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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강형욱, '폭스테리어 안락사' 주장한 2가지 이유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주영진 앵커
■ 대담 : 강형욱 반려견 훈련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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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영진/앵커: 반려견이다 이 표현은 사람과 함께 더불어 이런 뜻이 있을 겁니다. 사람과 함께 더불어 사는 강아지, 개라는 뜻일 텐데요. 최근에 이런 반려견에 의한 물림 사고, 가만히 보다 보면 과연 반려견인지 아니면 사람을 위협하는 위험견인지 이런 생각 절로 하게 됩니다. 이번 폭스테리어 사건과 관련해서 자신의 의견을 가감없이 밝히신 동물훈련사 정확하게 말하면 반려견 훈련사 이렇게 이야기해야 됩니까?

▶ 강형욱/반려견 훈련사: 제가 반려견밖에 교육을 하지 못합니다.

▷ 주영진/앵커: 반려견 훈련사, 이른바 견통령으로 불리시는 강형욱 반려견 훈련사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사실 이번에는 좀 좋지 않은 일로 이렇게 자신의 의견을 밝히시게 돼서 아마 그 얘기하실 때도 많이 생각을 하셨을 것 같아요.

▶ 강형욱/반려견 훈련사: 네, 그럼요. 왜냐하면 제가 이런 말을 할 때 분명히 옳다라고 판단하고 생각했지만 이걸로 인해서 좀 불편할 수 있고 좀 어려움을 느낄 수 있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신중하게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래서 우리 강형욱 훈련사님이 내린 결론은 이번 폭스테리어인가요? 이 폭스테리어 견주분은 반려견을 키울 어떤 자격이나 상황이 안 되시는 것 같다. 반려견을 키우지 못하도록 해야 하고 그 폭스테리어는 안락사 시키는 게 맞다라고 이야기를 하셨어요. 그 결론에 도달하게 된 근거는 뭡니까?

▶ 강형욱/반려견 훈련사: 우선은 크게 두 가지인데 하나는 우리 보호자님께서 반려견을 반려하지 않기를 바라요. 왜냐하면 폭스테리어라는 친구들이 정말 에너지가 넘쳐요. 빠르기도 하고 점프도 잘하고 이 친구들이 전부 다 공격적이지 않아요. 절대 그렇지 않아요. 그런데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육체나 이런 신체 기능들이 굉장히 월등하기 때문에 아마 일반적으로 교육을 열심히 하는 분들이 아니면 다루기 힘드실 거예요. 그리고 여러 차례 이런 일이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그 말은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또 있다는 거여서 지금 우리 보호자님께서 이 친구를 잘 케어하고 또 교육하기에는 좀 힘들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약간 오해가 있었던 게 저는 지금 이 친구를 완벽하게 알지 못해요. 그렇기 때문에 안락사를 해야 한다, 말아야 한다라고 할 수 없다라고 저도 알아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친구가 계속 그곳에서 많은 아이들 사이에서 살게 된다면 분명히 또 다른 물림 사고가 일어날 것이고 이런 것들에 대한 조치나 이런 것들에 대한 대응이나 예방이 없을 때는 분명히 훨씬 더 큰 문제가 생길 거라고 생각을 해서 약간 경고성으로 그렇게 말한 것이 어쩌면 그와 관련된 견종을 키우시는 분들에게 상처를 준 것 같아서 마음이 좀 많이 아픕니다.

▷ 주영진/앵커: 일단 그분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시다 말씀을 해 주셨는데.

▶ 강형욱/반려견 훈련사: 굉장히.
강형욱
▷ 주영진/앵커: 폭스테리어라고 하는 견종에 대해서 제가 이렇게 화면 보니까 큰 개가 아니더라고요.

▶ 강형욱/반려견 훈련사: 그렇지 않아요. 한 최고 높이가 40cm 정도 되고 몸무게가 10kg에서 13~14kg 정도 되면 어쩌면 소형견 측에 속하는 친구들인데.

▷ 주영진/앵커: 우리 폭스테리어 자료 화면 있으면 좀 보여주세요. 시청자분들이 이해를 하시면 좋을 것 같은데.

▶ 강형욱/반려견 훈련사: 이 친구들이 성격들이 정말 좋아요. 에너지도 넘치고 활동적이고 점프도 하면 이렇게 사람 허리 높이까지 점프도 하고 그런데 워낙 이 친구가 이렇게 특정 견종으로 발달되기까지 목적이 있었어요. 보통 사냥개들은 여러 가지 부류로 나누는데 새를 찾는 사냥개가 있고 새를 날려보내게 하는 사냥개가 있고 하지만 그 동물을 찾고 쫓아가고 추격하고 그 친구하고 결투를 벌여서 마지막까지 행하는 그러한 사냥개가 있는데 테리어들은 후자예요. 보호자의 도움 없이 자기가 추적하고 찾고 쫓고 이런 모든 활동들을 하는데 폭스테리어라고 하면 특히 작은 동물 중에서도 여우를 사냥했던 친구들이고 그만큼 투쟁심이 있어야 했단 말이에요.

그래서 제가 으레 맡고 있는 폭스테리어들은 거의 대부분 공격성이 굉장히 높은 상태의 친구들이 많은데요. 모든 폭스테리어들이 다 그렇지는 않아서 좀 오해가 있을까봐 걱정도 됩니다. 하지만 굉장히 사람들하고 잘 어울리고 사회성도 좋고 어렸을 때부터 이런 흥분하는 이렇게 열정적인 이런 것들을 잘 통제할 수 있는 교육만 된다면 사실 너무너무 괜찮은 견종이에요.

▷ 주영진/앵커: 이른바 유전자에 그런 혈통, 기질이 담겨 있다는 거죠, 폭스테리어는?

▶ 강형욱/반려견 훈련사: 그렇죠. 그래서 그 기질을 잘 브레이크 잡을 수 있는 교육이 동반되어야지 그렇지 못하면 악셀레이터만 출력만 좋고 브레이크가 고장난 그런 자동차가 되는 거죠, 아주 위험한 자동차가 되는 거예요. 그런 친구들을 경계하고 싶어요.

▷ 주영진/앵커: 그런데 일단 많은 분들이 이번 사고를 보면서 말이죠. 원래 입마개 이런 개물림 사고가 워낙 잦다 보니까 큰 대형견의 경우에는 또 사람을 위협하니 반드시 입마개를 해야 한다 이렇게 규정도 바뀌고 그랬는데 폭스테리어는 지금 화면 보니까 아주 자그마해요. 그러다 보니까 그 대상에서 제외가 되어 있고 그런데 저 강아지가 저 아파트에서 여러 차례 이미 이런 일이 있었다라고 기사가 계속 나오고 있고.

▶ 강형욱/반려견 훈련사: 저는 이런 기준이 조금은 분명히 제도적으로 우리가 뭐 어떤 견종 또 어느 정도의 크기를 규정할 수 있다라고 생각을 해요. 하지만 우리는 법에서 정해져 있는 것만큼만 살지 않아도 돼요. 훨씬 더 많은 것들을 하고 또 우수하게 살 수 있다고 생각을 해요. 그런 점에서 만약에 내 개가 아무리 작은 친구여도 아무리 유순한 타입의 견종이어도 내 반려견이 어딜 가서 누구를 위협할 수 있고 누구를 해할 수 있다면 저는 모든 견종이 입마개를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냥 나라에서 정한 5가지의 견종에 들지 않았다고 해서 그럼에도 내 강아지가 공격적임에도 불구하고 입마개를 하지 않는 건 보호자로서의 책임과 도리 그리고 의무 이런 것들을 또 내 이웃에 대한 어떤 이웃과의 약속 이런 것들이 어기는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해요.

▷ 주영진/앵커: 지금 이 방송을 저 폭스테리어를 키우고 그 사고를 일으킨 폭스테리어를 키우고 계신 견주분도 보고 계실 텐데, 보호자분도. 처음에 화면에서 보면 말이죠. 일단 그 당시 상황에 대해서 보호자분도 이런저런 설명을 하기는 했습니다만 변을 치우느라 잠깐 다른 데 관심이 가 있는 사이에. 이 그림 다시 한 번 보여주세요, CCTV 영상. 그러면 폭스테리어가 그야말로 확 달려가는 모습이 화면에 잡히더라고요. 저 폭스테리어 견종들의 특징입니까? 저렇게 나타나니까 바로 뛰어 들어요.

▶ 강형욱/반려견 훈련사: 이걸 폭스테리어의 특징이라고 말할 수는 없어요. 저 친구, 지금 나와 있는 저 개체의 특징이라고 하는 게 훨씬 더 나을 거예요.

▷ 주영진/앵커: 저 강아지만의?

▶ 강형욱/반려견 훈련사: 네, 왜냐하면 지금 저거를 보면 우선은 소리가 나지 않는 영상이어서 저 친구가 짖었을까 안 짖었을까 잘 모르겠지만 하지만 몸을 보면 짖지는 않았어요. 왜냐하면 짖게 되면 가슴이 떨리고 몸이 캉캉캉 움직이는데 그런 모습이 없더라고요. 그런 걸 보면 밖에서 아이들이 들어오는 소리가 들렸나 봐요. 그래서 저 친구가 앞으로 나간 거고 그런데 3살짜리 아이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사실은 키가 조금 더 큰 언니였을 것 같은데 언니가 같이 있었더라고요. 그런데 언니가 먼저 나섰어요. 그런데 언니를 공격하지 않고.

▷ 주영진/앵커: 작은.

▶ 강형욱/반려견 훈련사: 두 번째 오는 작은 친구를 위협한 거를 보면 이 친구가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해요. 그리고 유추하게 하는 거예요. 정말 왜 짖지 않았지. 만약에 방어적인 공격성이었다면 방어를 하고 싶을 때 공격합니다. 그럴 때 위압감을 느끼면 짖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위협하면 공격을 할 수 있어요. 이런 거에 대해서는 절대 안락사라는 말을 꺼낼 수도 없어요. 꺼내면 안 돼요. 왜냐하면 충분히 방어를 하려고 하고 또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려고 노력을 했기 때문에. 그런데 지금 저 친구는 확실하게 봐야겠지만 짖지 않았어요.
개물림 사고
그리고 무조건 그 친구 우선 경고를 해야 하는데 경고도 하지 않고 또 상대를 파악하지 않고 앞에 온 언니처럼 보입니다. 언니처럼 보이는 키가 조금 큰 여자아이를 공격하기 보다 뒤에 따라오는 그 친구를 물었다는 거를 보면 그리고 또 보호자가 놀라서 줄을 당겼는데 살짝 끌고 왔다라는 걸 보면 한두 번 물어봤던 경험이 있는 친구가 아니라고 판단이 됐었어요. 사실 짧은 영상이지만 이런 것들을 보고 그러면 사실 저는 이 영상을 보면서 가장 안타까웠던 게 물린 아이도 물린 아이지만 옆에 있던 동생인 것 같아요. 동생을 두고 자기 혼자 숨었던 언니일 것 같아요. 언니의 마음도 되게 아팠을 거예요. 얼마나 무서웠으면 혼자 이렇게 도망갔겠어요.

▷ 주영진/앵커: 기본적으로 저 물린 아이, 어머님이 뒤늦게 화면에서 보호자가 뛰어나오는 모습도 보였는데 말이죠. 지금 일단 우리 강형욱 훈련사님도 화면만 보셨기 때문에 직접 가서 저 아이를 본, 저 폭스테리어를 보고. 실제로 어떤 상황인지를 보지 않았기 때문에 화면만 보고 말씀드린다는 것을 여러분께 다시 한 번 말씀을 드리는데 저 폭스테리어가 지금이라도 훈련을 하고 교육을 한다면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저 폭스테리어가 도대체 지금 태어난 지 한 어느 정도 됐는지 그런 정보나 자료도 아직 없는 것 같은데.

▶ 강형욱/반려견 훈련사: 정확하지는 않아요. 하지만 제가 이런 이야기를 들었어요. 이분이 6년 전에 제가 했던 교육을 들었다고 하더라고요.

▷ 주영진/앵커: 이 보호자분께서요? 폭스테리어 보호자분이?

▶ 강형욱/반려견 훈련사: 네, 13년 12월에 그때도 제 기억으로는 제가 완벽하게 기억나지는 않지만 공격성으로 문제가 있어서 이야기를 들었고 그때 3회인가 5회 정도의 교육을 받고 그다음부터는 만나지를 못했어요.

▷ 주영진/앵커: 저 강아지입니까?

▶ 강형욱/반려견 훈련사: 네, 저 강아지입니다. 저 강아지예요. 그래서 저도 너무너무 마음이 아팠어요. 왜냐하면 분명히 인연이 있는 친구이고 제가 그 친구를 지금은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이 친구가 분명히 공격성이 있었고 공격성이 있는 강아지들은 한두 번의 교육, 몇 번의 교육, 몇 달의 교육으로 교육을 하는 게 아니라 정말 꾸준히 이 친구의 그런 상황이 나오지 않게끔 유지, 관리하는 게 굉장히 중요해요. 이 유지, 관리하는 것 중에는 어떤 수의사님께서 정말 좋은 이야기 해주시더라고요. 약물적 치료도 도움이 굉장히 많이 되고요. 그것과 더불어 계속 그 친구를 자극하지 않을 수 있는 환경과 또 그 친구가 그곳에서 그런 것들을, 그런 위협적인 행동을 하지 않게끔 계속 유지해 줄 수 있는 그런 노력이 있어야 하는데 가장 걱정인 건 이분이 나이가 좀 있으시더라고요.

▷ 주영진/앵커: 보호자가?

▶ 강형욱/반려견 훈련사: 네, 그리고 이 친구는 나이가 6살이 넘었을 거예요, 분명히 6살이 넘었을 거예요. 그런 걸 봤을 때 솔직히 말해서 지금 이분이 감당할 수는 없을 거예요. 그리고 또 하나 분명히 훌륭한 핸들러, 뭐 어떤 강아지를 오래 기르고 또 교육적인 지식이 충분히 있는 분들이라면 얼마든지 이 강아지를 다룰 수 있다고 생각을 해요.

사실 제가 극단적으로 이분에게 안락사를 해야 한다고 이야기했지만 그 말을 하고 너무너무 마음이 아팠어요. 왜냐하면 이 강아지가 죄가 있는 게 아니라고 생각을 해요. 얼마든지 기회를 얻을 수 있었고 충분히 관리를 했다면 이 친구는 정말 다른 강아지들하고 잘 놀고 다른 아이들 하고도 잘 놀 수 있었을 거예요. 아주 오랜 시간 동안 친구도 없었을 거고 아주 오랜 시간 동안 가족들하고의 사회화밖에 없었을 거라는 말이에요.

지금이라도 충분히 교육을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해요. 지금 당장은 아마 많은 사람들이 잘못된 시각으로 볼 수 있겠지만 그래도 저는 이분이 포기하지 않고 정말 꾸준히 교육해서 이 친구 나이가 있을 텐데 마지막에는 친구들하고도 좀 사귀고 정말 예쁜 강아지라는 이야기 듣고 갔으면 좋겠어요.

▷ 주영진/앵커: 보호자분이 강형욱 훈련사님의 말씀 이제 안락사라고 하는 표현 때문에 상당히 가슴 아파하시는 것 같은데.

▶ 강형욱/반려견 훈련사: 미안해요, 너무 마음이 아파요.

▷ 주영진/앵커: 그 말씀을 철회하는 거예요?

▶ 강형욱/반려견 훈련사: 아니에요, 그렇지는 않아요.

▷ 주영진/앵커: 그렇지는 않고.

▶ 강형욱/반려견 훈련사: 그렇지는 않아요. 제가 이런 말을 한 것을 절대 철회하지 않아요. 왜냐하면 누군가는 말을 했었어야 해요. 그리고 꼭 필요하다고 생각을 해요. 제가 정말 많은 경험들을 했어요. 그리고 착한 척하기 위해서, 또 비난 받고 싶지 않아서, 누구에게도 비난받지 않을 만한 말들을 잘 찾았어요.

그런데 훈련사로써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가끔씩은 저는 벼랑 끝에 서 있는 개들을 만나기도 하고 정말 벼랑 끝에서 저를 찾아오는 보호자님들을 만나기도 해요. 그리고 그분들을 만나서 정말 좋은 이야기 많이 해드려도 삶이 바쁘고 세상이 빡빡하니까 교육을 자꾸 안 하시고 소식이 없으시고 그러다가 사건 터지고 사고 터지고 그다음에 다시 오시고 이런 거를 볼 때마다 너무 마음이 아팠어요.

예방할 수 있는데 분명히 이런 일이 생기지 않을 수 있는데 저 강아지가 누구에게 맞지 않을 수 있었는데 안일한 행동과 하지 못하는 대처로, 적절하지 못한 대처로 나쁜 강아지가 됐고 더 이상 그 마을에 살 수 없는 강아지가 된 거예요. 그게 너무 마음이 아팠어요. 그래서 분명히 보호자가 제대로 내 강아지를 교육하지 못하면 그 반려견은 정말 이런 일도 생길 수 있어요.
강형욱
▷ 주영진/앵커: 이 보호자분은 절대로 안락사시킬 생각은 없다고 훈련사님 말씀 듣고 나서 그런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 강형욱/반려견 훈련사: 그래서 너무 다행이에요.

▶ 강형욱/반려견 훈련사: 그렇다면 현재 상황에서 그러면 어떻습니까? 그러면 전문적으로 훈련하는 데 이 폭스테리어를 보내야 합니까?

▶ 강형욱/반려견 훈련사: 우선은 첫 번째로 이곳에 있지 않기를 바라요.

▷ 주영진/앵커: 그 아파트에 이 보호자분과 함께 있지를 않기를 바란다.

▶ 강형욱/반려견 훈련사: 굉장히 좋은 훌륭한 훈련사님들이 많으세요. 그분들은 위탁 프로그램도 많이 하세요. 그런데 한 달이면 한 달, 세 달이면 세 달씩 위탁도 많이 해주세요. 그래서 그분들에게 가서 이 강아지가 충분히 그곳에서 치유되고 회복될 수 있는 상태가 되고 어느 정도 교육을 할 수 있게 됐을 때 보호자가 이제 그 교육을 열심히 배워야 해요. 그런데 우선 지금 이곳에 있는 분들이 많이 놀라하시고 힘들어하실 테니까 그리고 또 하나 이 강아지는 이 친구는 우리 아마 학대받거나 그러지 않았을 거예요. 굉장히 사랑을 많이 받았을 거예요. 정말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을 거예요.

▷ 주영진/앵커: 보호자분 인터뷰 보더라도 그런 느낌이 들어요. 그러면 훈련사님 그 말씀 하셨으니까 우리 기자의 리포트 한번 잠깐 볼까요? 그때 보호자분의 목소리도 잠깐 나갑니다. 우리 기자의 리포트 한번 보겠습니다.

▷ 주영진/앵커: 저 말씀만 보더라도 아이가 불쌍하다, 이 강아지가 불쌍하다. 그래서 내가 살짝 빼줬다. 그런데 이번 사고를 바라보는 많은 분들이 SNS를 통해서 자신의 생각을 밝히고 있습니다. 저는 이걸 보여드린 다음에 우리 강형욱 훈련사님과 그런 문제를 한번 논의를 하고 싶어요. 일단 한번 보여주십시오. 한없이 사랑만 주는 반려견인데 누군가에게는 괴물이 될 수 있다는 건 보살피는 자격 문제다. 세상에 나쁜 개는 없지만 나쁜 주인은 있는 것 같다. 자기가 키우는 개의 특성도 파악하지 못한 주인은 자격이 미달이다. 공격성이 제어되지 않은 반려견은 아무리 가족이어도 결국은 흉기나 다름없다.

지금 많은 분들이 우리 보호자분에게 이 폭스테리어를 더 잘 교육시키고 제어하고 이런 일이 없도록 했었어야 하는 거 아닌가 이렇게 책임을 묻고 있는 것 같고요. 저는 또 하나 주목할 만한 부분이 물린 어린아이 또 그 보호자분. 그렇다고 한다면 지금 반려견을 키우시는, 반려동물을 키우시는 인구가 1,400만 명이라고 한다면 정말로 엄청납니다.

▶ 강형욱/반려견 훈련사: 맞아요.

▷ 주영진/앵커: 이럴 때 우리가 헷갈리면 안 되는 게 있는 것 같아요. 그 반려동물이 소중한 건지 사람이 소중한 건지. 지금 이번에도 그런 어떤 철학의 문제가 충돌할 수도 있다고 저는 생각이 들어요.

▶ 강형욱/반려견 훈련사: 저는 동물을 물건으로 볼 건지, 가족으로 볼 건지의 차이라고 생각을 해요. 어떤 사람은 동물을 교환 가치가 있는 물건으로 생각하고 어떤 사람은 교환 가치라는 거를 말할 수도 없을 정도로 나의 가족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어요. 아마 제가 생각할 때는 이 2개의 가치가 다른 사람들끼리의 충돌인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문제가 생기는 것인데 사람이 더 중요하냐, 개가 더 중요하냐. 이 문제는 사실 정말 논의하기 힘들어요.

왜냐하면 저는 반려견에게 많은 위로를 받고 이 친구들 때문에 굉장히 많은 고비들을 잘 넘기고 행복하게 살았어요. 그리고 어떤 사람은 이런 친구 때문에 정말 내가 사랑하는 자식과 자녀가 다치거나 잃기도 하죠. 그런데 이건 어떤 사람한테는 물건이고 어떤 사람한테는 가족이라는 그런 것 때문에 문제가 생기는 것 같아요. 사람 중요하죠. 정말정말 사람 중요합니다. 그런데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해요. 만약에 저 친구가, 저 강아지가 3개월짜리 강아지를 물었다고 해도 지금과 같은 똑같은 말을 했을 거예요. 똑같은 말을 했을 거예요.

저는 그 대상이 사람이어서 훨씬 더 옹호하거나 더 강하게 표현한 게 아니라 저 친구가 물었던 대상이 작은, 정말 작은 강아지였었더라도 어쩌면 지금보다 훨씬 더 강하게 말할 수 있었을 거예요. 내 강아지가 누구의 가족을, 누군가의 사랑하는 가족을 해칠 수 있고 또 없앨 수 있다면 그러면 내 강아지가 불편한 것 이거는 중요한 게 아니라고 생각을 해요. 입마개, 더운 날에 얼마나 불편하겠어요. 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건 우리가 같이 이 마을에 가족이라는 걸 증명하는 거라고 생각을 해요. 하지만 위험한 친구를 그냥 아무런 조치 없이 대고 다니는 건 그건 더 이상 가족이라는 약속을 우리 사회에게 하는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 주영진/앵커: 제가 조금 전에 질문을 참 잘 이해하시고 답변하신 것 같습니다. 사실은 사람과 반려 동물 중 어느 게 더 소중하냐, 어느 쪽이 더 소중하냐 이런 질문 자체가 어리석을 수 있는데 제가 보기에는 반려 동물을 키우는 이유는 말씀하신 것처럼 위안을 얻고 가족과 같은 느낌을 받고 그래서 행복하기 위해서 키우는 거란 말이죠. 그런데 나에게는 행복이 되고 기쁨이 되는 이 반려동물이 내 이웃에게는 위협이 되고 위험한 존재가 된다고 한다면 이건 충돌이 될 수밖에 없는 것 아니겠죠. 그럴 때는 내 이웃, 내 이웃에 살고 있는 나와 같은 우리의 사람 그리고 내가 키우는 반려동물 여기서 선택을 하거나 판단을 분명히 해야 한다는 느낌이 드는 거죠.

▶ 강형욱/반려견 훈련사: 만약에 내가 그 마을에 피해를 주고 있거나 아니면 나로 인해서 좀 마음이 불편하거나 힘든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에게 미안해야 하고 만약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사람이 힘든 생활을 하고 있다면 그리고 나는 계속 이 친구와 계속 그곳에 그 친구하고 계속 살고 싶다면 기분 나쁘게가 아니라 이 강아지하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게 더 나아요.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해요.

▷ 주영진/앵커: 이사를 가시는 게?

▶ 강형욱/반려견 훈련사: 네, 그럼요. 개를 좋아하는 사람, 개를 무서워하는 사람. 저는 누구를 기준으로 규칙을 만들어야 하냐고 생각을 하냐 하면 강아지를 무서워하는 사람을 기준으로 규칙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을 해요. 우리는 강아지를 하나 덧붙여 산다고 생각을 해요. 그리고 더 많이 누리고 생각을 한다고 해요. 하지만 내가 누리는 자유로 누군가가 고통스럽고 누군가가 불편하다면 그것은 더 이상 자유라고 말할 수 없다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만약에 그 지역에, 그 마을에 강아지를 무서워하거나 너무 힘들어하거나 그런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을 배경으로 내가 강아지 교육을 하고 매너를 지키려고 노력하는 게 맞다라고 생각을 해요. 그리고 또 하나, 대부분의 강아지들은 사납지 않아요. 대부분의 강아지들은 정말 사랑스럽고 또 여기 나온 폭스테리어의 대부분의 개들이 정말 친절하고 러블리한 친구들이 많아요. 그래서 절대 이런 일들로 인해서 정말 좋은 반려견 문화를 위해서 노력했던 분들의 수고와 노력들이 수포로 가지를 않기를 바랍니다.

▷ 주영진/앵커: 상당히 조심스러워하시면서 그것도 폭스테리어에 대해서도 6년쯤 전에 이미 교육을 시켰다고 하니까 또 남다른 생각이 아마 드실 겁니다. 그거는 좀 늦게 아셨습니까?

▶ 강형욱/반려견 훈련사: 아니요. 지금도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 주영진/앵커: 그렇게 이야기를 하시니까 보호자분께서.

▶ 강형욱/반려견 훈련사: 저희 쪽으로 연락을 하셨어요, 직접 연락을.

▷ 주영진/앵커: 직접이요? 그러면 어떻습니까?

▶ 강형욱/반려견 훈련사: 마음이 너무 아팠어요.
폭스테리어
▷ 주영진/앵커: 저 폭스테리어 한번 직접 가서 한번 직접 교육을 아까도 안락사 이야기를 철회하지 않겠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이렇게 질문을 드릴게요. 좀 힘드셔셔도 분명히 말씀을 해 주십시오. 왜 아직도 철회하지 않겠다고 생각을 하시는 건지. 또 하나 저 보호자분의 요청, 저 보호자분은 안락사시킬 생각이 없다고 그렇게 말씀하세요. 그러면 보호자분이 요청하시면 가서 폭스테리어를 보시고 교육을 하실 생각이신지.

▶ 강형욱/반려견 훈련사: 얼마든지, 얼마든지요. 얼마든지 도와드릴 수 있어요. 만약에 그분이 저를 찾아와서 교육을 원한다면 저는 얼마든지 도와드릴 수 있어요. 도움이 필요한, 반려견하고 사는 데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외면할 수 없어요. 얼마든지 도와드릴 수 있어요. 그리고 안락사라고 하는 말은 제가 더 이상 하지 않기를 바라요. 누구도 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제가 한 거예요. 그래서 저분은 또 많은 분들이 조금 더 경각심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저는 강아지를 키우시는 분들에게 견주라고 하지 않아요. 보호자라고 해요.

▷ 주영진/앵커: 보호자.

▶ 강형욱/반려견 훈련사: 이유가 있어요. 당신이 보호자야. 당신이 보호자야, 그러니 보호해줘. 책임을 갖고 그래서 저는 보호자라는 말을 꼭 해요. 이 말은 존칭이기도 하지만 보호의 역할이 있고 보호의 책임이 있다라는 걸 조금 더 강조하기 위해서 상대에게 보호자라는 말을 해드려요. 책임감을 가지고 포기하지 말고 정말 그 친구가 한 번도 누리지 못했던 우리 동네를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줬으면 좋겠어요.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이럴 경우에 이런 비슷한 사고가 일어날 경우 외국은 어떻게 하고 있는 건지 외국의 사례를 좀 한번 여러분께 보여드리고 나서 계속해서 이야기를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외국의 사례를 보면 이런 개물림 사고가 있을 경우 정말 엄하게 처벌을 하는 것 같아요. 저희가 준비한 화면이 있는데 영국의 경우 맹견이 사람을 물어서 숨진 경우에 반려인에게도 최고 징역 14년을 선고하게 되어 있고 미국은 목줄을 착용하지 않고 사고가 났을 경우에 반려인에게 100만 원 또는 6개월 이하의 징역, 치명적 부상을 입힌 경우 해당 반려견은 안락사 처리하도록 되어 있다. 주에 따라서 조금은 다르다. 이렇게 영국과 미국의 예를 여러분께 보여드렸습니다. 혹시 우리나라에도 이런 비슷한 규정이 있습니까?

▶ 강형욱/반려견 훈련사: 저는 찾아보지 못했습니다. 없는 걸로 알고 있어요.

▷ 주영진/앵커: 없는 걸로 알고 있다.

▶ 강형욱/반려견 훈련사: 지금까지는 거의 대부분 사람을 물었으면 벌써 안락사를 시켰던 것이 지금까지의 방법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사람에 대한 처벌이나 개에 대한 대처나 이런 것들은 거의 잘 처리되지 못한 것 같아요.

▷ 주영진/앵커: 우리나라도 지금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1,400만 명이라고 한다면 이런 비슷한 사고에 대비하는 그런 어떤 법적 장치를 마련할 때가 됐다는 생각도 드네요. 이런 사고가 언제든지 아무리 조심해도 일어날 수 있는 사고니까요.

▶ 강형욱/반려견 훈련사: 그럼요. 그래서 이번에 시행하고 있는 동물등록제, 이것부터 뭐 많은 사람들이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 주영진/앵커: 그거 진짜 얼마 전에 SNS에 많이 돌더라고요. 이제부터 등록을 해야 합니다라고.

▶ 강형욱/반려견 훈련사: 우리 가족이라는 걸 한 번 더 증명하는 일이고 뭐 이런 기분 되게 좋지 않아요? 내 강아지 내 호적에 이렇게 넣은 것 같은 기분? 그래서 모든 가족들이 반려동물 등록제에 참여했으면 좋겠어요.

▷ 주영진/앵커: 반려 동물에게는 일종의 주민등록이 되는 거죠, 그게.

▶ 강형욱/반려견 훈련사: 그럼요, 정말 내 보호자라는 걸 우리가 서로 약속한 거니까요.

▷ 주영진/앵커: 그런데 저희가 이런 사고를 접하다가 사실 저도 SNS에서 이런 영상이 돌 때 거의 넋을 놓고 보는 영상들이 있어요. 반려동물인데 외국의 경우인데 주로 큰 반려동물, 반려견이 아주 예쁜 아기를 거의 보호하듯이 함께 있는 영상.

▶ 강형욱/반려견 훈련사: 우리 집에서, 저희 집에서 맨날 있는 일이에요.

▷ 주영진/앵커: 그 영상을 보면 기분이 좋아지는데 한번 영상 저희가 준비한 것 볼까요? 외국의 경우에는 저 반려견을 아예 집에서 키우고 그것이 대형견이든 소형견이든 특히 아이가 태어나도 반려동물이 그 아이와 함께 저렇게 재미있게 보내는 영상들을 부모가 좋아서 행복해서 찍고 유튜브에 올리고 그러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저렇게 위험할 수도 있지 않나 생각이 드는 거예요.

▶ 강형욱/반려견 훈련사: 첫 번째 영상에서는 어, 어라는 생각이 들었고요. 두 번째, 세 번째 영상에서는 저거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왜냐하면 첫 번째 영상은 터그 놀이라고 해서 물고 당기는 놀이였는데 저러다가 너 왜 내 것 가지려고 그래라고 그래서 약간 스냅이라고 해요. 꼬집는 듯한 행동을 하기도 해요. 그런데 우리 저기 나와 있는 친구들을 보면 되게 아기들이잖아요. 정말 스푼으로 요거트를 뜬 것처럼 살이 다칠 수도 있거든요.

그리고 두 번째, 세 번째 같은 경우에는 먹는 것과 연관이 됐었는데 이게 성인과 미취학 아동을 강아지가 구분해요. 미취학 아동이 음식을 들고 있을 때 내 게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못 하고 뺏고 싶다, 갖고 싶다는 본능적인 그런 생각들이 들어서 위험할 수 있거든요. 저런 모습들은 조금 조심해야 할 것 같고 절대 따라하시면 안 되고요. 저희 집에 규칙이 있어요. 우리 아기가 19개월이 됐어요. 이제 만 19개월인데.

▷ 주영진/앵커: 텔레비전에서 본 적 있습니다.

▶ 강형욱/반려견 훈련사: 음식을 먹을 때 그냥 잘 먹지 않아요. 막 이렇게 그냥 막 뿌려요. 그러면 주변에. 저는 4마리를 기르거든요. 주변의 강아지들이 몰려 들 수 있고 특히 제가 키우는 다울이는 당뇨가 있어서 음식을 조절해야 하는데 먹으면 안 되잖아요. 저희 집의 규칙은 우리 아기가 음식을 먹을 때에는 전부 다 집에 들어가 있는 게 규칙이에요.

▷ 주영진/앵커: 아기가 밥을 먹을 때는 반려견들, 반려동물들은 전부 집에 들어가 있도록 조치하신다.

▶ 강형욱/반려견 훈련사: 집에 들어가게 하고 그다음에 우리 아기가 아기들은 가만히 이렇게 안 먹더라고요. 막 던지고 만지고 뿌리고 마음껏 그렇게 하게 도와주고 다 정리가 되면 그때 강아지들이 집에서 나올 수 있고 이런 것들이 규칙이 되고 충분히 산책도 시키다보니 거부하지도 않고요. 실제로 들어가면 잠자고 있고 쉬고 있습니다. 그래서 분명히 서로를 잘 지켜줄 수 있는 선을 잘 알아야 할 것 같고 또 하나는 아기들이 강아지들을 너무 좋아해요.

그런데 힘 조절을 잘 못하니까 강아지한테 넘어지기도 하고 귀를 잡아당기기도 하고 그래서 어떤 분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아지가 아기를 싫어하지 않게 또는 강아지가 아기를 물지 않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지만 그렇지 않다고 생각을 해요. 아기한테 조심히 만지고 소리 지르면서 강아지한테 달려가지 않고 강아지들한테 부드럽게 행동하는 것을 엄마부터 아빠부터 그리고 아기한테 가르쳐주면 충분히 강아지도 아직은 좀 부족하니까 내가 이해해줘야지라는 마음을 갖고 아기를 대할 수 있어요. 성숙한 반려견은 작은 강아지가 있을 때 엎드려주고 누워줘서 배를 보여줘요. 우리도 아기하고 놀 때 무릎 꿇고 이렇게 놀아주듯이. 정말 보호자가 먼저 강아지하고 삶에 있어서 그런 존중을 해 주면 얼마든지 강아지도 아기의 한두 번의 실수는 다 받아주고 이해합니다.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어린 아기들이 오히려 강아지 좋아하기는 하는데 강아지를 이렇게 놀다가 힘 조절을 잘 못해서 강아지가 자칫하면 이게 나를 공격하는 줄 알고 아무리 주인이고 함께 살아가는 보호자의 가족이라는 걸 알면서도 순간적으로 잘못된 행동을 할 수도 있다.

▶ 강형욱/반려견 훈련사: 그게 싫어라는 표현이에요. 우리도 싫어요라고 이렇게 할 때 있잖아요. 그런 것처럼 강아지도 싫어요라고 하다가 실수로 다치는 경우가 많아요.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우리 강형욱 훈련사님이 상당히 고심 많이 하시고 오늘 출연하신 거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또 논란도 많이 됐고 그 안락사 발언 또 견주님으로부터 반려견을 빼앗는 게 온당한 조치다라고 말씀하시고 고심 끝에 나오셨어요. 어쨌든 이번 사고에 많은 분들이 놀라셨고 다시 한 번 우리의 반려견 그 문화를 생각해보면 계기가 됐는데 꼭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한번 해 주시죠.

▶ 강형욱/반려견 훈련사: 먼저 그 물렸던 아기한테 이야기하고 싶은데 많이 놀랐지? 지금은 좀 어떤지 궁금해. 우리 어른들이 앞으로 조금 더 마음껏 뛰어놀 수 있게, 안전할 수 있게 노력을 할게. 또 보호자님한테 이야기하고 싶은 게 있는데 저도 아기를 키우는 입장에서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까 짐작도 못할 정도로 이해가 됩니다.

정말 이런 강아지들만 있는 게 아니에요. 정말 노력하고 아기들하고 잘 지내려고 하고 싶고 예의를 지키려고 하는 그런 분들이 정말정말 많이 있어요. 앞으로 우리 아기가 크는 날, 크는 삶에 정말 많은 강아지들을 만날 텐데 그 강아지들을 볼 때마다 두려움 느끼지 않고 그 강아지들하고 잘 어울릴 수 있는 그런 세상을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저도 많은 훈련사님과 관련된 직종에 있는 분들이 노력을 할 겁니다. 우리 보호자님께서, 부모님께서 아기한테 잘 말씀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우리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그 물린 아이와 물린 아이의 보호자 되시는 분에게 말씀을 하신 것 같습니다. 오늘 강형욱 훈련사님 정말 말씀 잘 들었습니다. 수고하셨어요.

▶ 강형욱/반려견 훈련사: 감사합니다.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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