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2016년 영화계 돌아보니…다시 쓴 '흥행 공식'

<앵커>

올해 개봉한 영화 흥행 순위입니다. 이 중에 몇 편이나 보셨나요? 한국 영화는 5년 연속 1억 관객을 돌파했는데, 올해는 특히 양적인 면에서뿐만 아니라 소재나 다양성 면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가 있었다는 평가입니다.

2016년 영화계를 곽상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올해 최대 흥행작은 '부산행'입니다.

할리우드 단골 소재인 좀비가 1천만 영화의 소재가 될 수 있다는 건 뜻밖의 발견이었습니다.

[공유/'부산행' 주연 : 좀비 영화를 많이 봤지만 그간 할리우드에서 봤던 좀비물과는 다른 영화였다는 평을 많이 받았고….]

초자연적 현상에 무속신앙을 더한 '곡성'엔 '지금껏 본적 없는 영화'란 찬사가 쏟아졌습니다.

영화의 인기는 각종 패러디와 유행어까지 낳았습니다.

대중영화 소재로 금기시됐던 '동성애'는 거장의 미학적 연출을 만나 4백만 관객을 모았고, 제작이 무산될 뻔했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이야기도 입소문을 타고 흥행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허남웅/영화평론가 : 흥행작만을 놓고 봤을 때는 한국영화가 아무래도 좀 다양해지고 탄탄해졌다고도 분석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기에 '우리들', '비밀은 없다', '미씽'으로 이어진 여성 감독들의 활약과 '동주', '4등' 같은 작지만 탄탄한 수작들도 올해 거둔 값진 열매입니다.

다만 시장 양극화와 스크린 독과점 등 고질적 문제들은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홍명)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