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부일체' 김준현 "평양 한우와 제주도 흑돼지 함께 먹는 날 오길"…음식으로 정리한 2018년

음식으로 정리한 2018년은 어떤 모습일까?

30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는 '2018 키워드 연말정산'으로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서 2018년 마지막 사부로 '맛있는 녀석들'의 김준현, 유민상, 문세윤, 김민경이 등장했다.

김준현은 2018 키워드 연말정산 첫 번째 키워드로 '평화와 화합'을 꼽았다. 남북정상회담부터 평창 올림픽에 이르기까지 올 한 해는 평화화 화합의 해였던 것.

이에 김준현은 "평화와 화합에 맞춰서 메뉴를 주문해야죠"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승기는 "보통 이 시간에 고기를 먹어도 되냐?"라고 물었다.

김준현은 "순백의 위장에 고기를 흩뿌려줘라"라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 이들의 앞에 공개된 메뉴는 제주 흑돼지 목살과 소고기였다. 이에 김준현은 "언젠가는 평양 한우와 제주도 흑돼지를 함께 먹는 날이 오길 바란다"라며 통일을 꿈꿨다.

이날 먹사부와 상승형재는 '소확행'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양세형은 "국물 요리를 좋아한다. 그래서 국 요리도 자주 하는데 국을 맛있게 끓이려면 거품 걷어야 한다. 그런데 2천 원짜리 거품 걷는 채가 있더라. 그걸 지금까지 모르다가 샀는데 그걸 하나 사용하면서 난 20만 원어치의 행복을 얻고 있다"라며 작은 행복을 공개했다.

육성재는 "인터넷 쇼핑을 즐겨하는데 그게 나에게 가까이 오고 있다는 걸 보면서 행복을 느낀다"라고 밝혔다. 이에 김준현은 "나는 이렇게 남들의 소확행을 듣는 게 너무 좋다. 내가 행복해진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문세윤은 소확행에 어울리는 음식으로 김치를 꼽았다. 그는 "김치는 냉장고에서 항상 우리를 기다리면서 웃고 있다. 그런데 김치에 고마워하지 않는다. 김치 사진을 SNS에 올리는 사람은 없다.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의 맛을 김치인데 우리가 잊고 살았던 것 같다"라며 "겉절이로 태어나 묵은지로 갈 때까지 한 번도 불평불만을 하지 않고 최고의 맛을 선사하였다. 김치야말로 소소한 행복의 극치, 소확행의 결정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한 그는 추억의 주스병에 담긴 보리차도 함께 공개했다. 문세윤은 "김치를 물에 말아서 대충 때우고 먹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게 별미더라"라고 먹팁을 공개했다. 

(SBS funE 김효정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