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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윤의 비하인드] 연예인 군단의 진정성…‘골목식당’의 또 다른 힘

[김재윤의 비하인드] 연예인 군단의 진정성…‘골목식당’의 또 다른 힘
‘3대 천왕’, ‘푸드트럭’에 이은 ‘백종원 3부작’의 정점에 있는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

‘골목식당’은 죽어가는 골목을 살리고, 이를 새롭게 리모델링하는 과정을 담아내 죽어가는 골목상권을 살리는 ‘골목 자영업자 심폐소생’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이다.

‘골목식당’ 프로젝트의 첫 번째 장소인 이대 앞에서 남창희와 Y2K 출신 고재근은 백종원의 솔루션을 받아 ‘골목식당 이화남고점’을 전격 오픈했다.

고재근과 남창희는 아보카도 밥을 선보이며 백종원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두 사람은 백종원의 조언을 거울삼아 아보카도 밥에서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포케’라는 음식을 선보이게 되었다.

고재근 남창희는 200인분의 채소를 썰며 칼질부터 다듬었고, ‘포케’ 맛의 업그레이드를 위해 유명 샐러드 맛집 탐방에도 나서는 등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또한, 무료 시식회를 열면서 마케팅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그 덕에 ‘골목식당 이화남고점’은 최종 리뉴얼 오픈일에 준비한 재료를 모두 소진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뒤를 이어 돈스파이크와 차오루도 고재근 남창희의 바통을 이어 받는다.

이들은 ‘이대 삼거리 꽃길’ 부활의 1등 공신 고재근&남창희에 이어 충무로 필동 일대 ‘필스트리트’의 재도약을 도울 새로운 ‘백종원 사단’으로 낙점되었다. 두 사람은 최근 백종원으로부터 ‘골목식당 필동돈차점’ 운영 전반에 걸친 모든 부분에 대한 솔루션을 받아 식당 오픈을 준비해왔다.

두 사람의 조합은 무척 흥미롭다. 돈스파이크는 SBS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고기 요리에 재능을 보이며 시청자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바 있고, 차오루는 ’백종원의 푸드트럭‘에서 남다른 요리 재능과 장사 수완을 보여 눈길을 끈 바 있다.

제작진에 따르면 두 사람은 가오픈을 통해 시험 영업을 했는데, 첫날부터 매진행렬을 기록할 정도로 기대감을 높였다. 돈스파이크와 차오루는 유쾌한 첫 만남 만큼이나 특별한 케미를 보여주었다는 후문이다.

‘폭풍 친화력’으로 첫 만남부터 함께 필동 인근 식당을 돌아다니며 메뉴 구상을 하는 것은 물론, 돈스파이크는 오래전부터 준비한 자신의 생일파티에 차오루를 초대하기도 했다. 이에 차오루는 돈스파이크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한우 케이크’를 선물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고 한다.

이처럼, ‘골목식당’에서는 연예인들이 단순 게스트나 도전자에 그치지 않고, 직접 운영할 식당의 컨셉은 물론 판매할 메뉴와 가격 등을 정해 골목 살리기에 동참하고 있다. 이 지점에서 ‘골목식당’은 이전에 비해 한층 더 진화된 모습을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이들 연예인 군단은 직접 주방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거리로 직접 나서서 적극적으로 홍보 작전을 펼치는 등 연예인이라는 이점을 내려놓았다.

‘골목식당’ 제작진도 이들 연예인 군단의 진정성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제작진은 “생업이 걸린 분들, 특히 절박한 심정으로 외식업을 하시는 분들과 같이 방송에 나가기 때문에 연예인 섭외에 신중을 기한다”며 “골목상권 살리기라는 좋은 취지로 시작한만큼 열심히 하겠다는 전제를 갖고 시작하는 연예인들을 섭외한다”고 전했다.

이어 “고재근 씨 같은 경우 과거 전성기를 뒤로 하고 현재 절실하게 해보고 싶은 것들이 있었다. 그런 연예인들의 절실함과 백종원 대표 노하우가 어우러져서 골목상권을 일구는 데 일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BS funE 김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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