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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회, 꿈같다"…'세상에이런일이' 임성훈X박소현의 눈물

"1000회, 꿈같다"…'세상에이런일이' 임성훈X박소현의 눈물
'세상에 이런 일이' MC들이 1000회를 맞은 감격에 눈물을 보였다.

11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이하 '세상에 이런 일이') 1000회 특집 기념행사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 프로그램의 MC를 맡고 있는 임성훈, 박소현과 패널 이윤아 아나운서 등이 참석해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이날 기자간담회 직전에 1000회 녹화를 마친 이들. 임성훈은 "1000회까지 오리라 생각하지 못했다. 시작할 때만 해도, 6개월을 가면 잘 간 거라 생각했다. 주변에 보기 어려운 신기한 일로 프로그램을 만들려면, 한주에 보통 아이템 4개는 필요한데, 우리나라에 그렇게 신기한 일들이 있을까, 6개월 정도 되면 고갈되는 거 아닌가 했다"라고 처음 가졌던 우려를 전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우리가 프로그램에 잘 적응해가면서, 우리 제작진의 열정과 노력 때문인지, 100회가 됐고, 500회가 됐고, 또 500회를 더해 1000회까지 왔다"며 "1000회를 목표로 열심히 해서 이렇게 왔으니, 더 열심히 달려보겠다. 이번엔 목표로 1이 4개, 1111회까지 가보겠다. 너무 기쁘고 뿌듯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임성훈-박소현은 20년 넘게 한결같이 '세상에 이런 일이' MC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처럼 두 명의 메인 진행자가 20년간 한 프로그램을 지켜온 경우는 한국방송 역사에서 최초다. 1998년, 28세였던 박소현은 어느덧 50세를 바라보는 나이가 됐다. 이날 두 사람은 한국기록원에서 수여하는 최장수 공동진행자 인증서를 받았다.

임성훈에 이어 마이크를 잡은 박소현도 "굉장히 기쁘고 울컥하다. 꿈같다"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98년도에 시작할 때, 지금 이런 상황을 상상하지 않았다. 항상 저한테 힘을 주고, 힐링을 주는 프로그램이었다. 꽃다운 나이에 시작했지만 절 철들게 한 프로그램이다. 이렇게 세월이 훌쩍 지나서, 공동MC로 이런 기록을 남기게 되어 기쁘고 울컥한다. 너무 감사한 점이 많다"라고 자신에게도 특별한 순간이라 전했다.

박소현은 또 "학교 다니는 마음으로 녹화 와서 제가 많이 배우고 간다. 우등상보다도 개근상 받은 느낌이다"라며 "그동안 많이 고생해 주신 제작진한테 감사하고, 끊임없이 제보해 주신 시청자분들께도 감사하고, 같은 마음으로 방송 봐주시는 시청자분들께도 감사드린다. 행복하다"라며 감격스러운 마음을 밝혔다.

'세상에 이런 일이'는 지난 1998년 5월 첫 방송을 시작해, 20년 4개월만인 오는 13일 1000회 방송을 맞는다. 그동안 소개된 사연만 무려 4600건. '누렁이 구조작전', '부산원숭이', '맨발의 기봉이', '선풍기 아주머니', '섬유종 여인' 등의 이야기는 온갖 화제를 모으며 영화로 만들어지거나 각종 페스티벌에서 수상했고, 시청자의 온정이 모아져 거액의 기부금이 모아지기도 했다.

'세상에 이런 일이' 1000회 특집은 오는 13일 밤 8시 55분 방송된다.


(SBS funE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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