니까? 말하자면 지금 대표님이 더불어민주당 대표로 계시면서 정치활동하면서 이렇게 이렇게 하자고 설계해놓은 그 룰이 음지에서 이런 짓을 한 사람들이 있으니까,

▶이낙연 : 그런 룰을 어기는 경우에는 단호하게 대처해야죠. 책임을 묻거나 또는 법에 위반되면 처벌하거나 하는 건 단호해야 됩니다. 룰은 지켜야죠.

▷이재익 : 그런데 지금 국민들이 제일 따가운 시선을 보낸 부분이 바로 그 지점인데, 더불어민주당이라는 당내에서 내로남불처럼, 지금 대표님의 이 이상과는 다르게 겉 다르고 속 다르게 행동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지적이 사실 이번,

▶이낙연 : 그것에 대해서 우리가 준엄한 심판을 받았죠. 그리고 앞으로도 그런 심판 앞에 우리가 노출돼 있다는 걸 항상 명심하고 그런 위선의 모습이 없도록 해야죠.

▷이재익 : 알겠습니다. 계속 이어가는 도중에 초등학생이 문자 하나 보냈습니다. 여기 읽어드릴게요. "이재익 아저씨,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말하지 말아달라고. 그런데 초등학생이에요. "대통령 후보 할아버지에게 궁금한 게 있어요. 제가 학교 때문에 매일 듣지 못해서 다시듣기로 꼭 이 방송을 듣거든요. 꼭 할아버지한테 물어보고 싶은데요, 왜 정치인 아저씨들은 투표할 때 부동산 문제, 경제 문제, 돈 문제만 토론해요? 지금 전 세계가 환경오염, 기후변화 때문에 비상인데 우리나라는 왜 환경오염에 대해서 일을 안 하는 거예요? 이 나라는 앞으로 우리 어린이들이 살아가야 할 나라인데, 너무 우리 생각을 안 해 주는 것 같아요."

▶이낙연 : 아주 따가운 말씀 고마워요. 노력을 안 하는 건 아닙니다만 그렇게 눈에 띄게 확확 바뀌고 있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시는 것처럼 탄소 배출을 언제까지 완전히 없애겠다 하는 계획도 의욕적으로 발표를 했죠. 2050년까지는 탄소배출을 완전히 없애겠다는 것도 있고, 그것을 위한 방편으로 2030년까지는 재생에너지 비율을 20%까지 올리겠다 하는 계획도 세워놓고, 기업들은 굉장히 비상이 걸려 있습니다. 그래서 움직임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는 말씀드리고 있고요, 그리고 우리 초등학생 포함해서 국민들, 시민들께서도 일상에서부터 그런 운동에 동참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재익 : 알겠습니다. 시간이 넉넉하다고 생각했는데 벌써 얼마 안 남았네. 언론개혁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원래 언론인 출신이고, 기자로 또 오랫동안, 저한테 대선배님이시긴 한데요, 언론개혁이라는 말 자체를 위험하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 않겠습니까? 과연 언론이 개혁의 대상이냐?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낙연 : 언론 스스로 개혁하면 더 좋죠. 그런데 분명한 것은 언론자유는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데 언론의 신뢰도는 조사대상 중에서 가장 꼴찌다. 최근에는 꼴찌에서 두 단계 올라갔다는 뉴스도 있습니다만 언론이 위기입니다. 신뢰의 위기이기도 하고 산업으로서의 위기이기도 하는데, 신뢰의 위기는 언론 스스로가 고쳐야죠. 그게 안 되면 법제화의 방법이 있는데, 지금 당에서 몇 가지 하고 있죠. 방송의 지배구조,

▷이재익 : 지배구조.

▶이낙연 : 그리고 포털의 뉴스 편집 문제, 그다음에 가짜뉴스가 나왔을 때 징벌적손해배상제도 이런 것들의 입법화를 당에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재익 : 그걸로도 안 되면 그 이상도 생각하십니까, 아니면 여기까지가 마지노선입니까?

▶이낙연 : 마지노선인지 아닌지는 봐야 되겠지만 보완적인 것도 필요할진 모르겠어요. 그러나 그것으로 충분한 게 아니라 산업으로서의 언론을 어떻게 지속가능하게 할 것인가 하는 그것도 동시에 논의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에게 기회가 온다면 대통령 직속 언론위원회 같은 걸 만들어서 신뢰도 높이면서 동시에 산업으로 살려가는 방법 함께 논의했으면 좋겠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재익 : 또 청취자 질문들이 계속 몰려오고 있는데, 5540님 뽑혔습니다. "뉴스를 보다 보니까 민주당에서 적통후보라는 표현을 쓰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그 단어가 좀 불쾌했습니다. 민주당에서 이야기하는 적통후보의 기준이 무엇이길래 그러는지"라고 했는데요, 무슨 뜻입니까, 적통후보?

▶이낙연 : 글쎄요, 저는 이런 말 쓴 적이 없습니다만 그렇게 들릴 수도 있겠네요. 좀더 객관화할 필요가 있겠죠. 정치인들은 무언가를 조금씩 과장하는 버릇이 있으니까요.

▷이재익 : 알겠습니다. 앞서 언론개혁 이야기를 잠깐 들었는데요, 사실 그전에 더불어민주당에서 추진했던 개혁은 검찰개혁입니다. 공수처 생기고 제가 보기에는 첫 발 내지는 한 반 발 정도 뗀 것 같은데,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이낙연 : 25년 동안 현안이었던 것이 해결돼서 출범은 했습니다. 시작이 반이라 했으니까요 좀 기다려 봐야겠습니다. 단지 저도 공수처 수사 대상 제1호가 서울시교육위원회의 무슨 채용 문제였다, 그때는 조금 놀랐습니다.

공수처 1호 사건은 '조희연 해직교사 특채 의혹'

▷이재익 : 내가 보기에도 1호는 그건 아니었던 것 같다. 같은 맥락에서 9001번 저희 대원께서 "국민의 한 사람인 이낙연으로서 지금 문재인 정권 객관적으로 평가한다면? 잘하는 것 하나 못하는 것 하나"

▶이낙연 : 잘하는 점은 우선 국가위상이 획기적으로 높아졌다. 특히 코로나에 대한 대처를 세계가 칭찬할 정도로 잘하고 계신다. 이건 기본적으로 대통령 혼자 잘하신 것이 아니라 국민들의 역량이 그만큼 커졌기 때문이고, 국민의 대표로서 대통령이 칭찬을 받은 것이죠. 그리고 구체적인 효과가 아직은 가시화되진 않고 있지만, 그러나 평화외교는 계속 돼야 한다 이렇게 보고요, 아쉬운 점이 있다면 몇몇 인사의 실패, 부동산 문제 이런 건 아쉽습니다.

▷이재익 : 최근에도 신뢰가 있었죠, 반부패비서관 관련해서. 잠시 후에 몇 분 있다가 윤석열 전 총장이 출사표를 던질 모양이에요. 언론 이야기도 나왔고, 또 한참 기자셨으니까. 만약 기자 이낙연이 그 자리에 있다면 윤석열 전 총장한테 뭐라고 물어보고 싶습니까?

▶이낙연 : "평생 검사만 하셨는데, 그런 제한된 경험 가지고 국정을 다 하실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있습니다. 어떻게 하십니까?" 이렇게 물을 것 같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진=연합뉴스)

▷이재익 : X-파일 논란은 정무적으로 봤을 때 어떻게 처리되는 게 맞을까요?

▶이낙연 : 어떤 거요?

▷이재익 : 윤석열 전 총장 관련된 X-파일이 지난주, 지지난주 한참 또 많이 돌았었는데.

▶이낙연 : 저는 그걸 본 적이 없어요. 뭔지 잘 모르겠는데요.

▷이재익 : 대표님은 못 보셨고.

▶이낙연 : 모르겠는데, 그러나 일반론적으로 검사다, 또는 판사다 그러면 그분들이 남을 조사대상으로 하지 자기가 조사의 대상이 되는 일은 없을 거예요. 바로 그 점에서 이제 처음으로 조사대상이 된다, 그리고 모든 것이 드러나게 될 것이다 이것은 상식에 속하는 예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재익 : 알겠습니다. 이제 마무리할 시간인데, 그래도 따뜻하게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낙연 : 네.

▷이재익 : SYJ님께서 "『어머니의 추억』이라는 책도 좋아요. 영업용으로 선물하기에 좋아요." 이러는데, 혹시 본인이 쓰신 겁니까?

▶이낙연 : 네, 저희 칠 남매가 어머니 팔순을 지내고 나서 각자 어머니와 자기 사이에 있었던 이야기를 글로 한번 써보자 제가 제안을 해서 썼고요, 영업용은 아니었습니다. 그냥 어머니께 드리기 위해서 쓴 책이었는데, 어머니께서 돌아가실 때까지 그 책과 성경을 머리맡에 두고 계셨습니다.

▷이재익 : 아이고, 그런 추억이 있었군요. 주세정님 당부했습니다. "이런 데 자주 출연하셔가지고요 대표님의 따뜻한 모습과 진가를 많이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하셨습니다.

▶이낙연 : 네, 감사합니다. 그런데 왜 시간이 여기만 빨리 가요.

▷이재익 : 그러게요. 오늘 이렇게 마치고, 또 뵙겠습니다.

▶이낙연 : 네, 감사합니다.

▷이재익 :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이낙연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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