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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 개천용' 권상우X배성우, 삼정시 진범 설득…권동호 "내가 진범인 증거있다"

'날아라 개천용' 권상우X배성우, 삼정시 진범 설득…권동호 "내가 진범인 증거있다"
권동호가 자신의 범죄 사실을 자백했다.

13일에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극본 박상규, 연출 곽정환)에서는 삼정시 3인조 사건의 재심이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태용(권상우 분)과 박삼수(배성우 분)의 설득 끝에 마음을 돌린 진범 이철규(권동호 분)가 증인으로 나섰다. 이철규는 강상현(하경 분)에게 본인과 친구들 때문에 고생 많았다며 미안함을 전했다.

그리고 그의 등장에 황민경(안시하 분)은 "내가 옛날에 잘했으면 이런 일 없었을 텐데 미안하다"라며 "5년 전 당신들이 내 눈 앞에서 사라질 때 정말 힘들었다. 오늘은 같은 차를 타고 가는데 기분이 좀 이상하다"라고 했다. 그러자 박삼수는 "지금 이 순간 가장 용기 있는 사람 이철규 씨다. 사건 오판한 판사, 검사 아무도 안 나서잖냐"라며 공소시효가 끝나지 않았음에도 용기를 내 준 그에게 고마워했다.

법원으로 향하는 길 이철규는 어머니와 통화를 하며 "내가 무병장수 할 테니까 걱정 마세요. 효도하려고 하는 건데 왜 울어요. 금방 갔다 올게요. 그때까지 꼭 건강하셔요"라며 안부를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재심에 증인으로 나선 당시 경찰과 장윤석(정웅인 분) 검사는 자신들의 과오는 인정하지 않고 사법 피해자들이 진범이라 주장했다.

특히 검찰 측은 강상현의 자백 음성을 공개했다. 진범이 아니라면 알 수 없는 구체적인 범죄 사실을 진술하는 강상현의 목소리에 재판은 더욱 어렵게 진행됐다.

장윤석은 강상현에게 암기를 시키거나 사전에 이 내용을 알려준 것이 아니냐는 검찰의 질문에 "그는 발달장애인이다. 한글도 모르는데 어떻게 외우겠냐"라고 했다.

사실 장윤석은 강상현과 3인조가 수감 생활을 하던 중 한글을 배우고 읽기 시작했다는 정보를 접하고 그들을 소환해 자신들이 쓴 진술서를 그대로 읽게 해 녹음했던 것. 그리고 그 자리에는 진범들이 함께였다.

증인석에 앉은 이철규는 2013년 2월 7일 다은 새벽 슈퍼에 간 적이 있냐는 질문에 있다고 답했다. 그리고 그는 "친구들이랑 도박장에서 도박하다 돈 다 잃고 돈 훔치러 갔다"라고 자백했다.

그리고 그는 "거기서 돈을 훔치고 거기 계신 할머니를 사망하게 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재판관은 이 사건의 공소시효가 남았음을 아냐며 중형을 피할 수 없는 범죄임을 상기시켰다.

그러자 이철규는 "7년간 공소시효가 끝나는 그 날만 기다렸는데 왜 모르겠냐"라며 "위증을 해도 처벌을 받지 않냐"라고 되물었다. 그렇다고 답하는 재판관을 향해 이철규는 "사실을 말해도 처벌을 받고 거짓말을 해도 처벌을 받네요"라고 담담하게 말했고 재판관은 크게 당황했다.

이후 피고인 측의 심문이 시작됐다. 박태용은 이철규에게 사실대로 말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물었다. 그러자 이철규는 "최근 누명을 쓴 강상현 씨 기사를 보았다. 저와 친구들이 저지른 범죄 때문에 다른 분들이 고생하신 것 사죄드린다. 그분 어머니 이야기를 듣고 밤새 울었다. 저희 어머니도 울면서 사실대로 말하고 처벌받으라고 했다. 원복이 어머니도 같은 말씀 하셨다"라며 진실을 밝히는 이유를 전했다.

이어 그는 강상현을 기억한다며 "저희 풀려나기 직전에 장윤석 검사 방에서 피고인과 대질을 했다. 제가 할머니를 사망하게 했는데 저분이 자신이 죽였다고 했다. 그때 죄책감에 제가 많이 울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철규는 자신이 범인인 사실을 뒷받침할만한 사실이 있다며 "저랑 원복이만 알고 있던 사실인데 원복이가 죽었으니 이제 저만 안다. 당시 검사님도 묻지 않은 게 있다. 사건 당시 할머니 몸 주변과 방바닥에 물이 쏟아진 흔적이 있을 거다"라고 했다.

이에 재판관은 할머니 사망 당시 사진을 공개했다. 그리고 그 사진 속에는 이철규의 증언대로 물이 쏟아진 흔적이 포착되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SBS 연예뉴스 김효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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