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재덕 향한 #미투 폭로…“노래방서 입 맞추고 상의에 손 넣어”

중견배우 선우재덕을 향한 #미투(나도 당했다) 글이 등장했다. 당시 촬영 스태프로 일했던 20대 초반의 여성이 선우재덕에게 당했던 성추행에 관해 피해를 호소한다는 내용이었다.

27일 오후 연극 뮤지컬 갤러리에는 ‘2003년 만 스물세살의 여름이었습니다’로 시작하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15년 전 선우재덕이 주인공으로 출연했던 MBC 드라마 ‘죄와 벌’ 촬영 당시 스태프로 일했던 여성이라고 스스로 밝혔다.

이 여성은 “선우재덕이 어느날 신사동에서 친한 지인들과 술을 마신다며 나오라고 해서 술자리를 함께 했다.”면서 “그 자리 이후 데려다 준다던 선우재덕은 매니저와 동행해 노래방에 데리고 갔다.”고 말했다.

사건은 노래방 안에서 발생했다. 이 여성은 “매니저가 앞만 보며 노래를 하는 가운데, 선우재덕이 블루스를 추도록 했고, 이후 상의 안으로 손을 넣어 신체를 만지고 입을 만지기라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더한 신체접촉이 있었다고 글쓴이는 주장했다.

선우재덕에 대한 #미투글을 쓴 작성자는 “최근 연신 터져나오는 뉴스들을 보며, 그 때 생각이 다시 생생하게 떠오른다.”면서 “그 어느 누구도 자신의 몸을 함부로 침범당하지 않을 권리가 있으며, 그 자리에 갔더라도 제 몸을 그렇게 함부로 대할 권리가 없었다.”고 글을 마무리 했다.

한편 선우재덕의 소속사는 이번 논란과 관련해 아직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다. 

(SBS funE 강경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