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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 측, 오늘 선원들과 통화…나포 원인 놓고 해석 '분분'

<앵커>

선박 회사 측은 오늘(6일) 선원들과 통화해 상태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이란은 우리 선박이 해양을 오염시켜서 조사가 필요해 억류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 묶여 있는 원유 대금을 풀기 위해서다, 미국에 대한 시위다, 이런 다양한 해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반석 기자입니다.

<기자>

나포된 선박 회사 측은 우리 영사가 이란 외교부를 통해 선원들이랑 오늘 통화할 수 있을 거라는 확답을 받은 것으로 전해 들었다며, 오늘 선원들과 통화해 상태를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나포된 한국케미호 선장은 부산에 있는 선사에 위성 전화를 걸어 나포 상황을 알렸는데,

[이천희/한국케미호 선사 관계자 : 총을 들고 있어 위협을 느꼈는가 봐요. 벌써 선원들을 한쪽으로 분리 시키기 시작했다나 봐요.]

선장의 위성전화는 이란군이 선원들의 휴대전화를 압수하고 있다는 말과 함께 끊겼습니다.
 
이란 측은 나포 이유로 해양 오염 문제를 거론하고 있는데, 속내는 따로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2018년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합의 탈퇴 이후, 두 나라 간 갈등이 증폭됐고, 우리가 동맹국으로 제재에 동참하면서, 한국 내 은행 2곳에는 약 7조 6천억 원의 이란 원유 수출대금이 묶여 있습니다.

바로 이 동결된 자금 문제가 나포 배경이라고 추정하고 있는 겁니다.

또 선박 나포 하루 전날이 이란 정예군 사령관이 미군 공습으로 숨진 1주기이고, 나포 당일 이란이 미국이 보라는 듯 우라늄 고농축을 다시 시작했다는 점에서, 미 의회의 바이든 대통령 확정을 앞두고 긴장을 높이려는 거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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