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전지현-이민호, 전생의 동반 죽음’…푸른바다의전설, 애잔함 폭발

이미지
‘푸른 바다의 전설’ 전지현 이민호의 희생과 애잔의 동반 죽음이 공개됐다. 전생에서 영원한 사랑을 약속한 인어와 인간의 동화 같은 전설의 사랑은 현생으로 이어졌고, 죽음으로 동화 같은 전설의 사랑의 시작된 사실을 알게 된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지난 28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스페셜 ‘푸른 바다의 전설’(극본 박지은, 연출 진혁) 13회에서는 과거 담령(이민호 분)이 인어 세화(전지현 분)에게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며 자신의 몸을 던져 그를 구하고 죽음을 맞이함과 동시에 세화 역시 죽음을 선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우선 현생에서의 허준재(이민호 분)는 운명으로 다가온 인어 심청(전지현 분)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는데 심청의 속마음을 듣지만 이를 내색하지 않은 준재로 인해 심쿵한 에피소드들이 만발했다. 준재는 전생과 관련된 악몽을 꿨고 “안 돼 세화야”라며 잠에서 깼다. 자신이 전생의 세화인지 모르는 청은 그녀를 질투했고, 청의 질투에 준재는 그녀를 안심시켰다. 인터넷으로 말을 공부한 청은 “개 좋아”라며 귀엽게 대꾸해 웃음을 자아냈다. 갑작스러운 준재의 키스에 청은 침대에 누워 “아까 그거…”라며 그에게 말을 건넸고, 준재는 그녀에게 또 한 번 뽀뽀로 응대해 청을 기쁘게 했다.

그런 중 조남두(이희준 분)는 새로운 프로젝트에 대해 얘기를 꺼냈고, 사기꾼이 싫다던 청의 눈치를 보던 준재는 “이젠 같이 일을 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남두는 그런 준재를 다그치며 청과 자신이 물에 빠지면 누구부터 구하겠냐고 물었고, 청이 인어임을 아는 준재는 “형”이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리고 행복한 이들에게 위협을 가했던 마대영(성동일 분)의 실체를 파악해 가는 준재의 모습이 그려졌다. 남두와 얘기를 하던 중 홍형사의 전화를 받은 준재, 사건 현장으로 급히 달려며 청을 납치했던 대영이 물을 받았던 사실을 자각했다.

준재는 청을 만나 대영이 물을 받은 건에 대해 물었다. 청은 마음속으로 “내가 인어라는 걸 알아. 그런데 난 말 못 해”라고 했고, 마음 속 말을 들은 준재는 청을 안아주며 “아무 말도 하지 마”라며 그녀를 안심시키곤 움직이기 시작했다.

다음 날 준재는 다시 한 번 진교수를 찾아 꿈 속 이야기를 하며 최면 속으로 들어갔다. 꿈 속에서의 준재, 담령은 죽음 앞에서 간신히 깨어난 친구 약선을 앞에 두고 자신의 죽음에 대해 얘기했다. 담령은 죄인의 신분으로 배를 타고 어딘가로 유배를 가게 됐고, 대영의 과거인 양씨(성동일 분)가 인어를 뒤쫓아 불길한 예감을 들게 했다. 현실에서 또한 대영이 최면에 걸린 준재와 가까워져 보는 이들을 더욱 불안하게 만들었다.

준재가 마주한 전생에서 현생으로 이어진 인어와 인간의 사랑은 운명이었다. 등불이 밤하늘을 밝히던 시간, 인어 세화가 양씨의 그물에 붙잡혔고 담령은 그녀를 구하기 위해 칼을 빼 들고 배를 돌렸다. 때마침 화살을 쏘며 세화를 죽이려던 양씨 앞에 나타난 담령, 팔에 화살을 맞고 피를 흘리던 세화를 보게 된 담령은 칼을 빼 들고 양씨 일행과 맞서 싸웠다. 담령이 잠깐 정신을 잃은 사이 양씨는 세화를 향해 마지막 작살을 날렸다. 그의 작살을 보고 정신이 깬 담령은 그녀를 막아 서며 바다로 뛰어들었고 작살을 대신 맞으며 그녀 대신 죽음을 택했다. 세화 또한 그의 죽음을 슬퍼하며 담령에게 꽂혀 있던 작살을 자신에게도 함께 꽂아 죽음을 택해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했다.

그리고 어린 시절 담령과 세화는 서로에게 “너는 너고, 나는 나였으면 좋겠다”며 “다시 태어나도 너를 찾고 은애하고 지켜줄게”라고 영원의 약속을 한 얘기가 공개돼 가슴에 큰 파도를 일으켰다.

무엇보다 이날 방송은 이들을 둘러싼 인물들의 이야기 역시 진일보하며 긴장감이 한층 높아졌다. 준재의 계모 서희(황신혜 분)는 남편 허일중(최정우 분)의 재산을 가로챌 욕심으로 그를 위험에 빠트렸고, 변호사를 매수해 유산상속과 관련된 문서를 조작한 뒤 결국 허일중을 방관 속에서 계단에서 굴러 떨어지게 한 것. 서희의 아들 허치현(이지훈 분)은 그런 그녀의 악행을 눈 앞에서 목격하면서도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급히 비서를 불러 새 아버지를 병원으로 데려가 목숨만은 구했다. 그러나 응급실에 누워 생사를 오가던 일중은 자신의 친아들인 준재만을 찾아 치현을 슬프게 했고 치현은 새 아버지와의 추억이 담긴 사진들을 불태우며 묘한 표정을 지어 앞으로의 불길한 미래를 예감케 했다.

이 밖에도 준재를 짝사랑하는 차시아(신혜선 분)가 가사도우미 모유란(나영희 분)이 준재의 친 엄마라는 사실을 알게 된 뒤, 뒤늦은 후회 속에서 무릎을 꿇고 사죄하는 모습이 그려지는 등 웃음까지 안겼다.

‘푸른 바다의 전설’은 29일 스페셜 ‘푸른 바다의 전설-전설은 계속된다’로 시청자와 만난다.

사진=SBS 캡처
(SBS funE 손재은 기자)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