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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덕 한화 감독 "PO 1차전 선발로 장민재가 나갈 수 있으니…"

한용덕 한화 감독 "PO 1차전 선발로 장민재가 나갈 수 있으니…"
11년 만에 가을 잔치를 일찍 접을 위기에 놓인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한용덕 감독은 마음 편안하게 3차전을 임하자고 코치들을 다독였다고 소개했습니다.

한 감독은 오늘(2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포스트시즌 준PO 3차전을 앞두고 "선발 투수인 장민재의 투구 이닝에 개의치 않고, (장민재 다음으로) 좋은 투수 위주로 계투를 준비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준PO 5차전까지 가서 이기면 장민재가 SK 와이번스와의 플레이오프(PO) 1차전 선발로 나갈 수 있으니까…."라며 웃으며 여유도 보였습니다.

장민재는 지난달 20일 SK를 상대로 740일 만에 선발승을 거뒀습니다.

5전 3승제 준PO에서 먼저 2패를 당해 벼랑 끝에 몰린 상황에서 뜬금없는 소리일 수도 있으나 플레이오프를 계산할 만큼 한화에 아직 기회는 있다는 뜻으로 읽혔습니다.

한 감독은 선발 라인업을 정근우(1루수)∼이용규(중견수)∼ 재러드 호잉(우익수)∼이성열(좌익수)∼ 김태균(지명 타자)∼하주석(유격수)∼ 최재훈(포수)∼김회성(3루수)∼ 정은원(2루수) 순으로 구성했습니다.

옆구리 통증을 호소한 송광민은 타격은 어렵고 대수비는 가능하다고 한 감독은 덧붙였습니다.

한 감독은 "한 시즌을 보면 그간 잘 해온 이성열과 호잉에게 오늘 기대를 하고, 태균이도 오랜만에 라인업에 들어왔으니 좋은 결과를 내기를 바란다"고 희망했습니다.

준PO 1∼2차전에서 잔루만 23개를 쏟아낸 답답한 공격이 풀리기를 간절하게 고대한 셈입니다.

이어 "넥센도, 우리도 서로 방문 경기에서 강했는데 그런 기대도 하고 있다"며 대전 홈에서 넥센에 2승을 헌납한 빚을 고척 2승으로 되갚고 싶다는 바람도 내비쳤습니다.

한 감독은 코치들 미팅을 소집해 "올해 엄청난 일을 해왔으니 이제 마음 편안하게 하자고 얘기했다"며 부담을 스스로 지워 한화의 야구를 펼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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