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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일상 속 불안과 우울…'코로나 블루' 주의보

<앵커>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건강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도 계속되면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적지 않습니다. 우울한 마음을 뜻하는 이른바 '코로나 블루'라는 말까지 등장했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심리적 방역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기관지와 심장 등의 질환을 앓고 있는 60대 남성은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은 모 씨/상담 신청자 : 긴장이 많이 되잖아요. 병원 다녀오면 전염병이기 때문에 대비하기가 좀 힘들거든요.]

코로나19 자가격리자 등과 접촉하는 의료진들도 고통을 느끼긴 마찬가지.

[김 모 씨/코로나19 의료진 : 제가 관리하는 어떤 분들은 막 욕설을 하기도 해요. 이런 분들을 진정시키고 자가격리 필요성에 대해 이해가 될 때까지 설명하는 데 있어 굉장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지난 한 달여 동안 광주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가 진행한 대면상담 등 코로나19 심리지원 건수는 6백 건이 넘습니다.

[양현정/광주광역시 남구 정신건강복지센터 : 스트레스를 스스로가 잘 관리할 수 있도록 어떤 스트레스 상황에서의 대처법이라든지 (등에) 초점을 맞춰서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집 안으로 구호 물품이 배달됩니다.

[정숙경/광주광역시 각화종합사회복지관 : 그래도 마스크라도 있으니까 다행이죠. 어머니 그거라도 없으면 불안하잖아요.]

복지관과 주민센터들은 어르신들의 말동무가 되어드리는 등 심리적 불안감을 함께 극복해 나가고 있습니다.

[도상희/광주광역시 각화동 : 모든 것이 반갑고 얼굴들 보니까 좋고 그러네요.]

심리적인 불안감까지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 위기를 사회적 연대의 힘으로 극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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