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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달의연인’ 백현, 떠나는 지헤라 뒤따랐다…"저 아인 나밖에 없다"

‘달의 연인’ 왕은(백현 분)이 아내 박순덕(지헤라 분)에 대한 의리를 지키며 안방극장에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11일 방송된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극본 조윤영, 연출 김규태, 이하 ‘달의 연인’) 15회에서는 혜종(김산호 분)이 사망한 뒤 왕요(홍종현 분)가 황위에 올라 피의 숙청을 벌이는 내용이 전개됐다.

왕요는 가장 온순한 동생 왕은의 가택을 쳐 일가를 모두 살해했다. 놀란 순덕은 왕은을 데리고 몰래 궐 밖에 대피했다가 다시 잠입, 해수(아이유 이지은 분)의 다미원에까지 숨어들었다.

해수의 도움으로 먼 길을 떠날 때까지 채비를 한 두 사람이 배를 타기 위해 다미원을 떠나려던 순간, 관군이 들이닥쳤다. 문 앞까지 칼 과 비명 소리가 이어지던 급박한 순간, 순덕은 해수에게 “황자님을 다른 길로 모시거라”라며 결단을 내렸다. 아버지 박수경 대장군(성동일 분)과 함께 전장을 누볐던 그녀가 첫사랑이자 마지막 사랑인 남편을 지키기 위해 다시 칼을 잡으려 한 것.

왕은은 순덕의 팔을 잡았고, 순덕은 “황자님이 목적이에요. 아버지 때문에라도 절 쉽게 해치진 못 할 겁니다. 곧 따라갈게요. 약속해요”라며 이를 악물고 그를 떠났다.

왕은은 “황자님이라도 피하셔야 합니다”라며 함께 도망치려는 해수의 팔을 뿌리쳤다. 놀란 해수는 고개를 저었지만 왕은은 “어쩌겠냐. 난 이제 저 아이의 짝인걸. 쟨 나밖에 없다”며 순덕의 뒤를 따라가 진한 감동과 애틋함을 자아냈다.

이들의 사랑을 더욱 안타깝게 했던 것은 그 동안 순덕을 여인으로 여기지 않던 왕은이 이제 겨우 마음을 열고 애정을 보여주기 시작했기 때문. 떠나기 전날밤, 왕은과 순덕은 모두가 잠든 밤 세욕터에서 궐 안의 마지막 밤을 더없이 즐겁게 보냈다.

처음으로 입을 맞추고 “입을 맞추면 아이가 생깁니까?”라며 놀라던 순덕의 해맑은 미소, “진작 이리 보냈으면 좋았을 걸”이라며 아쉽게 사랑을 표현하는 왕은의 미소가 화면을 가득 채우며, 이들의 쫓기는 모습을 지켜보던 시청자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SBS funE 차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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