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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현장] 깊이 있고 극적인 이야기…공연 '안나 카레리나'

[FunFun 문화현장]

<앵커>

수요일 문화현장입니다. 오늘(17일)은 볼 만한 공연과 전시를 함께 소개해 드립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오페라극장 '안나 카레니나' / 2월 25일까지 / 예술의전당]

첫 만남부터 서로에게 강렬하게 이끌리는 카레닌 공작의 아내 안나와 브론스키 백작.

가장 위대한 근대소설로 꼽히는 '안나 카레니나'는 그 극적이면서도 깊이 있는 이야기와 다층적인 매력을 지닌 등장인물들로 인해 영화나 드라마, 공연으로 빈번하게 재해석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이번엔 러시아 프로덕션인 모스크바 오페레타 씨어터의 2016년 뮤지컬을 세계 첫 라이선스 공연으로 옮겨왔습니다.

19세기 후반 러시아의 풍경들을 매혹적으로 담아낸 무대 연출이 특히 인상적입니다.

인물들의 엇갈리는 운명과 여정을 상징하는 눈 내리는 기차역부터

화려한 사교계와 그에 대비되는 황금빛 밀밭 등을 배경으로 안나의 사랑과 좌절, 이상과 환멸을 발레와 현대무용을 바탕으로 한 역동적인 안무와 격정적인 노래들로 표현했습니다.

옥주현, 정선아, 이지훈, 민우혁 등 스타 캐스팅에 특별출연하는 소프라노 강혜정과 김순영이 관객이 안나의 절망에 가장 공감하게 되는 절정의 장면을 책임집니다. 박칼린 감독이 음악 수퍼바이저를 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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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르미타시 박물관 展, 겨울궁전서 온 프랑스미술' / 4월 15일까지 / 국립중앙박물관]

유럽 3대 박물관으로 꼽히는 예르미타시는 300만 점에 이르는 소장품 가운데서도 특히 양과 질 모두에서 빼어난 수준의 프랑스 미술품 컬렉션을 자랑합니다.

17세기 고전주의 회화부터 20세기 초 인상주의 작품들에 이르기까지 그 가운데서 엄선된 89점이 한국을 찾았습니다.

[김승익/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 : 러시아 문화에 깃든 프랑스 문화의 영향이 굉장히 깊었습니다. 예카테리나 2세 재위 시절부터, 프랑스 미술품들을 20세기 초까지 많은 러시아인이 수집했습니다.]

니콜라 푸생과 클로드 로랭부터, 쿠르베, 코로, 모네, 세잔, 마티스에 이르기까지 근현대 프랑스 미술의 거대한 흐름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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