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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길은 망가질 때 더 멋있다

김남길은 망가질 때 더 멋있다
배우 김남길이 신작 '기묘한 가족'(감독 이민재)에서 코믹 연기의 진수를 선보인다.

'기묘한 가족'은 조용한 마을을 뒤흔든 멍 때리는 좀비와 골 때리는 가족의 상상초월 패밀리 비즈니스를 그린 코믹 좀비 블록버스터다.

김남길은 '살인자의 기억법'에서 선과 악을 넘나드는 연쇄살인범 역을 맡아 눈빛만으로도 강렬한 서스펜스를 선사했으며, '판도라'에선 가족을 지키기 위해 재난에 맞서는 발전소 직원 역으로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뿐만 아니라 '해적: 바다로 간 산적'에서는 어리바리한 산적 두목, 드라마 '명불허전'에서는 현대로 타임워프 한 조선 최고의 한의사 역을 맡아 유쾌한 매력을 과시하며 웃음을 선사했다. 또 '나쁜남자', '선덕여왕'에서 로맨틱하면서 남성미 넘치는 모습을 선보이며 여심을 사로잡았다.

김남길은 퇴폐미와 소년미를 동시에 가진 배우다. 양 극단의 이미지 변신에 능하지만 코믹 캐릭터를 맡을 때 그 매력이 두드러진다.

'기묘한 가족'에서 주유소집 둘째 아들이자 브레인 민걸 역으로 절정의 코믹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10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민걸은 좀비의 존재를 가장 처음으로 알게 되는 인물로 순발력과 권모술수의 달인이다.

이번 캐릭터를 위해 제대로 망가진 김남길은 물리면 죽기는커녕 오히려 젊어지는 좀비 쫑비(정가람)의 능력을 알아 차린 뒤 호시탐탐 돈 벌 궁리를 하는 캐릭터를 통해 관객들에게 참신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김남길은 다이내믹한 표정 연기와 몸짓, 아이디어 넘치는 코믹 애드리브를 적극적으로 선보이며 촬영 현장에서도 큰 웃음을 선사했다는 후문이다.

김남길은 "기본적으로 시나리오를 모두 숙지하고 현장에 갔지만, 상황과 캐릭터에 맞는 몸동작이나 의성어 등 재미를 더하기 위해 다양한 애드리브를 마음껏 발산했다"라고 밝혔다.

이민재 감독은 "'웃기려고 이 정도로 망가질 수 있나?' 싶을 정도로 본인이 연기를 즐기면서 했다"며 "얄미워 보일 수 있는 캐릭터를 자신만의 매력으로 미워할 수 없게 만들었다. 본인의 역할을 명확하게 알고 항상 무언가를 준비해 오는 배우였다"라고 신뢰감을 표했다.

'기묘한 가족'은 2월 14일 개봉 예정이다.

(SBS funE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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