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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일재 별세, 두달 전 시한부 선고 받아…"가족 곁에서 평온히 눈감았다"

이일재 별세, 두달 전 시한부 선고 받아…"가족 곁에서 평온히 눈감았다"
배우 이일재 씨가 폐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

소속사 관계자는 5일 "고인이 병마와 싸우다가 이날 새벽 서울 성모병원 호스피스 병동에서 가족들이 모두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았다."고 밝혔다.

이일재 씨는 2017년 폐암을 판정 받고 투병하면서도 복귀의 의지를 놓지 않았다. 지난해 12월부터는 가족과 함께 tvN 예능프로그램 '둥지탈출'에 출연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일재 씨는 지난 2월 급격히 건강이 악화되어 2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일재 씨는 가족과 함께 평안한 시간을 보내며 삶을 정리했고, 떠나는 순간에도 가족들의 곁에서 평온하게 눈을 감았다.

이일재 씨는 1990년 영화 '장군의 아들'에서 김두한(박상민)의 친구 김동회 역으로 출연하며 충무로에 입성했다.

이후 '장군의 아들2'(1991)에서 활약을 펼치며 1992년 제28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남자신인연기상을 수상 했다. 이외에도 영화 '해적', '깡패법칙', '블루' 등과 드라마 '제3공화국', '불멸의 이순신', '장녹수' 등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친 바 있다.

(SBS funE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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